동장군의 기승에 움추려드는
겨울의 북풍한설 몰아칠 때 입는 피해가 동해이고
긴 겨울 끝나고 이른 봄 움트는 꽃눈이나 새싹들, 어린나무들이
느닷없이 서리 내려 입는 피해가 냉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겨울 초입에도 냉해를 입기도 합니다
귀촌6년차인 작년에 첨으로 다이소표 무 파종하여 나름 성공
석박지와 싱건지도 최초로 도전도 해 보고 하여
올해는 배추씨까지 집어 와서 파종을 했습니다
무는 1년 경험 했다고 좀 이른 날인 8월15일에 파종
배추씨는 사 온걸 깜빡 했다가 20일에 파종을 했습니다
농약이 없는 관계로다
메뚜기 방아깨비 청벌레들 회식을 하는 와중에 눈에 띄게 쳐 먹고 있는 애들이나 잡아주고
냅둬서 그런지 무잎이 적어서 이제 총각무정도 되는 애들도 보이지만
무장아찌 만들정도의 크기도 있습니다
올해 첨 접해보는 배추
역시나 애기때의 배추를 갉아 먹는 벌레들은 냅둬 버렸어요. 쳐 묵고 살라고 ㅎㅎㅎ
어느정도 크면 벌레들도 이사를 가는지 명이 되어 간건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 안 보이더라고요.. 무던 배추던.....
배추 크고 작은 것 1평도 안되는 곳에 한 10개정도 됩니다
제법 자라니 슬슬 공부할 때가 된 듯 해서 영상 두어 개 골라 봤습니다
예전 시골길에 보면 배추를 묶어 준게 생각이 나서요.
그런데 어제 병원 가믄서 넘들 밭에 배추들을 보니
묶어 준 것이 한 개도 안 보입니다
올려 드리는 영상의 배추 전문가께서 묶어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네요
https://youtu.be/F6PFo-Pkk9E
첫댓글 배추농사 훌륭합니다.
울집무농약배추는 볼만합니다ㅜ.ㅜ
ㅋㅋㅋ 농사라고 하기엔 쫌 거시기 합니다
배추 묶는거가 좋은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유가 잇겠거니 했거든여 ㅎㅎ 근데 정말
요샌 안묶은 걸 더 많이 보게 되는거 같아여 ㅎ
냉해 원인 이제 정말 정확히 알거 같아요ㅠ
맞아요ㅜ 찬바람…찬바람이 어찌나 즈집도 강한지 ㅜ자연애님은 두루두루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글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니깐용 ㅎ
미처 몰랐던 걸 알게 되었을 때
분명 나처럼 햇갈리는 사람 있을 것이다
돈 드는 거 아니니 세계 만방에 이 사실을 널리 알려
세상을 이롭게 하자란 생각으로 ㅋㅋㅋ
요새 배추는 결구가 잘 되는 쪽으로 품종 개량이 되어 안묶어줘도 지 알아서 결구가 잘 됩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김장 배추밭은 다들 묶어준 모습이었어요.
재래종 구억배추라는 씨앗을 얻어 심어 보았는데 잎이 뻣뻣하고 질기고 전혀 결구가 안되어 시래기용으로 이용했습니다.
아하
결구랑 덜 친한 쉰세대 씨앗들은 퇴출되고
신세대씨들이 장악을 해 버렸군요.
구억배추...작년엔가 어디서 구억배추 씨앗 나눔 하는것 같았는데 갸도 쉰세대였군요
이름도 촘 쉰 듯 합니다 ㅎㅎ
농사의 달인이신 매화꽃님께서 왕림하시어
몇 말씀 투척 해 주시니 무척이나 영광이옵나이다 ^^
@자연애(경기) 안묶어주고 키우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가정용 몇 포기는 일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배추 주산지에서 하나하나 묶어주자면 할매들 허리가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매화꽃(광주.담양) 저도 묶어주는 시기포착 하려고 영상 본거였거든요
그냥 냅 둘랍니다 ㅎㅎ
잘 자라주면 기분으로 겉절이? 함 시도 해 보고...
나머지는 삼겹 궈 먹을 때 상추대용으로나 ^^
오호~배추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농사실력이 매년 느시네요.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