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도 중순 열여샛날 옥석산 철쭉을 만나러 갔습니다. 세종대왕님과 숨결을 같이 했다는 어르신 나무, 옥석산 우구치 580년 철쭉을 알현하고자 예년 꽃핀날을 찾아보며 잡은 길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철쭉나무 터널을 지나도 꽃잎은 보이지않고 간밤에 내리던 비가 이곳에는 눈으로 내렸나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밭이 깊어집니다. 오뉴월에 서리도 아니고 폭설이라니요.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오뉴월 강추위속에서 우리는 이색체험에 웃기도 했지만 마음은 점점 무거워집니다. 기후변화의 널뛰기를 고산식물들이 어떻게 버텨낼까요 ㅠㅠ
첫댓글 올해는 모든 봄꽃들이 일주일정도 앞당겨 피는것 같은데... 에궁 눈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