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금)
부산시 기장군의 전통사찰은 장안사/척판암/묘관음사(장안읍), 안적사, 해광사(기장읍), 고불사(철마면), 월명사(일광읍) 등
7곳이다. 장안사와 묘관음사는 2021년1월에 방문, '절을 찾아서'에 거재를 하였다. 나머지는 오늘 다 돌았다.
장안사에 주차, 장안사를 보고 걸어서 척판암에 가면 좋다. 차로 가기엔 길이 가파르다. 걸어서 왕복 1시간~1시간 반.
나오면서 묘관음사(월내 입구), 월명사(일광면이 2022년엔 일광읍으로 승격한 모양이다.)를 들리면 하루 해가 간다.
부지런하면 하루만 다 돌 수도 있지만 여유가 없다.
해광사와 해동 용궁사를 보고 안적사로 향한다. 안적사에서 고불사로 돌면 하루가 지난다. 이건 나의 조언일 뿐이다.
고불사..안적사..해광사..월명사..척판암..백련암..장안사.
일광면이 일광읍으로 승격하였다. 근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예전의 일광이 아니다.
1980년 서생면에서 군 복무할 때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과 기장읍은 양산군이었다.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장안읍, 기장읍, 정관면, 일광면, 철마면)가 1995년 기장군으로 부활, 부산광역시에 편입.
양산군 서생면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편입하였다. 눈에 익은 동네지만 요즘은 아니다. 낯선 곳이 되었다. 상전벽해!
일광산 월명사 / 전통사찰
-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횡계리
이렇다할 사적과 문화재가 없으면 '태고종' 사찰이다.
1882년(고종19년) 범어사 승려 법성(속성 김 씨)이 수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광산 등산로 입구에 절이 있으며 작은 계곡과 나란히 건물이 들어서 있다. 조용하다.
가지고 있는 문화재도 없는 곳이다.
사진 좌측이 작은 계곡이다.
요사, 전원에 기와집 지어놓은 것 같다.
자연석 사이에 불상을 봉안
대웅전, 1970년대 지어진 건물 같다.
산신칠성당, 대웅전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건물 같다.
용왕각, 근래 지은 각이다.
오층석탑
나한전이 따로 있는 줄 알았다. 용왕전 옥상이다.
목각인 것 같다. 오백나한일까? 용왕각 옥상에 나한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볼거리라면 볼거리이다.
장안사 주차장에서 백련암까지 도보 10분, 백련암에서 척판암까지 20~30분이지만 길이 가파르다.
오후 4시가 지나고 있다. 차로 척판암으로 가지만 백련암 지나서는 길이 좁아지고 경사가 급해지면 곡선 구간이 있다.
승용차로 가는 것보다 걷는 게 더 좋겠다.
불광산 척판암(佛光山擲板庵) / 전통사찰
-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673년(문무왕 13)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하여 담운사(談雲寺)라 하였다.
원효는 당나라 태화사(泰和寺)에서 공부하는 1,000명의 승려가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운명에 놓인 것을 알고,
‘曉擲板而救衆(효척판이구중)’이라고 쓴 큰 판자를 하늘로 날려보내어 그 절 상공에 뜨게 하였는데,
이것을 보고 놀란 대중이 일제히 법당에서 나와 쳐다보는 순간에 뒷산이 무너져서 되었으나 대중은 모두 살아났다.
이에 1,000명의 승려들이 우리나라로 원효를 찾아와서 가르침을 받고 모두 도를 깨쳤다고 한다.
이 때의 이적(異蹟)을 기리기 위해 절 이름을 척판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척판암은 원효의 이적지로 중요시되어 많은 참선수행 승려들이 머물렀다.
그러나 중건 및 중수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며, 1938년에 경허(擎虛)가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음-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발췌)
척판암에 대한 전설이다.
북한 구월산 척판대, 양산시 내원사의 척판에 대한 전설과 천성산 등 원효의 척판에 대한 전설을 간직한 곳이 여러 곳이다.
구제 받은 중국의 승려 1,000명이 불광산에 왔을까 구월산에 들었을까 아니면 천성산에 머물렀을까?
척판암 안내문에는 내원사가 나오면 1,000명이 머물 암자를 지었는데 척판암은 그 암자 중 한 곳으로 설명한다.
차로 올라오면 절의 뒤편이다.
포대화상 뒤로 산신각 가는 길이다. 나중에 들려야겠다.
대운산일까?
삼층석탑, 진신사리탑이라고 한다. 1972년 건립.
소림원, 요사채이다.
용왕각은 규모가 작다.
척판암 석조 여래좌상 / 부산시 문화재자료
원효대사 진영
걸어오면 이곳을 만난다. 입구다.
사적비
동해가 보인다.
산신각 가는 길, 계단이 많다. 5분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산신각, 절벽에 산신각을 지었다. 지역에 있는 기업의 시주로 지은 모양이다.
척판암은 위험한 곳에 있다.
절벽 아래 공간이 있어 암자를 지은 것은 아니다. 가파른 곳에 작은 터를 마련하고 암자를 지었다.
큰 비가 온다면 산사태가 날 수도 있는 곳이다. 이제까지 별 문제가 없이 지내왔겠지만 내가 보기엔 위태롭다.
척판암은 예전엔 장안사 산내 암자였으나 지금은 독립 사찰이다.
백련암 / 장안사 산내 암자
바람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불광산 장안사
장안사 주변 경치와 장안사, 오후 5시가 넘었다. 봄바람이 차다.
장안사 경내에서 선우에게 톡을 보냈다.
선우 부인은 이곳 절의 신도이며 이 절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선우한테서 전화가 온다. 철마에서 만나자고 한다. 대연동에서 30분 정도면 가능하다. 나도 그 정도 걸린다.
오전에 본 고불사가 있는 마을과는 떨어져 있다. 면사무소 주위이며 한우 판매점이 집단화한 곳이다.
덕분에 한우로 저녁을 맛 있게 먹고 차 한 잔하고 귀가하였다. 밤 9시 40분 경 도착.
첫댓글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