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전성 문제가 부각돼 전기차 선택을 주저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HEV)로의 쏠림 현상이 한층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국내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34만 7845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7.9% 증가한 반면, 전기차(-13.3%), PHEV(-36.3%), 수소차(-38.9%) 판매는 감소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공항 근처 렌터카 회사 주차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200여 대가 불에 탔다.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고 필요시 엔진을 사용해 충전하는 구조로 과부하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며 "전기차 화재 여파로 현재 친환경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