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맙습니다
김옥춘
걷다가 꽃을 봅니다. 나무를 봅니다. 참 대견해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해 보니 나 꽃과 나무를 나를 보듯 보는 것 같습니다.
걷다가 새를 봅니다. 참 대견해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해 보니 나 새를 나를 보듯 보는 것 같습니다
꽃은 늘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나도 늘 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울 거라고 믿습니다.
새는 늘 부지런하고 먹이를 구하는 일에 열중합니다. 나도 늘 부지런하고 먹고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새의 먹고사는 일도 나의 먹고사는 일도 매우 훌륭한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꽃과 새들의 끝없는 내 인생을 향한 응원이. 나도 아름답다고 나도 훌륭하다고 마음으로 듣는 응원이.
20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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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느낌
김옥춘
내가 꽃밭에 살고 있구나! 나도 축복받은 사람이구나!
기 못 펴고 살았어도 나도 예쁘구나! 작아도 나도 사랑스럽구나! 눈에 띄지 않아도 나도 참 아름답구나!
새가 나를 위해 노래하는구나! 나무가 나를 위해 춤을 추는구나! 나도 갈채 받는 생명체구나! 나 겁이 많아도 훌륭한 사람이구나! 나 줄 게 없어도 준 게 없어도 나누며 살고 있구나! 나 세상에 후대에 이롭게 살려고 날마다 눈곱만치라도 노력하니 하늘 같은 은혜의 사람이구나!
그렇게 느껴지네요. 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새를 바라보고 있으니
20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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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김옥춘
길가에 풀꽃들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참 사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풀꽃을 보며 걷는 매일이 참 행복합니다.
풀꽃이 내게 큰 위로이고 큰 행복이어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깎아야 한다면 찬성하기로 합니다.
한때 풀을 베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믿었습니다. 뱀 출몰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젠 길가와 공원의 풀은 무성하지 않아야 좀 더 안전하다고 믿습니다.
내가 걷는 길이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가 안전하길 바랍니다. 안전해야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안전해야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내가 안전해지는 조건의 변화에 따라 행복에 대한 나의 믿음도 변합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느낍니다. 우리는 늘 안전해야 하고 안전하기 위해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분 고맙습니다.
2023.5.20
| 폭력
김옥춘
산길을 걸었다. 바위 흙 나뭇잎 생각 기도가 밟혔다.
폭력은 누가 가르쳤을까? 누구에게 배웠을까? 생존이 학습시켰을까?
혹시 부모가 가르치지 않았어도 부모님께 배운 건 아닐까?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어도 학교에서 배운 건 아닐까? 방송과 영화가 가르치지 않았어도 방송과 영화에서 배운 건 아닐까?
교실에서 몽둥이를 없앤 학교의 민주화를 학생의 행복 권리 찾기를 찬양한다.
가정에서 자녀의 행복 권리를 보장한 가정 폭력 감시를 지지한다.
방송에서의 인격 존중과 사생활 보호를 지지한다.
우리 모두 조롱과 깎아내림을 생활 유머라 하지 않기를 괴롭힘과 인체 가해를 재미를 위한 벌칙이라 하지 않기를 잔혹함과 가해를 행위 예술이라 하지 않기를 개인 방송 시대가 열린 시대에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이 합법적이고 도덕적이고 인류 행복에 이롭길.
길을 걸었다. 길바닥에 널려 있는 나의 기도들이 밟혔다.
20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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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하는 거야
김옥춘
세상 참 많이 변했어. 어제와 오늘 별다르지 않은데 작년과 올해 크게 다르지 않은데 거기서 거기 같은데 세상 참 많이 변했어. 사실 난 적응하며 살았다고 느꼈는데 적응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휴대전화기도 컴퓨터도 어려워. 젊은이들의 말도 중년들의 말도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아.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배우지 않는다고 느껴 깨우치는 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배운다고 느껴.
나도 참 많이 변했어. 팔다리의 힘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 작년 다르고 올핸 너무나 달라 나 늘 한결같다고 느끼며 살았는데 나도 어느새 노인이야.
내 생각도 많이 변했어. 세상 변해도 사람들이 변해도 나는 안 변한다고 내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고 약속도 하고 장담하며 살았는데 내 믿음은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했더라고.
사람은 변하는 거야. 외모도 마음도.
앞으로의 나의 변화는 좀 더 긍정적이고 좀 더 행복해지는 적응이었으면 좋겠어.
2023.5.22
| 내일보다 오늘 지금
김옥춘
나도 행복해지고 싶었다. 오늘은 울어도 내일은 웃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살았다.
매일 그렇게 살았다. 내일 웃기 위해 오늘 울며 살았다. 그리하여 나는 매일 울상으로 살았다. 불행하다고 느끼며 살았으니 행복한 삶이었어도 불행한 삶이었다.
나는 이제 오늘 지금 행복해지기로 한다. 오늘 지금 웃기로 한다.
지금 웃으면 내일도 웃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지금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만하면 나도 행복하다. 나도 훌륭하다. 나도 아름답다. 이렇게 느끼며 산다.
그래서 효도도 나를 위한 행복감 선물도 돈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래서 후손과 나누어 쓰는 일이 되는 아껴 쓰기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도 세제 한 방울 덜 쓰기도 세탁기 배수 물 재사용하기도 환경보호 캠페인 쓰레기 줍기도 한 번이라고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동참하며 산다.
20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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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김옥춘
부모님의 자녀 걱정엔 자녀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최대한의 노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걱정이란 그런 것입니다. 노력하면서 기도하는 것.
우리들의 이웃 걱정엔 이웃의 안녕과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최대한의 배려와 노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걱정이란 그런 것입니다. 배려하면서 노력하는 것.
나의 걱정엔 나와 가족 인류와 지구의 안전과 행복을 조금이라도 지키기 위한 나의 양심과 노력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걱정이란 그런 것입니다. 진심으로 보호하고 배려하는 것
걱정은 말로만 하는 인사가 아닙니다. 생각으로만 하는 낙담이 아닙니다. 배려하고 노력하는 기도입니다.
걱정은 사랑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나의 걱정에 나의 진심과 노력을 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눈곱만치라도 더.
나 날마다 가족과 이웃 인류와 지구를 걱정합니다. 나 오늘 물 재사용을 위해 세탁기 배수 물을 받고 아껴 쓰고 쓰레기를 덜 만들며 살겠습니다.
2023.5.24
| 나를 사랑하는 방법
김옥춘
하천 산책로를 걷다가 쓰레기 내가 버리지 않았어도 한 개라도 주울걸. 그게 지구 사랑인데. 그것도 이웃 사랑인데.
하천 산책로의 쓰레기 내가 버리지 않았어도 줍는 사람 따로 정해져 있어도 한 개라도 주울걸. 내가 사는 내 집인데 내가 사는 내 지구인데
다 줍지 않는다고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데 단 한 개 줍는다고 아무도 수군대지 않는데.
인류를 사랑하는 방법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마음이 올바른 일을 선택하라고 할 때 스스럼없이 올바름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지금 느낀다.
쓰레기 재활용과 폐기에 대한 정책을 잘하는 것도 지구 사랑이지만 쓰레기 하나를 주워 바르게 버리는 것도 지구 사랑이라고 느낀다. 나도 협조해야 한다고 느낀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사람의 환경인 지구도 사랑하는 것이라고 느낀다.
일 년에 단 한 번이라도 쓰레기 한 개는 줍자고 내 마음에 약속한다. 일 년에 단 한 번이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한다.
20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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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김옥춘
불편해도 써야지요. 안전을 위해서 보호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꼭!
불편해도 써야지요. 위생을 위해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서 너를 위해서. 꼭!
불편해도 써야지요. 눈에 잘 띄어야 할 때는 안심을 위해서 너와 나를 위해서. 꼭!
불편해도 씁니다. 가려주니까 돋보이게도 해주니까. 나의 만족을 위해서. 가끔!
우리의 만족한 삶을 위해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자도 훌륭한 역할을 하네요. 우리들의 생각만큼의 역할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모자를 오늘은 찬양합니다.
2023.5.25
| 미안해요
김옥춘
하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오늘도 하천 산책로엔 냄새가 매우 심했습니다. 물이 매우 탁했습니다.
하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미안합니다. 물고기에게 새들에게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매우 미안합니다.
오늘은 하천 산책로를 걸으며 모든 사람이 하천 산책로를 매일 걸어야 한다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보면 매일 고민하면 반짝이는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집집이 폐수 정화 기능 장치를 통해 물을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시급하고 위중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천 산책로를 걷고 세탁기에 넣는 세제를 반으로 줄였습니다. 비누 사용량을 한 방울이라도 줄이고 생필품을 아껴 쓰고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세탁기 배수 물을 받아 화장실 내리는 물로 씁니다. 당신이 실천하고 있는 노력에 나도 동참했습니다. 잘했죠?
미안합니다. 나의 생활 폐수!
202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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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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