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 윤회가 되게 하라
우리 불교의 중심사상은 윤회사상입니다.
이 태어남을 윤회하지 않는 마지막의 삶이 되게 하리라.
이 사실을 바로 인식하고 계셔야
다음 이야기들이 쉽게 이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성도 하시고
다시는 윤회하지 않는 삶을 얻으셨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모든 삶은
윤회하는 삶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그래서 부처님의 탄생 그 자체만으로는
부처님이 어떻게 깨달은 분이 되셨는가 가
이해되지 않는 것이고
또 탄생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자타카라 합니다.
이 속에는 부처님이 많은 중생의 몸을 받고 지내시면서
선행을 베풀어 오신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타카》에 대한 참고.
본생本生, 본생경本生經, 본생담本生譚이라는 뜻.
붓다의 전생 이야기 입니다.
붓다가 현생에서 깨닫게 된 원인은
전생에 쌓은 선행과 공덕 때문이라고 사유하여,
당시 인도의 민간에 널리 유포되고 있던
전설과 우화 속의 인물 하나를
붓다의 전생으로 불교 설화로 변경시킨 이야기 입니다.
《자타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옛날 어떤 큰 나라의 태자로
전단마제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비심이 깊어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
자기가 가졌던 물건들을 모두 주어버릴 뿐 아니라,
마지막에는 자기 몸을 팔아 노예가 되는 일까지 있었다.
그 후에 그는 발심하여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었다.
어느 날,
산속의 절벽 밑 깊은 골짜기에서
한 마리의 어미 범이 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그런데 마침 큰 눈이 내려
어미 범은 며칠째 먹이를 찾아내지 못하고
새끼 범들은 얼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굶주린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수행자가 된 태자는 벼랑 위에 서서
어미 범과 새끼 범의 가엾은 모습을 보고
큰 자비심을 일으켰다.
‘이제야 내 염원이 이루어질 때가 외었구나.’
생각하며 산 위에 앉은 채 선정에 들어
과거의 무수한 생애를 하나하나 관찰해 보았다.
거기에는 아득한 옛적 자기는
천 번 몸을 희생할 서원을 세워
구백아흔아홉 번까지 실행했으므로,
이제 한 번으로써
그 서원이 다 이루어진다는데 생각이 미치자
그날의 기회를 몹시 기뻐하였다.
태자는 가슴 가죽으로 된 옷을 벗어
얼굴을 싼 후 합장하고 벼랑 위에서 범의 앞으로 뛰어내렸다.
어미 범이 태자를 잡아먹고 기운을 차리게 되자
새끼 범들도 모두 살아났다.
사람들이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통곡을 하니,
이 소리가 하늘과 땅에 울려 퍼졌다.
이때 오백 명의 선인들은 무상보리를 구할 마음을 내었고,
신인들의 스승은 깨달음을 얻었다. 《자타카》
위에서 보듯이 모든 법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욕망을 떠나 중생을 위하여
자기를 헌신하는 대비심의 수행으로
부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로만 부처를 이룰 수 없습니다.
오로지 간절한 대비심을 내어
중생을 위하여 자기를 헌신할 때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대비심 바로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보리심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럽니다.
스님들도 그러하십니다.
“어느 세월에 그 짓을 하고 있나.
성불 못하면 말지.”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일생, 아니 며 생을 거쳐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선행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만약에 한다고 해도 될 수 있다는 조감이 없이 않느냐는 것입니다.
우린 불교를 믿으면서도
마룻바닥에 무릎이 멍들도록 절을 할 줄만 알았지,
부처님의 말씀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윤회”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세계를 포함한 여섯 개의 세계[六道],
즉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세계를
끝없이 죽고 태어나면서 돌고 도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는
우리의 마음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세 가지의 세계[三界], 즉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로 나누어진 선정의 단계를 말합니다.
흔히 우리는 우리가 지은
선업과 악업의 과보는 과연 언제 받는가 하는
의문을 한 번씩은 가져 보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는 나쁜 일을 하고도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착한 일만 하는데도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십악참회
十惡懺悔
살생중죄 금일참회, 투도중죄 금일참회
殺生重罪今日懺悔, 偸盜重罪今日懺
사음중죄 금일참회, 망어중죄 금일참회
邪淫重罪今日懺悔, 妄語重罪今日懺悔
기어중죄 금일참회, 양설중죄 금일참회
綺語重罪今日懺悔, 兩舌重罪今日懺悔
악구중죄 금일참회, 탐애중죄 금일참회
惡口重罪今日懺悔, 貪愛重罪今日懺悔
진에중죄 금일참회, 치암중죄 금일참회
瞋等重罪今日懺悔, 痴暗重罪今日懺悔
참회게
懺悔偈
아석소조제악업 개유무시탐진치
我昔所造諸惡業 皆由無始貪瞋癡
종신구의지소생 일체아금개참회
從身口意之所生 一切我今皆懺悔
참회진언
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말입니다.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10월 05일 오전 06:26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