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년째 해 온 8월 14일 밤 시원한 야간에 100 키로 달리기
이번에는 동해안을 달리기로 했는데 비가 억수로 내릴 예정래서 의류를 여벌로 챙겼더니 짐이 많다
일단 집에서 동서울까지 10 여 키로가 문제 - 도착해서는 우중 라이딩 각오 - 거의 다 와서 소나기 피하는 중
전 날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해 한 시간 전에 도착해보니 다 매진여서 일단 속초로 가서 북상하기로
우중 라이딩 복장
또 한 분
쟌차 넣고-변속기어가 위로 가도록.
만차로 출발
코로나 세상 - 홍천휴계소 (가평 휴계소까지는 40 여분 지체된 듯)
간간이 빗방울 뿌리는 속초항(시외버스 터미널서 700 미터 정도) - 여기서 2차 출발 팀을 만나기 위해 북상
일찍 출발해서 시간이 넉넉한 1차 팀의 여유
영금정 지나 봉포에서 바다를 즐기고
청간정
코로나 덕(?)에 어디든 한적한 해변
바다를 달린다????
누가 일어섰을까, 방파제 끝에
빈 소주병 하나,
번데기 담긴 종이컵 하나 놓고 돌아갔다.
나는 해풍 정면에, 익명 위에
엉덩이를 내려놓는다. 정확하게
자네 앉았던 자릴 거다. 이 친구,
병째 꺾었군. 이맛살 주름 잡으며 펴며
부우- 부우-
빠져나가는 바다,
바다 이홉. 내가 받아 부는 병나발에도
뱃고동 소리가 풀린다.
나도 울면 우는 소리가 난다.
문인수(1945 - ) ‘바다 이홉’
션한 경치 즐기다
속초항에서 3 마리 이만원 이라던 오징어는 이곳서는 구경 할 수도 없고 둘이 십만원짜리 회 드시라해서 아야진 방파제 끝에 벌인 육포 안주와 이슬 1 잔
여름날의 아야진 바닷가 풍경
무동력 쟌차질에서 믿을건 허벅지 근육뿐
이런 쉼이야말로 성공의 징표!
물 좋은 백도 해수욕장서 쉬고 수영하고 - 바다 즐기기!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볼 때 왼 편에 빨간 등대
설악을 배경으로한 백도 해수욕장 풍경 - 바다에 오니 저 구름 속 능선길이 그립네!
내려다 보이는 좌측해변이 삼포 그리고 백도 오른편 방파제가 아야진?
통일전망대 찍고(?) 내려온 2차 팀과 랑데뷰
경치 좋은 바닷가 편의점서 콜라 1 잔
바닷가와 텐트촌과 호텔과 쟌차길
벌써 지쳤? - 속초항서 늦은 저녁
밤바다 파도 소리를 같이 감상하는 잠간의 쉼!
눈앞의 저 빛
찬란한 저 빛
그러나 저건 죽음이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유하 ‘오징어’
- 저녁 먹으며 맛 본 오징어는 저 배들이 잡은 것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속초 야경
외옹치
잠시 바다를 즐기는 시간도 있어야
나는 늘 고래의 꿈을 꾼다
언젠가 고래를 만나면 그에게 줄
물을 내뿜는 작은 화분 하나도 키우고 있다
깊은 밤 나는 심해의 고래 방송국에 주파수를 맞추고
그들이 동료를 부르거나 먹이를 찾을 때 노래하는
길고 아름다운 허밍에 귀 기울이곤 한다
맑은 날이면 아득히 망원경 코끝까지 걸어가
수평선 너머 고래의 항로를 지켜보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한다 고래는 사라져버렸어
그런 커다란 꿈은 이미 존재하지도 않아
하지만 나는 바다의 목로에 앉아 여전히 고래의 이야길 듣는다
해마들이 진주의 계곡을 발견했대
농게 가족이 새 뻘집으로 이사를 한다더군
봐, 화분에서 분수가 벌써 이만큼 자랐는걸……
내게는 아직 많은 날들이 있다 내일은 5마력의 동력을
배에 더 얹어야겠다 깨진 파도의 유리창을 갈아 끼워야겠다
저 아래 물밑을 흐르는 어뢰의 아이들 손을 잡고 쏜살같이 해협을 달려봐야겠다
누구나 그러하듯 내게도 꿈이 하나 있다
하얗게 물을 뿜어 올리는 화분 하나 등에 얹고
어린 고래로 돌아오는 꿈
송찬호(1959 - )‘고래의 꿈’
젊었던 날의 추억- 낙산비치H !
낙산밤바다
요즘 편의점은 전망 좋은 곳에 있다
달님이 전하는 말씀 "요즘 낭만은 코로나 감염되지않는거란다."
동호해수욕장 月波!
이 때까지만 해도 누군지는 모르지만 운발 쎈 사람이 섞여있어 천기가 변해 우중 라이딩은 언감생심이라고 투덜...
인내를 요구하는 깊어가는 밤
아무래도 기대했던 우중 라이딩은 어렵겠다 했었는데...
드뎌 비가 내린다
바닷가에서의 야밤 비구경
작정하고 맞으면 맞을만한 여름 장대비!
- (2-1 끝, 2-2 예정 )-
첫댓글 빈 소주 병
번데기 담긴 종이컵 ~
많이 익숙한 장면..ㅎㅎ
어데서든 건강하게 쌩쌩 달리면 좋은 거.ㅍㅍ
일광욕 하러 나온 물고기
다음 그림이 기대됩니다
파도소리 들으며 밤길 백여 키로 같이 달릴 친구들이 있어 다행!
아직은 쇠주
맛이 살아 있더구만...
최고였지!
아야진해변 방파제에 부딛혀오는
파도소리와 눈부신 풍광을 안주삼아
ㅎ거사가 준비해온 육포 ...
크~으~. 페이지 하나가 추가 됐네...
함께한 친구들에게 고맙고
기획에 애쓴 병수 친구에게도 감사.
힐 선생은 댓글로만 보는구만...
걷고, 달리고, 먹고, 마시고 - 잘 자고 - 이런 기초가 잘 유지되얀다는...
@skhong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
거의 구카고시 수준...
암튼 일단은...
더위와 자외선 걱정없는 야간라이딩
여름 라이딩의 묘미입니다 - 민소매 차림으로 션하게 달리는 기분!
이젠 지나버린...여름날의 추억!
올 여름 한 일 중 젤 잘한!
저 바닷가들이 심하게 그리운 밤!
- 어제 같은 지난 여름 - 내일은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