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는 고슴도치 섬입니다. 생김새가 닮았다 해서 고슴도치 위(蝟) 자가 붙었습니다. 위도는 낚시꾼에게 사랑받는 황금어장으로도 유명합니다. 방파제에서 감성돔과 우럭을 낚을 수 있습니다. 위도해수욕장에서는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100m를 걸어 들어가도 물이 사람 가슴 정도 밖에 차지 않습니다.
위도는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이라고도 합니다. 숨은 여행지로 위도를 추천한 STECO 김미현 사원은 "위도에 가 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ㆍ주소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위도
ㆍ가는 길 : 부안군 격포항에서 카페리호를 탄다. 50여 분 지나면 위도 여객선터미널에 닿는다.
조선 선비의 품격이 담긴 '소쇄원'

소쇄원은 조선 시대 조성된 정원입니다. 조광조의 제자인 양산보가 만들었습니다. 소쇄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양산보의 호이기도 합니다. 대나무와 매화, 동백, 오동, 배롱, 산사, 측백, 치자, 살구, 산수유, 황매화 등 온갖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계곡을 이용한 건축과 담장이 보기 좋습니다.

ㆍ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
ㆍ가는 길 : 담양 읍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
ㆍ주의사항 : 개장 시간 오전 9시~ 오후 5시 30분, 성인 기준 관람료 1000원
투명카누와 스노클링 즐길 수 있는 '장호항'

장호항은 태백산 줄기가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갖고 있습니다. 즐길 거리도 많습니다. 최근엔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카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5000원을 내면 스노클링 장비도 빌릴 수 있습니다. 갯바위 포인트에서는 감성돔, 학꽁치, 가자미, 뽈락이 잡힙니다. 잡은 고기는 민박집에서 요리해 먹으면 됩니다.
해변에는 150m가량의 지압길이 있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건강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호항을 추천한 삼성디스플레이 김가희 사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물도 맑고 좋았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ㆍ주소 :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ㆍ가는 길 : 삼척 시내에서 25km
온전한 쉼을 주는 '품안마을'

품안마을은 오지입니다. 그 흔한 구멍가게 하나도 없습니다. 마을 주민은 15가구에 불과합니다. 춘천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배로 와도 1시간 남짓입니다. 배편은 하루에 단 두 번 밖에 없습니다.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다 새 소리에 귀 기울이고, 커다란 정원에서 일광욕을 하고, 전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고,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온전한 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숙식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숙소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품안마을을 추천한 삼성전기 한정현 부장은 "한국 50대 오지 중 하나로, 캠핑으로 가셔도 좋습니다"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ㆍ주소 : 강원도 춘천시 동면 품걸리 242
ㆍ가는 길 : 춘천역에서 소양강 선착장으로 가서 품걸리 선착장 하차 후 도보로 30분, 자동차로는 상걸낚시터를 경유하는 길이 편하다. 품걸 1리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숲지기가 들려 주는 생태 이야기 '환상숲'

제주 숲의 참 모습을 알고 싶다면 제주도 곶자왈 환상숲이 제격입니다. 연예인 이민호가 모델인 화장품 광고의 배경으로도 사용된 만큼 풍경도 이름처럼 환상적입니다. 곶자왈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숲 온도가 유지되는 비결인 숨골(용암석 사이로 만들어진 구멍) 등 제주 특유의 지형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해설해 주는 숲지기가 있어 아이교육에도 제격입니다. 삼성전자 이지석 사원은 "교육농장 형식으로 만들어서 숲지기들이 함께 돌면서 숲 해설을 해주어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ㆍ주소 :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848-2번지(064-772-2488)
인어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거문도'

거문도는 동도와 서도, 고도라는 세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야간에 해마를 볼 수 있습니다. 서도마을 언덕에는 인어 신지끼의 전설이 있습니다. 거문도 주민들에 따르면 새벽 어스름한 달빛과 물살 위에서 희미하게 비친 인어는 몸 윗 부분은 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여인이었고, 아랫 부분은 긴 꼬리가 백합처럼 고운 물고기였다고 합니다.
해안 절벽 바위에 자주 나타나 풍랑이 예상되는 날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나가면 돌을 던지거나 휘파람, 혹은 노래를 불러 나가지 못하도록 일러줘 어민들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인어해양공원에서 4.5m 높이의 인어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섬 안에는 일본식 건물, 영국군 무덤 등 곳곳에 역사의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서종무 사원은 "거문도 등대, 외인묘지, 백도 등 정말 볼거리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매년 그 곳으로 휴양을 갔었지요"라며 거문도를 추천했습니다.

ㆍ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ㆍ가는 길 : 여수항에서 배를 타고 2시간 20분, 여름엔 1일 4회 운항한다.
ㆍ주의사항 : 8월 3일부터 5일까지 <2012 거문도ㆍ백도 은빛바다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거문도 뱃노래 시연, 전통떼배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그림이 가득한 '천사의 섬'

천사의 섬은 신안군의 별명입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 중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는 서로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은 자은도 입니다. 드넓은 갯벌, 소나무숲이 울창한 백사장 등 놀 거리가 많습니다. 자은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오면 암태도이고, 암태도 수곡리에서 노두를 건너면 600m 길이의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추포도에 갈 수 있습니다.
안좌도 읍동리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생가가 있습니다. 섬 곳곳에는 김환기의 그림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섬의 또 다른 명물은 길이 1.462㎞의 천사의 다리입니다. 두리선착장에서 부속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V자로 연결합니다.

ㆍ주소 : 전라남도 신안군
때묻지 않은 형광빛 바다 '연대도'

연대도는 일명 에코아일랜드 입니다. 연대도 주민들의 평균 전기세는 1000원. 마을 뒤편 산등성이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중요시하다 보니 생태관광이 발달했습니다. 연대도는 갯벌 체험과 야생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km 남짓한 연대도 지겟길을 따라 걸으면 섬 주변의 경관을 환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바다에 닳아 반질반질한 몽돌이 쌓인 몽돌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연대도 주변 바다는 물이 맑아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삼성SDS 이종현 사원은 "피지에서나 보던 형광물빛 투명한 바다를 볼 수 있어요"라며 연대도를 적극 추천했다.

ㆍ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ㆍ가는 길 : 통영시 달아선착장에서 배를 탄다. 운행시간은 아침 8시, 오전 10시, 오후 2시 10분, 오후 4시 10분이다.
올레길 못지 않은 '산막이 옛길'

충청북도 괴산에 있는 산막이 옛길은 산과 호수, 두 가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래킹 코스입니다. 괴산댐 호수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4km정도 되는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어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화폭을 펼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굴, 매바위, 연화담, 망세루, 여우비 바위굴 등 길 중간 중간 관광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된 고공전망대는 40m 절벽 위에 세워진 망루입니다. 길 끝에 있는 산막이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선장님의 안내에 따라 괴산호를 누빌 수 있습니다. 삼성코닝정밀소재 추재환 대리는 "산책로와 등산로가 같이 있고, 아름다운 자연을 잘 살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ㆍ주소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주차장)
한국의 그랜드캐년 '불영계곡'

15km나 되는 불영계곡에서는 요즘 한창 유행인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불영계곡 휴게소엔 수도와 매점이 딸린 캠핑장이 있습니다. 특히 이 곳에는 산채비빔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불영계곡 주변에 나는 각종 산나물을 재료로 씁니다. 불영계곡 산나물은 크고 부드러우면서 향이 진합니다. 송이가 나는 철에는 울진 송이를 비빔밥에 넣어 주기도 합니다.
계곡은 장마 끝 무렵 물이 많아지면 더욱 절경입니다. 창옥벽, 의상대, 산태국, 부처바위, 거북돌, 소라산 등 곳곳에 명소가 숨어 있습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불영사도 들러 볼 만 합니다. 삼성SDS 김태훈 책임은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깊은 계곡과 푸른 물줄기가 어우러져 최고의 여름 휴양지입니다"라고 극찬했습니다.

ㆍ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ㆍ주의사항 :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