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이 대중화된 요즘, 캠핑트레일러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경차로도 끌 수 있고 가격대도 저렴한 보급형 모델까지 등장하는 추세니 말이다. 그런데 점점 늘어나는 캠핑트레일러 브랜드 중 캠핑족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다. ‘캠핑족의 로망’, ‘럭셔리 캠핑트레일러의 대명사’,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캠핑트레일러’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에어스트림(AIRSTREAM)이 그 주인공이다.

창립자 월리 바이엄(Wally Byam)은 ‘산뜻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캠핑트레일러’를 만들기 위해 1931년 미국에서 에어스트림을 설립했다. 에어스트림이 시장에 막 진출했을 당시, 미국 내에는 불과 48개의 업체만이 캠핑 트레일러를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웃도어와 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몇 년 만에 400여개의 생산업체가 난립하고 과도한 경쟁 양상을 벌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 에어스트림만이 살아남아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캠핑 트레일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에어스트림 캠핑트레일러만의 특색은 뭐니뭐니해도 독특한 디자인이다. 항공기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유선형의 알루미늄 차체는 보기에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가벼운 무게로 인해 연료 효율의 향상에도 기여한다. 더군다나 여타 브랜드의 캠핑 트레일러와는 달리, 연식이 오래된 모델도 높은 중고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장점이다. 유행을 타지 않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세대를 이어 사용해도 문제 없는 내구성 덕택에, 초창기 모델들도 현역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은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방수 작업을 진행해 어떤 날씨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각 제품은 강한 수압으로 40분간 방수성 테스트를 거친 후 내부에 전혀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될 시 비로소 출고된다. 완성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일반 트레일러의 10배가 넘을 정도다.

게다가 에어스트림의 제품은 편리한 내부시설과 럭셔리한 이미지로 미국 내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특히 장시간 촬영으로 야외에서 대기할 일이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휴식처와 분장실 겸용으로 사랑받아 왔다. 에어스트림 마니아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매튜 맥커너히는 2005년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평소 애용하던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몰고 미국 전역을 순회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국의 43대 대통령 조지 부시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는 공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실어 세계 각지에서 사용했으며, 35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역시 타지에서 업무를 보기 위한 사무실 용도로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애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박신양이 에어스트림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13년에 공식 수입/판매처인 에어스트림 코리아가 론칭했다. 현재 에어스트림 코리아가 국내에 수입해 판매 중인 주력 모델 3개도 함께 소개한다. 모든 모델의 전기 사양은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끔 220V에 맞춰져 있으며, 타 브랜드의 옵션 사양에 버금가는 훌륭한 기본사양을 갖추고 있다.
SPORT 22FB EXCLUSIVE

간결하지만 선이 살아있는 느낌의 외관이 멋스럽다. 내부는 안락한 캠핑이 가능하도록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실내에서의 요리, 식사, 샤워 등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 모델은 특히 주방이 안쪽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구조다. ㄱ자 형태에 오븐과 가스레인지, 환기덕트와 싱크대를 갖추고 있다. 난이도 있는 요리로 솜씨를 뽐내기에 좋다. 캠핑 트레일러 입문자가 사용하기에도 무리 없는 성능이다. 기본사양 차량의 가격은 8900만원이다(부가세 별도).


외부 사이즈(길이,너비,높이): 6600 x 2210 x 2820mm (높이에 에어컨 포함)
내부 사이즈: 5600 x 2130 x 1910mm
유닛 베이스 중량(옵션, 물, 화물이 제외된 중량): 1648kg
최대 적재 중량: 2041kg
취침 가능 인원수: 2~4명
기본사양: 에어컨 겸용 히터, 온수보일러, 가스히터, 고성능 환풍기, 가스레인지, 냉장고, 76L 물탱크, 전자레인지/오븐 컨벡션, 알리미늄 휠, 68L 오수탱크, 샤워실, LG TV, 핸드 브레이크, 유럽식 카세트 토일렛 등.
상세정보: http://airstreamkorea.co.kr/product/sport22.php#ad-image-0
SPORT 16 EXCLUSIVE


가볍고 콤팩트 한 디자인 덕택에 ‘밤비(디즈니의 아기사슴 캐릭터 이름)’라는 귀여운 별명이 붙은 모델이다. 현재 에어스트림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 중인 모델 중 가장 작다. 성인 두 명이 캠핑을 떠나기에 딱 좋은 크기다. 2~3인이 오붓하게 지내기 알맞은 아기자기한 실내가 특징이다. 웬만한 세단으로도 견인이 가능할 만큼 가볍고 운동성이 좋아 한국 실정에 적합하다. 짤막한 전장에 동글동글한 외관으로 생기발랄한 느낌이 넘친다. 기본사양 차량의 가격은 7800만원이다.


외부 사이즈: 4980 x 2440 x 2820mm
내부 사이즈: 3900 x 2310 x 1930mm
유닛 베이스 중량: 1297kg
최대 적재 중량: 1588kg
취침 가능 인원: 2~3명
기본사양: 에어컨 겸용 히터, 가스히터, 가스레인지, 냉장고, 온수보일러, 고성능 환풍기, 87L 워터탱크, 80L 오수탱크, 알루미늄 휠, 핸드 브레이크, 스페어타이어, 샤워실, LG TV, 유럽식 카세트 토일렛 등.
상세정보: http://airstreamkorea.co.kr/product/sport16.php#ad-image-0
FLYING CLOUD 20 EXCLUSIVE


1950년대와 60년대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플라잉 클라우드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새롭게 탄생한 후속 모델이다. 모던하고 차분한 유럽풍의 인테리어로 ‘스타일리시 캠핑 트레일러’를 지향한다. LCD TV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점이 남다르다. 편리한 시설과 동선을 고려한 공간 설계를 겸비했다. 좀 거창한 요리를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주방이 매력이다. 에어스트림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들여온 모델 중 가장 크고 고가다. 가격은 1억 700만원이다.


외부 사이즈: 6350 x 2440 x 2870mm
내부 사이즈: 5250 x 2310 x 1940mm
유닛 베이스 중량: 1937kg
최대 적재 중량: 2268kg
취침 가능 인원: 2~4명
기본사양: 에어컨 겸용 히터, 가스히터, 가스레인지, 냉장고, 온수보일러, 고성능 환풍기, 샤워실, 핸드 브레이크, 스페어 타이어, 알루미늄 휠, 전자레인지/오븐 컨벡션, 2구 싱크볼, LG 22인치 LCD TV, 샤워실, 87L 물탱크, 68L 오수탱크 등.
상세정보: http://airstreamkorea.co.kr/product/flyingcloud.php#ad-imag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