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UBUNTU)'라는 말은 아프리카어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으로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분투라는
말처럼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고, 공교육의 창조적인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확산하기 위해 ‘마을’이 앞장서겠다는 것이
경기마을교육공동체의 기본 추진방향입니다.
◆아이들의 꿈을 향한 움직임이 시작되는 곳,
마을교육공동체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에는 ▲경기 꿈의 학교 ▲교육자원봉사 ▲교육협동조합 등이 있습니다.
경기 꿈의 학교
프로그램은 경기도 내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기획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꿈 실현을 위해 학교 밖에서 스스로 운영하는
교육활동입니다.
꿈의 학교
프로그램은 공교육만으로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기 어렵기에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이 공교육의 장 안으로 들어와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자는 뜻에서 고안됐습니다.
교육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학교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을단위 교육자원으로서 제공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교육공동체 정신과 협력의 원칙에 입각해 필요한
서비스를 학교에 제공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교육자원봉사를
지원한 지역 주민은 학교 행정실무, 현장체험학습 보조, 학교행사 업무보조, 급식 배식, 꿈의 학교 강사 등 학교를 돕는 모든 활동에 나서게
됩니다.
교육협동조합은
교육감 소관의 교육·학예 사무와 관련해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 등 교육공동체가 이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교육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며, 사업이윤은 교육공동체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하는 자율조직을
말합니다.
지역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직된 교육협동조합과 학교가 결합하게 된다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자치 실현의 장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지역공동체 플랫폼 형성’으로 공동체적 시민의식까지 함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
단위의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연수 실시 △마을교육공동체 정책 협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꿈의 학교 프로그램으로 날개 단 수원시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가운데 수원시의 활동은 가시적입니다.
지난 2015년
3월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이 발족되면서 각 교육지원청에도 마을교육공동체 업무를 전담하는 팀이 생겨났고, 수원시 역시 그때부터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 중 수원시의
활동에 주목할 만한 것은 마을교육공동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경기 꿈의 학교’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원교육지원청
박소영 주무관은 “시작할 당시에는 제로베이스에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꿈의 학교’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도 겪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그는
“꿈의 학교 사업이 조금씩 홍보가 되고,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에 참여했던 전예린(고색중 2년) 학생은 “꿈의 학교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이
곳에서 배운 목공기술과 친화력을 가지고 학교생활은 물론 앞으로 사회생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주무관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익히고, 학교 ‘밖에서’ 배운 것들이 학교 공부와 진로계획에서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학생들이 많다”며 꿈의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수원시
꿈의 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경기 카메라를 든 아이들 ▲경인기자학교 ▲청소년뮤지컬 ‘별빛동네’ ▲아트플라워 창작소 ▲무한상사 ▲자연의 빛을 담은
천연염색 디자인학교 등 총 24곳으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선발, 개교식을 갖고 학생들이 직접 꿈의 학교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박
주무관은 “현재 선정된 꿈의 학교 24곳 외에도 오는 6월 중 학생들이 찾아가는·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를 추가 공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수원시에서는 개성 넘치는 꿈의 학교 프로그램 외에도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는 수원지역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로 ▲강강술래 소담향기 ▲흰여울 동아리 ▲장애우 디자인아트
동아리 ▲산드레미 문화와 삶 원탁 ▲지역하천수질보호 환경봉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교육 활동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도 진행해
왔습니다.
수원교육자원봉사센터의 경우 지난해 기준 140여명이 교육자원봉사자로 신청했으며, 학교 현장에 배치되어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 등 마을단위 교육자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