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ishnamurti, the lonely Hollywood Star
크리슈나무르티, 외로운 홀리우드 스타
·Published in 쥴스 에반스
Aug 20, 2020 2020년 8월20일
Krishnsmurti visiting the US for the first time, with his mentor Annie Besant
자신의 멘토 애니 베산트 여사와 함께 미국을 처음 방문했던 크리슈나무르티
Jiddu Krishnamurti is famous as the man who was groomed to be the Messiah of Theosophy, but then heroically gave it up to become an anti-guru.
지두 크리슈나무르티(1895~1986, 인도의 명상가, 성자로 알려짐, 신지학회에서 세계의 스승, 메시아로 추종했다. 그러나 ‘별의 교단’을 해체하고 독자 노선을 걸었다)은 신지학회의 메시아로 키워졌던 남자로 유명하지만, 나중에 영웅적이게도 그 역할을 포기하면서 反-구루가 되었다.
*신지학회(Theosophy Society): 1875년 뉴욕에 본부가 세워진 일종의 신흥종교운동 단체. 러시아 출신 여성 블라바츠키 여사가 창시했고, 초대 회장은 남북전쟁 참전 대령 전역자인 헨리 올코트가 맡았다. 크리슈나무르티를 미래의 메시아로 발굴해서 키웠다. 올코트씨는 스리랑카 불교를 중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It’s a brilliant story, which still gets told. Here’s Oliver Burkeman in the Guardian in 2013, for example.
이건 여전히 말할 거리가 되는 멋진 이야기다. 예를 들자면, 여기 2013년 가디언 지에 올리버 버크맨이 쓴 기사가 있다.
The Theosophical Society decided Jiddu Krishnamurti was the messiah who would save humankind. Awkwardly, Krishnamurti came to believe this was bunkum.
신지학회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를 인류를 구제할 메시아로 결정했다. 멋 적게도 자신은 ‘이건 웃기는 짓’이라 믿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But the legend is not true. The real story is much more interesting.
그러나 전설은 진실이 아니다. 진짜 스토리는 더 흥미진진하다.
It is true that Krishnamurti ditched the Theosophical Society, but he never renounced his divine authority, nor the material privileges and benefits bestowed on him by devotees.
크리슈나무르티는 신지학회를 시궁창으로 밀어 넣은 건 사실이지만, 그는 신과 같은 권위를 결코 내려놓은 적이 없으며 그에게 부여된 재산상 특권과 신자들이 주는 혜택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He taught that ‘truth is a pathless land’ — that we could all attain a state of enlightenment he had attained, free from all beliefs and conditioning. But one couldn’t get there through any guru or teaching or practice. In which case, why bang on about it for six decades, giving enough talks to fill 200 books?
그는 ‘진리는 길 없는 땅이다’, 즉 모든 신념체계와 조건화를 넘어선 깨달음을 얻었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어떤 스승이나 가르침이나 수행 없이 그런 경지에 이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실이 그러할 진 대 60년 동안이나 거기에 대해 지껄여대며, 200권의 책을 채울만큼 연설을 많이 할 필요가 있었을까?
Why? Because it was his role, his star persona, and he was stuck in it. He couldn’t get off the stage and just be an ordinary human, he had to be The World Teacher.
왜? 이것이 그의 역할이었으며, 그의 스타를 지향하는 페르소나였고, 거기에 갇혀 있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었으니, 그는 세계의 스승이어야만 했다.
He spent much of his life living in California, not far from Hollywood, and I think his life-story is a classic Hollywood tragedy, like Sunset Boulevard. A damaged child star gets trapped in the role he had created for himself, and ends up giving up real love for fan worship. It’s a tale of child abuse, trauma, ecstasy, celebrity, and, finally, loneliness.
그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홀리우드에서 멀지 않은 캘리포니아에 살았는데, 내가 생각하기로 그의 인생 스토리는 선세트 거리(홀리우드 중심가)와 같은 전형적인 홀리우드 비극이다. 상처받은 어린아이 스타가 자기 자신이 창조한 역할에 사로잡혀서 팬들의 숭배를 받은 대신에 진정한 사랑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건 아동 학대, 트라우마, 셀럽, 그리고 마직막으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다.
Are you ready? (이야기를 들을)준비가 되셨겠죠?
The story begins in Chennai, south India, at the headquarters of the Theosophical Society, a strange sort of occult research group / religion / coven, established in 1875 by Madame Blavatsky. She was perhaps the first spiritual tourist of the modern age, leaving her native Russia and travelling around the world in search of wisdom. She claimed to have visited Tibet and been initiated by a secret order of superbeings called The Masters.
이야기는 남 인도 첸나이에 있는 신지학회에서 시작된다. 신지학회는 1875년 블라바츠키 여사에 의해 세워진 이상한 종류의 오컬트 집단이다. 그녀는 지혜를 찾아서 자기 조국인 러시아를 떠나 세계를 두루 다닌, 아마도 현대의 영적 여행의 첫 주자였다. 그녀는 티베트를 방문하여 마스터라 불리는 초자연적 존재의 비밀 교단으로부터 입문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블라바츠키(Helena Petrovna Blavatsky, 1831~1891, 59세):러시아 귀족가문 출신으로 신비주의를 찾는 역마살로 티베트, 몽고, 중국, 인도 등 여러 곳으로 숨은 도인을 찾아다니다가 티베트 모처에 있는 위대한 마스터(모리아, 쿠트후미라는 불리는 성자, 그녀가 지어낸 상상속의 인물인지, 실존 인물인지 확인불가능하다)를 만나서 영적인 가르침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다. 신지학회를 창시하였으며 학회의 이론적 근거를 책으로 썼다. 그녀의 활동으로 20세기 초 곧 서양에 밀려올 힌두 명상(요가난다를 비롯한), 초월명상, 선불교, 뉴에이지 운동의 발판을 깔아주었다고 평가된다.
*오컬트(Occult): 비밀교의와 초자연적 신념을 견지하여 수행하는 제도권 밖의 유사 종교 단체를 뜻하는 범주이다. 신지학회, 프리메이슨, 카발라, 영지주의 등등, 뉴에이지 영성문화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가진 양가적인 문화현상이다.
They supposedly taught her a perennial philosophy, an ancient wisdom which Blavatsky claimed was the source of all religions. Theosophy helped introduce Hinduism and Buddhism to the West, but Blavatsky also mixed in a lot of esoteric magic and some bizarre pseudo-science. She developed her own evolutionary theory in which spirit evolves through various ‘root races’ (the Lemurians, the Atlanteans, the Teutons). She also suggested a new race of advanced humans was now appearing…the Californians.
블라바츠키는 마스터들이 자기에게 영원의 철학 즉, 모든 종교의 근원이 되는 오래된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고 했다. 신지학회는 힌두교와 불교를 서양에 소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는데, 블라바츠키는 거기에 신비적 마술과 이상한 사이비 과학을 뒤섞어 넣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진화론을 발전시켰는데, 영혼은 다양한 ‘뿌리 종족’(레무리안, 아틀란티스 人, 튜턴 人)을 통하여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진보하는 인간의 새로운 종족이 ‘캘리포니아 人’이라는 설을 제안했다.
Blavatsky died, Theosophy splintered. The Indian branch was taken over by Annie Besant — an extraordinary woman, who became a Socialist reformer and advocate of free love and birth control. She converted to Theosophy after reviewing Blavatsky’s book The Secret Doctrine. She moved to India, took over the Society, and also threw herself into the Indian nationalist movement.
블라바츠키가 죽자 신지학회는 분열했다. 인도 지부는 애니 베산트가 차지했는데, 그녀는 비범한 여성으로 시회주의 개혁가이면서 자유연애와 피임 옹호자였다. 그녀는 블라바츠키의 저서 ‘비밀 교리’를 살펴본 후 신지학회로 개종했다. 그녀는 인도로 이주하여, 학회를 장악하는 동시에 인도 민족주의 운동에 투신했다.
*애니 베산트(Annie Besant, 1847~1933): 영국 여성. 사회주의자, 여권운동가, 프리메이슨, 신지학회 운동가. 인도 민족주의 운동에 투신하여 1917년 인도 국민의회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의장을 맡았다.
Her right-hand man at the Society was Charles Webster Leadbeater, an occult explorer with a sexual predilection for young boys. Around 1906 (just as he was being investigated for paedophilia), Leadbeater announced a new message from the Masters: the coming of the ‘World Teacher’, a Christ-like figure who’d help advance human evolution.
학회에서 그녀의 오른손 남자는 찰스 웹스터 리드비터였다. 그는 어린 소년을 좋아하는 소아성애적 성적 취향을 지닌 오컬트 탐험가였다. 1906년 무렵(그가 소아성애로 조사받는 중이었다) 리드비터는 마스터에게서 받은 새로운 메시지를 발표했다. 인류의 진화를 촉진할 그리스도와 같은 인물인 ‘세계의 스승’이 도래한다는 것이었다.
*리드비터(Leadbeater, 1854~1934): 영국인. 성공회 신부, 프리메이슨. 신지학회 운동가. 애니 베산트와 평생 동지. 1906년 아디야르 해변가에서 놀고 있는 14살의 크리슈나를 발견하여 미래의 메시아라는 걸 확신했다고 주장하다.
Leadbeater ran a sort of Messiah factory, comparable to a Hollywood star studio or a pop hit factory. He would identify a young man as a possible ‘vehicle’ for the World Teacher’s spirit, take over his education and groom him for the role. Groom in all senses of the word.
리드비터는 일종의 메시아 공장을 돌렸다. 이는 홀리우드 스타를 만들어 내는 스튜디오나 히트 송을 만들어내는 팝뮤직 공장에 비교될 수 있다. 그는 ‘세계의 스승’이라는 정신을 담을 가능한 ‘후보’로 어떤 어린 아이를 찾아내서, 그의 감독아래 교육시킨 후, 세계의 스승이란 역할에 맞도록 아이를 깔끔하게 가꾸는 것이다. 세상적 의미에서 세련되게 가꾼다는 말이다.
One Theosophist noted: 한 신지학회 회원이 목격했다.
In six months he would transform even an ignorant street boy into a charming well-mannered gentleman. One could see the change almost daily, making the face of an ordinary boy into that of an angel.
리드비터는 6개월안에 한 무식한 거리의 소년을 매력적이며 예의 바른 신사로 바꾸려 했으며, 거의 매일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걸 누구라도 목격할 수 있었다. 보통의 아이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로 만들어져 갔다.
The parents were either happy to go along with this because they were Theosophists. Or, if the child was Indian or Sri Lankan, they didn’t have much choice because they were brown and Leadbeater was white. For all Theosophy’s ‘brotherhood of man’ philosophy, there was some pretty disgusting paedo-imperialism taking place.
부모도 역시 신지학회 회원이었기에 이 과정에 흡족 해했거나, 아니면 아이가 인도 사람이거나 스리랑카 사람이기에 까만 얼굴이었고 리드비터는 백인이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신지학회의 구호인 ‘인간의 형제애’철학에는 일종의 혐오스러운 소아성애적-제국주의가 발생하고 있었다.
One day, while bathing naked in the river in Adyar, Leadbeater saw the young Krishnamurti. The boy was a Brahmin (upper caste) but malnourished and lice-bitten. But Leadbeater nonetheless had a vision, straight out of the pages of Humbert Humbert. Krishna’s biographer Roland Vernon writes:
어느 날, 어린 크리슈나무르티가 아디야르 강에서 벌거벗은 채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리드비터는 그 아이를 보았다. 소년은 브라민(상위 카스트)이었지만 영양실조였고 이에 물어뜯기는 처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드비터는 한 비전을 보았는데 그걸 곧이 곧 대로 받아드렸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전기작가 롤란드 버논은 이렇게 썼다.
Oblivious of his companions in the sea, Leadbeater had eyes only for the boy…The child appeared to be surrounded by an etheric substance of gorgeous luminescence.
바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희미하게 보이지만 리드비터는 한 아이에게만 눈이 꽂혔다….그 아이는 매혹적인 광휘 속에 어떤 정묘한 기운에 둘러싸인 듯이 보였다.
Krishna was taken in by the Society, along with his brother Nitya, and groomed by Leadbeater as a promising candidate for World Teacher.
크리슈나무르티는 그의 동생 니티야와 함께 학회에 받아드려져, 리드비터에 의해서 세계의 스승이라는 촉망받은 후보로서 가꾸어졌다.
-계속
첫댓글 생각해보니 오늘이 원담스님 생일이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책은 제가 중학교때 열심히 읽었지만 뜻도 모르고 막연한 환상만으로 좋아했던것 같아요.
저는 오쇼 책은 별로 안좋아했어요.
근데 정독해보니까 재밌네요.
신지학회, 블라바츠키와 여러 인물들 오컬트 등을 스님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어릴때 얼굴은 수드라 같은데 서양에서 자라서인지 늙어서는 브라만 같은 얼굴로 변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