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백제문화제'가 9.14일~22일까지 공주, 부여에서 개최된다.
나의 기억에 백제문화재는 예전에는 부여가 더 유명했고, 잘했다.
나의 아버님도 어머님의 고향인 부여를 좋아했고 그래서 부소산을 자주 가셨다.
부여는 성왕에 의한 계획도시이면서 백제가 123년간 도움을 정하고 문화적 융성기를 보인곳이다.
반면 공주는 백제 4대왕 (문주왕 475년~538년) 성왕 63년간 어려운 시기에 도읍지였다.
그럼에도 요즘에는 공주의 백제문화제에 더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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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사는 여동생부부와 아이들한테 5시까지 백제문화제를 보러 공주에 오라고 했다.
나도 축구를 하고 와서 잠깐 눈을 붙인 후 아내랑 4시에 대전을 출발했다.
공주에 거의 도착해서는 차량이 너무 막혔다.
그래도 우리는 5시가 되기전에 도착을 했고 제민천변을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공주요양병원 앞길에 주차하고는 데크로드가 조성된 제민천을 둘러보았다.
한 사람만 다닐 수 있었던 흙길에 데크로드를 조성해서 산책하기 좋았고
데크로드가 놓여있는 바로 옆의 집들은 가격이 꽤 상승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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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부부가 5시 30분 다되어 도착해서 우리는 정지산유적으로 올랐다.
나는 그곳에서 구도심과 신도심을 보면서 공주의 지리에 대해 설명해 줬고
정지산 유적을 보면서는 백제의 4대왕과 웅진시대의 역사를 설명해 줬다.
정지산에서의 설명이 끝난 후 우리는 풀꽃문학관 아래에 주차하고는
운수대통한다는(썰~~) '대통교'를 건너 중동분식에서 식사를 했다.
(너무 저렴한 것을 사서 여동생부부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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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식에서 식사를 한 후 다시 공주요양병원 앞에 주차를 하고 제민천을 건너서 공산성으로 갔다.
공산성으로 가는 곳에는 곳곳에 한옥 카페와 특색있는 음식점들이 있다.
공산성 입구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특히나 학생들의 무술공연과 밴드공연 등은 온가족과 친구들, 즉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였다.
이렇게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가 정말 지역민을 묶을 수 있는 매개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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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금서루로 들어서자 마자 좌측 성벽을 타고 오르면 오래된 느티나무 거목이 나온다.
그 느티나무 아래에서 주차장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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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정에서 내려다 보면 금강철교와 왼쪽에 백제대교가 보인다.
금강에 조그만 배들을 뛰어 놓았는데 하나 둘씩 불이 밝혀지고 있고
강 건너편 미르섬에는 형형색색의 불빛과 꽃들이 빛을 발한다.
공주는 금강을 중심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이 각각 색다른 특색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매력적인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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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백제문화제는 더 웅장하고 화려하고 세밀해졌다.
공주는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사이를 흐르는 제민천과 좌우로 산재하는 문화유산들
고도이미지찾지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구도심이 활성화되고 있다.
산성시장의 먹거리를 갈수록 풍성해지고 주변의 카페와 공방은 점차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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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에서 미르섬쪽으로 부교를 건너면서 하늘에 오르는 등을 찍은 사진이다.
부교를 건너 미르섬으로 들어가려면 5,000원(성인)의 입장료를 내어야 한다.
이중 2,000원은 축제장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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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쪽에서 공산성을 바라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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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에서 행사장과 공산성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우리는 폭죽을 쏜다고 하여 재빨리 금강철교로 올라왔으나, 폭죽은 쏘지를 않았다.
할수 없이 우리는 금강철교를 건너 공주요양병원으로 돌아갔고, 각자 집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