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뚱아저씨가 회원님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것은 2015년 팅커벨 달력 제작부수를 얼마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상의입니다. 우선 현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표로 그려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1월 22일 현재 주문량 1,020부
제가 고민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입니다. 제작부수의 결정은 가급적 500부 단위로 하며, 현재 주문량이 1,020부입니다. 최초 제작수량을 결정하는데 있어 원칙을 세웠습니다.
제작 발주시까지 사전 주문을 500부 이하로 받으면 500부만 주문, 700부 안팎이면 1,000부 주문, 900부 안팎이면 1,500부 주문, 1,200부 안팎이면 2,000부 주문이라는 것이지요. 그 흐름과 추세라면 제작 발주 이후 12월 5일경 작품이 나오고, 달력을 판매할 수 있는 12월 20일경까지 그 정도는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위 표에서 보듯이 제작 원가면에서 1,000부와 1,500부는 120만원 차이, 1,500부와 2,000부는 80만원 차이입니다. 처음에는 1,500부와 2,000부는 달력 부수로는 500부나 차이가 나지만 원가 측면을 따져보면 80부만 더 팔면 되는 것이라 2,000부로 과감히 밀어부치자는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지금 여러분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여쭙고 다시 한 번 상의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
.
.
2015년 팅커벨프로젝트 달력이 정말 멋지게 잘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서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그 작품을 다 봤지만,
실무집행팀에서 트레일러(홍보 동영상) 만들때까지만 오픈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것을 꾹꾹 참으며 달력홍보하느라 무진 애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실무집행팀에서는 그 멋진 달력 작품을 "짠 ~ "하고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거에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최소한 맛배기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아주 조금씩만 보여드려서 미안하네요.
저는 이번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달력의 사전 주문량이 어제 날짜로 1,000부를 넘어서 1,020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달력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시점도 다소 늦고 해서 그래도 우리가 서울시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인데 수익같은 것 생각하지 말고 500부만이라도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워낙 실무집행팀에서 달력 제작에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정성을 쏟아주셔서, 기대 그 이상이 되었고, 저 또한 아직 정확한 실체를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그 자신감을 토대로 매우 당당하게 여러분들에게 달력 주문을 권하게 된 것이죠.
제가 어제 최종적으로 팅커벨 달력을 전부 보게 되었는데, 검수의 목적이 아니라 그냥 어떤 이끌림으로 보고, 또 보고, 또 보고해서 세 번을 연속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운'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팅커벨 프로젝트 달력에는 가능하면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꼭 필요한 딱 한 번의 '안락사'라는 단어를 쓴 것 외에는 담담하게 글과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 보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그림책 같은 달력이지만 딱 한 번만 보게 되지 않고 두 번, 세 번 거푸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기견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표현한 달력의 도입부.. 프롤로그.
팅커벨 달력은 당연히 스케쥴러와 같은 달력의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달력만으로 끝나기에는 너무도 아깝고, 또 결코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달력을 제 지인들에게 올 연말에 연하장을 대신해서 선물로 보내려고 마음을 먹은 것이지요. 아마 이 달력을 보고 나면 다른 회원님들중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정말 많이 생겨날겁니다. 나혼자만 달력으로 쓰기에는 너무도 아깝기 때문이에요.
연하장을 대신하여 인삿말을 쓸 수 있는 여백의 공간.
2015년 팅커벨달력은 유기동물,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장 많이 유기되는 말티즈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유기동물의 현실에 대해서 극구 주장을 하지 않더라도 담담한 필체와 그림으로 가슴속을 파고 들게 했지요. 대규모번식장에서 태어난 아이, 그 이후 애완견 분양샵에 누군가에게 분양되고, 한동안 사랑을 받다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제 사랑이 아닌 부담이 된 존재가 되어 버려지고, 그 주인과의 행복한 삶을 상상하며 다시 데리고 와줄것을 기다리는 아이..
그 다음 스토리는 감동과 여운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시고 느끼시라고 스포일러로 생략하겠습니다.
D-7) 주인과의 행복했던 날들에 대한 회상.
.
.
.
이번 달력의 주문 추이로 볼 때 팅커벨 카페에서 앞으로 12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더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지금부터 약 300부로 예상합니다.
팅커벨이 아닌 우리 회원의 지인, 블로그, 카페, 사이트 등을 통해 더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얼마나 적극적으로 함께 움직여주시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적게는 200부 ~ 많게는 700부 정도일 것입니다. 그래서 예상되는 달력의 총 판매부수는 1,500부 ~ 2,000부 사이입니다.
여기에 하나의 큰 변수가 바로 여러분들이 얼마나 움직여주느냐입니다. 참고로 뚱아저씨 블로그를 통해서 지금까지 주문받은 것이 약 65부 정도되고, 수리야님 같은 분께서는 지인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해보니 36부까지 추가 주문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수리야님께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달력 제작은 월요일까지 부수를 확정해야합니다. 그 이전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여쭙고 싶습니다. 이런 현황을 볼 때 몇 부를 주문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만약 이 달력이 나 한 명의 책상에만 놓이는 달력이라는 개념이라면 아마 500부 판매하기도 벅찼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달력은 나 하나의 책상에만 놓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주는 선물용 달력으로서 그 가치가 큽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1,020부라는 사전 주문을 받은 것이고, 앞으로 몇 부를 판매할 수 있느냐를 놓고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D-3) 애완견 분양샵에서 자신을 선택해줬고
행복했던 추억을 주었던...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그래도 못잊어 주인을 찾아 헤매는 강아지.
팅커벨 회원 여러분, 2015년 달력은 몇 부를 제작하면 좋을까요?
매우 보수적으로 1,200부를 제작하면 좋을까요? 1,500부로 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1,800부로 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2,000부로 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과감히 밀어부쳐서 그 이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NOTE)
① 참고로 2,000부
가 넘으면 달력의 종이인쇄비만 추가됩니다.
② 재주문시는 한번에 제작할
때보다는 제작 단가가 높아집니다.
③ 제작 부수중에 100부는 박원순 서울시장 포함해서 서울시청 동물보호과, 관련단체, 대한수의사회 등에 홍보판촉용으로 돌릴 예정입니다.
직품이 다 끝난 후 달력 후반부에 부록 5가지 중에 하나로 펼쳐질 팅커벨 구조 아이들 사진.
작품과 연결해서 바로 보게 보면 더욱 감동이 뭉클하게 전해옵니다.
첫댓글 본문이 길어서 요점을 잘 파악하지 못하시는 분을 위해 덧글로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달력 제작 부수를 몇 부로 하면 좋을까요? 1,200부.. 1,500부.. 1,800부.. 2,000부..
이 글을 쓰는 동안 다로와희망이 아빠께서 10부를 주문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2 09:33
앗.. 이 내용이 그렇게 답글 달기 어려운 건가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의견주세요 ~
1500과1800중에서 고민중입니다 ^^
저 10부가 더 필요해졋어요 연하장대신으로 달력을 쓰려고 합니다. 처음엔 동물 좋아하는 분들께만 드리려고 했는데 생각이 바꼇습니다!
저처럼 더 필요할신분이 나오실것 같은데 넉넉히 제작해 두엇다가 년초 까지도 쓸수 있겠다 싶습니다.팅프 작년달력도 3월엔가 사서 쓰고있죠. 다른 댓글도 보고 답글로 다시 달께요
그냥 개인적으로 2000부요 ㅎㅎ 달력은 구정지나서도 많은분들이 찾으실 수도 있고... 선물로 드렸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선물받으신분들이 찾아오실 수도 있고... 운좋게 네이버나 다음 메인에 떠서 많은 분들이 찾으실 수도 있고...너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거 아니냐...하실수도 있겠지만 암튼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답니다 ㅎㅎㅎ
저도 2,000부가 좋을듯합니다. 이유는 위의 분들 의견과 동일해요~~
행강대부께서 전화로 좋은 의견을 주셨네요. 이번에 제작하는 팅커벨 달력은 조금 여유를 두고 제작해서 그 중에서 200 ~ 300부 정도는 빼서 우리 회원님들의 단골 동물병원등에 "달력 수익금으로 유기견들의 치료비 마련"이라는 취지를 설명한 후 오는 손님들에게 판매를 해서 그 판매금을 다시 팅커벨 기금으로 입금하는 방식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입니다.
이 제안에 대해 다른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페츠비 동물병원과 하니동물병원, 금손이동물병원 등 팅커벨 연계병원은 원장님의 허락을 얻어 위 방식을 시행하겠습니다.
아! 제 의견하고 조금 다르게 전달이 된것 같네요...
회원님들이 다니시는 병원에 판매 목적으로 비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팅커벨이 신생 단체이니
동둘병원에 홍보용으로 비치를 하면서 모금함을 함께 비치를 하여 달력을 원하시는 분들께서
자진해서 모금함에 모금에 참여하고 우리 팅커벨단체도 홍보하고 유기견들의 사정도 알리자는 취지 입니다.
엄연히 판매와 자진헤서 후원금을 내주시는 것은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방법이 다를 거라는 생각 이었습니다.
저는 동네병원에 1부씩 기증해야 겠단 생각만 했는데 행강대부님 의견 멋져요~♥
저는 아이들 학교..그리고 저희동네 가까운 동물병원 몇군데 선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몇권 더 추가 주문을 했어요.
그리고..이번에 지인들통해 주문받다보니
1부씩만 주문해주셔도 큰 힘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동참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는 인사도 해 주셨어요^^ 우리회원분들이조금만 더 적극적인 홍보가 있다면 2000부 주문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2000부요~! 오늘 위 그림 하나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네요~^^ 다들 오늘 주문한다고 하시네요 ㅎ 계속 홍보할게요!
깽이엄마님, 적극적인 홍보 정말 감사드려요!!! sns의 파워를!!
ㅜㅜ 눈물날거같아요...
저 또 주문할 수 있나요?
12월초에 주문하면 늦을까요?
추가주문 언제든지 가능하세요. 12월 5일경 발송시작될 예정이니, 그 전에 주문하시면 더 좋을듯해요^^ 고맙습니다.
@코코뭉치(중랑) 감사합니다!11월 30일경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이번달력... 정말최고^^
@짠짠짠(울산) 네. 제게 쪽지로 주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문댓글이 여기저기 많아서 관리가 잘 안되고 있어요.
저도 동네병원에 주고 홍보해겠어요!
아... 동물병원에 선물하겠다는 생각은 저도 못했네요... 다니는 병원 쌤이 3분이니까 저도 연말쯤에 연하장 대용으로 추가 주문 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