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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72학번
 
 
 
카페 게시글
Ducky Lim 덕규의 여행기 스크랩 2016 또 다시 태국 으로 - 7. 몽족(苗族)마을 방문
Ducky Lim 추천 1 조회 191 16.05.31 00: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6 또 다시 태국 으로 - 7. 몽족(苗族)마을 방문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이번에 태국에 와서 많이 본 꽃입니다. 아마도 지금이 이 꽃이 피는 계절인가 봅니다.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흔하지 않은 아름다운 꽃입니다. 자세히보면  붉은색 꽃잎 속에 다시 작은 흰색의 꽃이 있습니다.  붉은색의 꽃잎은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한 꽃입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이번에 태국에 와서 많이 본 신녀(神女)상입니다.  전에도 있었는데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태국 곳곳에 이 신녀상(神女像)이 있습니다.  도무지 누군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혼자서 생각하기를 '강가(갠지스)여신'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물과 관계있는 곳에 주로 놓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신봉국가인 태국에서  '강가여신'이라니  조금 멀리간것 같기도 합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그러나 도이수텝(Doi Suthep, 素貼寺)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자리만 잡은 것이 아니라  수많은 향과 촛불을 공양받은 흔적이 있는 이 신상(神像)은  힌두교의 '가네시'입니다.   오른쪽 어금니가 뿌러진 것으로 보아  틀림없는 '가네시'입니다.  한 술 더 떠서  가네시상의 오른쪽 아래에 놓여진 것을  보세요.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열개의 얼굴을 가지고,  붉은 혀에서는 핏빛이 감도는 이것은 '깔리'입니다.  힌두신화에서  그 무섭다는 '시바'를 발로 밟고 있는  가장 무서운 피의 제사를 받는 '깔리'까지  불교사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이 태국의 불교입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도이 수텝(Doi Suthep, 素貼山) 관광안내 판넬입니다. 도이수텝(Doi Suthep, 素貼寺) 다음에  태국 왕실의 별장(Bhubing Palace)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쌩떼우들은  여기까지 40밧이라고 추가요금을 안내해 놓았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와 쌩테우기사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폐쇄되어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몽족마을(Hmong,  苗族村)입니다.  대부분의 쌩테우는 산 아래쪽으로 가는데, 이 쌩테우는 산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대 놓았습니다.  역시 최소한 8명이 모여야 쌩테우는 출발합니다.  그러나 쌩테우는 '택시'로도 변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300밧에  몽족마을에서 1시간 30분 대기하기로 합의를 보고 출발합니다.  몽족마을은  이 산의 정상을 넘어 내려가야 합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산길은 사뭇 나뻐집니다.  여기까지는  태국인의 사랑을 받는 절집이 있어서 길이 좋았고,  또 그 위로는 왕족이 사용하는 별장이 있어서 길을 관리해야 했지만,  산속에 사는 소수민족 마을의 길까지  관리하기에는 힘든가 봅니다. 덜컹대는 쌩테우의 뒷자리에서  한참을 흔들리다 내리니, 그래도 제법 넓은 마당입니다.  마당 한쪽으로 상가(商街)가 있는데 여기까지도  임금님의 사진이 떡하니 걸려있습니다.  사실 이쯤되면 가슴 저 아래에서 뭉클 무엇인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산꼭대기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한쪽은  몽족 상점위주로 되어있는 관광단지이고,  이곳은 묘족 마을을  중심으로  묘족 문화박물관을 세우고  가게를 연 곳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물건을 팔려고 하지 않습니다.  낮잠을 자거나 딴일을 합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사람이 다가가도 대부분의 상점이 무덤덤하게 맞이합니다.  혹시 묘족사름들이 수줍음을 많이 타서 그러는 것인가?  하여튼 파는 물건들은 조금 덜 세련된는데, 가격은 거품이 많이 끼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이 점포를 지키고 있는 할머니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서 가방을 만져봐도  관심 없다는 듯  수(繡)놓은 일에만 열중합니다.  마치  열심히 수(繡)를 놓아  가방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듯이, 마음에 들 듯한 가방 하나를 집어  '할머니 이 가방의 수(繡) 할머니가 놓은것이예요?'하니 자기가 수를 놓았다는 듯한 제스쳐를 합니다.  그런데 가방 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그것은 공장에서 생산된 기성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냥 살 수 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꼬불탕 길을 따라가니  이런 곳이 나옵니다.  어디로 가는 것이냐하니  이리로 가면 '폭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며 20밧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폭포를 구경하기로 하고  20밧을 쾌척하고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여기가 도이푸이(Doi Pui)의 폭포입니다.  폭포는 눈을 씻지 않고 찾아보아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포는 말라 비틀어져 물한방울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폭포가 있었던 자리일 뿐 입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헛간 같은 곳에서 젊은 엄마는  스마트폰에 빠져 있고, 아이들만 제멋대로 뛰어놀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어느 순간 예쁜 공주로 변신하여 쫓아와서 이렇게 천사같은 포즈를 취해 줍니다.  짜잔, 같이 사진찍자니  생글생글 웃으며 잘 따라 줍니다.  그러더니  한마디 'Money!'

 저 뒤에선  조금 전까지 스마트폰 속에 들어가 있던 젊은 엄마가 우리의 눈치를 살피는 듯 했습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묘족은 이런 맷돌을 사용하나 봅니다.  혼자서 맷돌질을 할 수도 있고, 둘 또는 그 이상이 힘을 합하여 맷돌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이런 맷돌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이런 민속도구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이 공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학교가 끝났는지  고만고만한 계집아이 사내아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등하교길의 군것질은 시대와 국경, 그리고 민족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태국의 소수민족이요, 또 고산족이라고 하는 묘족마을,  마을을 방문한  즐거움 보다 웬지 씁쓸함이 더 합니다.  아마도  한국에 돌아가  도이 수텝을  이야기할 때  묘족마을을 가보라고 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이제 부터는 도이수텝이 있는 도이푸이(Doi Pui)산을 내려오면서 마난 전혀 뜻밖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쌩테우 뒤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쌩테우가 지나간 다음에야 뒷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산을 올라갈 때는  그저 평범하고 한적한 산길이었는데, 내려오는 지금은 전혀 달라졌습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길가에 차를 세우고 좌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삼삼오오 짝을 짓거나,  아니면 십여명 이상 단체를 이루거나, 뜨거운 햇볕을 감수하며 이 산길을 걸어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들은 바로는 15km나 되는 거리라고 합니다.  왜 별안간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든것인가요?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한 가족인듯한 집단이  치렁치렁 어깨에 메고  들고하고 산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산을 올라가는 쌩테우 비용이 없어서 걸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15km라는 산길  거의 전 구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숙소에 돌아와 주인에게 물어서 알았습니다.  내일(음력 4월 15일)이 태국의 '부처님 오신날(Visakhapuja, 위싸카푸짜)'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태국의 큰 명절로  공휴일이며, 이날은 술을 팔지도 않고 먹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찾아가 기도드리는데, 특히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도이 수텝을 올라가는  수행을 하며, 또 많은 사람들이 이날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보시(報施)하여 복을 쌓는 다고 합니다.  길가에 있던  모든 것들은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좀더 자세히 보고 올 것을  역시 모든 것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는가 봅니다.




2016년 5월  19일  태국  치앙마이 


내려오는 쌩테우 운전수는  치앙마이 대학교 앞에서 내려 줍니다.  어떤 쌩테우는  '왓 프라씽'앞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내려줄 때도  역시 '왓 프라씽'에서 내려주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타야하는 지는 본인이 선택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PS. 쌩테우를 타기전, 어떤 묘족 여인이 망고 손수레를 끌고 왔습니다.  잘익은 맛있는 망고가 1kg에 30밧,  기분좋은 묘족 여인은 덤까지 얹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신나게 망고를 먹었습니다.


PS. 각국의 부처님 오신날을 찾아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탄생을 기록한 인도력(曆)과  우리 대신 불교를 받아들인 중국력(曆)이 서로 달라 부처님 생일이 통일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중국과 한국은 음력 4월 8일을   일본은 일찍이  서양을 본받아  양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날로 하고 있으며,  태국 미얀마등 상좌부불교 국가에서는 부처님이 인도력 바이사카월(2월)  보름(15일)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바이사카월을 4월로 생각하여  음력 4월 15일을 부처님오신날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오신날은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부처님 오신날을 그렇지 못해 쪽팔린 세계불교계는  1956년 미얀마에서 열린  제 4차 세계불교대회에서  양력 5월 15일을 부처님 오신날로  새롭게 정했지만  현재 아무 소용없이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불경 기록에는 '부처님은 개의 해, 음력 여섯번째 보름 금요일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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