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의례佛家儀禮13-점안,1. 복장(服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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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九. 점안편點眼篇
1. 복장(服藏)
1) 복장물(腹藏物)
2) 복장의식(腹藏儀式)
3) 점안식(點眼式) 준비
2. 신중작법(神衆作法)
1) 104위 신중(一百四位 神衆)
2) 39위 신중(三十九位 神衆)
3) 소창불(小唱佛(약식))
3. 점안작법(點眼作法)
4. 관욕(灌浴)
5. 상단권공(上壇勸供)
6. 중단권공(中壇勸供)
7. 하단시식(下壇施食)-전시식(奠施食)
8. 봉송(奉送) ‧ 소대의식(燒臺儀式)
九. 점안편點眼篇
1. 복장(服藏)
1) 복장물(腹藏物)
복장물은 불상을 조성하면서 불상의 배 속에 넣는 사리나 다라니, 경전 등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보살이나 나한상 등 여러 존상 내부에 봉안되는 여러 가지 불교적 상징물을 일컫는다.
복장물은 사리와 경전 외에도 사리함, 만다라, 복장다라니, 금강경, 보리 피 녹두와 같은 오곡(五穀)과 생금, 진주, 생은, 수정, 호박과 같은 오보(五寶), 오색(五色)실, 오향(五香), 칠보(七寶), 점안년대(모년모월모일모시) 등이 들어간다.
복장물을 넣는 통이 복장통(腹藏桶)이다. 큰 것(후령통) 1개와 작은 것(보배병) 5개가 있다. 5개의 작은 복장통에는 각각 청색(동), 적색(서), 백색(남), 흑색(북), 황색(중앙)의 표식이 있다. 색이 곧 방위를 의미한다.
복장물은 보통 처음 불상을 조성할 때 복장을 넣지만 요즘에는 개금 때에도 한다.
개금 때에는 복장을 꺼내고 다시 복장을 한다.
2) 복장의식(腹藏儀式)
복장의식의 시작은 부처님을 모실 절에서 마련한 오곡밥 세 그릇, 나물 반찬 세 그릇, 감로수 세 그릇, 과일 세 접시, 떡 세 접시를 일주문 앞과 마당, 그리고 부처님 모실 법당 앞에 차려놓고 공양을 올린다. 이는 성스러운 부처님을 모시는 시간에 도량 수호신장과 일체 중생에게 그 공덕을 베푼다는 의미다.
복장의식은 보통 큰 탁자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스님이 둘러앉아 진행한다.
주관하는 스님을 따라 염불을 하며 스님이 “5보(五寶)요”하며, 금, 은, 진주, 유리, 호박을 나눠주면 각 방위별로 앉은 스님들은 “훔”하며 물품을 받는다.
그리고 조심스레 복장통에 물품을 넣는다.
이때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데, 복장통에 수십에서 수백 가지나 되는 상징물을 넣기 때문이다.
복장물을 복장통에 넣는 사이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 <화엄경 약찬게>, <반야심경>, <법성게> 등을 대중들이 외우고 스님들은 복장물에 따라 정해진 주력을 한다.
이 같은 순서로 작은 복장통이 가득 채워지면 큰 복장 통에 방위를 맞춰 넣는다.
다 들어가면 그 위에 진언을 쓴 종이를 덮고 진언을 외우며 큰 복장 통을 3색 천으로 싸 오색실로 묶는다.
이 복장 통을 불상의 아랫부분을 통해 뱃속으로 넣는데 이때 발원문, 불상조성기(모년모월모일모시), 시주자 명단 등을 함께 넣는다.
주력을 하는 엄숙함 속에서 주관하는 스님이 각종 복장물을 부처님 뱃속에 넣는 것으로 복장의식은 마무리된다. 3겹으로 붙이고 완전하게 봉한다.
복장의식은 조성한 불상을 생명체로 전환시키는 의식이다.
3) 점안식(點眼式) 준비
증명단(證明壇)을 만든다.
증명단에는 삼화상(三和尙)인 지공대화상(指空大和尙), 나옹대 화상(懶翁大和尙), 무학대화상(無學大和尙)을 모시고 오전 7시쯤 증명단에 마지를 올리고 간단한 불공을 드린다.
점안할 부처님이나 보살(석불(石佛), 지불(紙佛), 토불(土佛), 동불(銅佛), 석고불(石膏佛), 특수불(特殊佛) 등과 각종 탱화(幀畵;벽에다 그림으로 모심)를 모셔놓고 고깔(布紙)로 부처님 전면(全面)을 가린다.
그런 후 부처님의 두상(頭上) 위의 천장에 못을 하나 박고 오색사(五色絲)와 오색테프를 매어 부처님 전면으로 내린다.
그 실에는 팔엽(八葉)을 종이에 오려 경명주사로 진언문을 범서(梵書)로 써서 매달고 약 1척 밑에다 금강저(金剛杵)를 오려 달고 그 끝 실은 부처님 전에 받치고 또 다른 한쪽 실은 법당 안에 오방(五方)으로 늘여 길게 매어놓는다.
금강저에 시방삼세 부처님들의 지혜가 운집하여 금강석처럼 견고하여 모든 깨우침을 이루는 진언인 화취진언(火聚眞言;옴 살바바바 못다남 하나 바아라야 사바하)을 3군데에 붙이고 화취진언(火聚眞言)을 독송한다.
이때 오색 테프는 동쪽은 청색, 남쪽은 적색, 중앙은 황색, 서방은 백색, 북방은 흑색으로 배열하고 모든 악도를 제거하고 마구니를 제도하는 진언인 항마진언(降魔眞言: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 혹 바아밤 바아라 훔 바탁)과 화취진언(火聚眞言)을 경명주사로 써서 탁자 앞에 붙인다.
탁자 앞에 병풍을 치고 좌복(坐服;방석)을 깔고 증명법사(證明法師) 스님께서 착석하신 뒤 경상(經床)을 놓고 상 위에 벼루, 먹, 붓을 놓고(증명법사가 부처님을 개안(開眼)하기 위하여) 바루나 불기에 물을 반쯤 붓고 향(香)을 몇 개 잘라 넣고 조그마한 솔잎 한 가지를 꺾어 향탕수 물에 담가놓고(부처님 목욕시 향탕수 물을 솔잎으로 뿌림) 빨강 팥 한그릇을 놓는다.(항마진언 때 부처님께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