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딤후2:1-7
경주에 나선 운동선수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고 하는 마라톤 경기에서 참가 선수를 괴롭히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이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이랍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은 옆구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온몸으로 번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전신에 공포스러울 정도의 통증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마라톤 선수를 괴롭히는 것은, 육체의 괴로움이 아니라
"이쯤해서 포기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정신적인 고통이라고 합니다.
마라톤 경기장에서 경기를 끝마치기 위해 감당해야 할 고통이 크고 무거운 것처럼,
인생의 마라톤 경기장에 서 있는 우리들도 이와 같은 고통의 무게를 견뎌야 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 당시 사람들에게 익숙한 농부, 군사,
그리고 경주자를 예로 들어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조금 길지만, 고린도전서 9장 24절에서 27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 함이로라."
여기에서 사도바울이 전하고자 하는 말씀의 초점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 대답으로 사도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사람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는 것처럼,
우리도 인생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기 욕심에 맡기지 않고 자기 몸을 쳐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키는 것,
이것은 인생의 경주에 나선 우리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인생이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듯이, 그리스도인의 삶 역시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하늘의 상급을 얻기까지 오랜 동안 달려가야 하는 마라톤 경주와 같습니다.
마라톤 경주자에게 {끝까지 달리겠다}는 정신적인 각오가 중요한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 역시 이 땅에서 하늘의 상급을 얻기 위해 달음질하는
[절제의 생활]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절제하는 생활로 주님 만날 날까지 하늘의 상급을 위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삶을 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