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단는 일기예보를 믿었습니다.
신갈, 광주 신현리, 분당, 양쟈를 들려 대관령으로 출발했습니다.
전국이 비가 내리는 가을, 대관령의 맑은 하늘, 푸른 초원, 하얀 풍차 그리고 동해바다는 다음에 보러 오라고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우리는 회의를 하고 목전지를 변경했습니다. 밤새내리 비가 산을 젹서 산행은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이천에 사는 친구의 집으로 갔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것을 농협에서 구입하고 비오날 찾아온 친구의 일행을 반갑게 마지해 주고, 친구 기완의 집에서 가을비를 즐기며 고기를 굽고 청이님의 노래와 친구가 내어준 엄나무순(개드릅)에 보슬비처럼 내리는 가을비 풍경을 즐기면 조금 일찍 마쳤습니다.
비가와도 산행은 한다고 진행 하였지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비오는 날에는 하기로 하였습니다.
개벽부터 참석하여 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아울러, 다음주는 화요일, 10월5일에 독산성과 융건릉을 트레킹할 예정입니다. 시인 윤광주선생께 안내를 부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재일 드림
21. 9. 29. 수
꿈에 부풀던 대관령, 산자령 산행은 폭우로 방향을 틀어 정대장님 친구 시골집으로 가서 준비하고 쇼핑한 음식율 풀어 놓았지요.
목장과 물류창고, 농촌의 풍경이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대화와 청이누이 노래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지요. 김회장님 시 낭송과 향수 듀엣으로 흥겨움은 더하고.^^
청이님의 찰밥, 명이나울등, 김회장님의 바지락전, 구입한 훈제오리, 집주인의 엄나물과 어우러져 오병이어를 이루었지요.
하늘, 바다의 진돗개와 대추나무, 엄나무, 추수 앞둔 벼논 모습을 마음에 새기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ps 서소문역사박물관강좌
다산은 남인 집안으로 서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순교한 형님과 달리 겉으로는 천주교인임을 부인하였지요.
그러나 그의 많은 저서와 남긴 중용강의보등 글을 보면 여러 쟁점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자 백민정교수는 천주와 상제, 영혼과 혼백, 귀신등 실학자로의 인식을 깨는 면을 지적하였지요.
저로서는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수길 회장님
오늘 가지 못한 선자령
<바람과 눈>
눈이 작가일까요?
바람이 작가일까요? 둘 다 일까요?
"자연"이라는 작가님께서 만드신
바람에 의한 눈 두루마리.
‘눈이 녹으면 흰빛은 어디로 갈까?’
- 세익스피어-
비오는 날 잃어버린 우산
한계령을 ᆢ합창은 모두
정지용詩 박인수의 鄕愁로ᆢ
김동규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