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설문조사 활동
1. 일 시 : 2007. 12. 15(수). 10:00 ~ 16:30
2. 장 소 : 가창면 용계리, 행정리, 주리, 우록리
3. 대 상 : 독거노인중 안전확인 대상자 19명(김복수 담당대상 11명, 오태현 담당대상 8명)
4. 조사자 : 독거노인생활지도사 구지팀 소속 지도사 김화옥님, 박말선님
5. 설문조사 현지출장 확인감독 : 달성군 독거노인 원스톱지원센터 서비스관리자 임보름님
6. 입회 및 안내 : 독거노인생활지도사 가창팀 소속 생활지도사 김복수, 오태현
7. 결 과 : 예상보다 진지하고도 의미있고 보람있게 시종일관 잘 진행되었으며, 생활지도사
활동에 대해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
8. 조사입회(안내) 후기(後記) :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이 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고 구름 없이 맑은 날씨여서 예정대로 설문조사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 생활걱정도 무척 되었지만, 조사대상 어르신들 대부분이 나름대로
방안에서 포근하게 생활하고 계셨고, 조사차 방문한 생활지도사들의 “어르신 계세요?”라는 말에
“누구고?”라는 말씀과 함께 방문을 열어 내다보는 순간 반가워 반가워서 어서 들어오라는 권유와 함께
추운데 고생한다며 두손 꼭 잡고 따뜻한 아랫목 자리를 내어주시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생활지도사에 대한 평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음)
보살핌과 대접을 받아야할 어르신들이기에 죄송스런 마음이 앞서 정중히 사양하고, 그 동안의 생활지도사
활동에 관한 설문조사를 위해 멀리서 출장나온 생활지도사를 소개로 시작된 이야기는 생활지도사 활동에
대한 지극히 고마운 마음의 표현으로부터 어르신 인생살이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그칠줄 모르고 이어지면서
지루할 겨를 없이 자연스럽게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전춘식어르신(가창면 우록리 83-1)께서는 자신의 인생역정(歷程)에 대해 아주 소상히 말씀하셨는 데,
그 내용이 너무도 파란만장하여 이 곳에서 들은 그 대로 언급할 수는 없고, 다만 그토록 험하고 외롭고 고된
파란만장한 인생살이 하다보니 어느덧 인생 70년이 다된 이 시점에서 아무도 반기며 찾아주지 않고
이웃으로부터도 버림받는 처량한 (자칭)쓰레기 같은 자신을 언젠가부터 자주 찾아와 자신의 안녕과 생활주변을
살펴주는 한 여성(담당생활지도사)이 있어 그 고맙고 감사함이 너무도 커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
그저 감사할 뿐이라는 말씀에,
"어르신 예!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홀로계시는 독거노인을 살펴드리기 위해 저희를 보낸 것이니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으며,
그 파란만장한 인생살이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던 이 날의 출장 설문조사자 구지팀 소속 박말선 지도사님께서
어르신에게 하신 위로의 말씀 한마디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나에게 잔잔한
감동의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어르신 예! 골짜기와 굴곡이 많고 험하며 골이 깊을 수록 산이
아름다운 명산입니더."라는 말에 웃으시는 어르신 모습을 보고 그런 상황에서 그 보다 더 적합하고
분위기에 어울리며 어르신에게 마음속 깊이 와 닿는 위로의 말은 없다고 생각되었기에 박말선 지도사님의
재치와 능력이 돋보이게 뛰어나 황금빛 같았다.
(그 어르신 외롭고 어렵고 험난한 고달픈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지금 살고 있는 집 주인을
잘 만나서 마음으로 진정 고마움을 느끼며 집안 일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어 다행이며,
우리도 그 주인을 직접 만나 사랑의 마음으로 온정을 베푼 데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계속적인 사랑의
후원이 있기를 당부하며 웃음을 남기고 떠나왔음)
이 날도 이렇게 하여 독거노인생활지도사로서 뜻깊고 보람있는 현장활동을 즐겁게 마감하였으며,
수고하신 구지팀 소속 생활지도사 김화옥님, 박말선님 두분을 배웅해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구지팀 김화옥님, 박말선님 두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붙임 : 이 날의 현장설문조사활동 장면 9부. 끝.
김잠선 어르신(89세, 주1리) - 젊은이 이상으로 기억력이 좋고 말씀도 참 잘도 하셨습니다.
정분연 어르신(91세, 주2리) - 살아온 인생 돌이켜 보며 구구절절한 "인간사 노랫가락"을 3곡이나
불러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박외향 어르신(80세,주2리) - 생활지도사가 그저 고맙다고 하시는 분으로 지난 김장배추 다듬을
때는 몇포기 안겨주고 싶어했습니다.
엄명남 어르신(90세, 주2리) - 생활지도사의 고마움을 자식들에게 얼마나 자랑을 했던지 지난번
우연히 만났던 따님이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고마워서 가슴을 끌어안고 감사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엄명남어르신(위 사진)은 이렇게 봄 여름 가을 동안 여기저기서 땔감을 구하고 모아두었다가 겨울에
난방을 한답니다. (집입구 골목과 집주변 공간에 모아둔 땔감이 수북이 쌓여 있어 겨울에는 이 땔감보다
더 큰 효자 없는 듯 했습니다.)
전춘식 어르신(69세, 우록리) -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겪으시고 주변의 버림을 받으며 고난의 인생을
보내는 중 생활지도사를 만나 따뜻한 마음의 정을 받게되어 그 고마움을 어떻게 해야될 지를 몰라 하시는
분으로 우리들의 사랑의 손길이 꾸준히 필요하신 분입니다.
손갑연 어르신(90세, 우록리) - 산아래 외딴집에 주변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구순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시고 기억력도 좋아 말씀도 참 잘 하시고, 생활지도사가 뭐가 그리 좋은지 조사활동 후 집을 나올
때는 집 대문 앞까지 나와 멀리 떠나갈 때까지 손을 흔들며 미안할 정도로 배웅을 하시는 분입니다.
김옥순 어르신(68세, 행정리) - 안타깝게도 허리가 아프셔서 침대에 누워 우리를 맞이 했는 데,
자주 찾아오는 생활지도사가 얼마나 이쁘면 떠나올 때 침대에 누워 계시라고 간곡히 말씀드려도 가는
것을 봐야한다며 기어코 대문앞 까지 나오셔서 배웅을 하고 들어가신 분으로 눈시울이 뜨거워 옴을
느꼈습니다.
두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다가 반갑게 다시 만나 이름도 희한한 "곤지곤지 식당"에서 맛있게 점심먹고
아직 못다한 설문조사 멋지게 보람있게 마무리 지어보자고 "생활지도사 화이팅 !!!"이라 외치며
힘내어 설문 조사 했습니다.
달성군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의 배명을 받아 극과 극인
구지면과 가창면을 오고가며 교차로 설문조사하신 두팀
생활지도사님들 추운 날씨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로간에 거리는 멀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도 뜻깊고
보람있는 설문조사활동 이었다고 생각되며 전국 유사한
어느기관단체 보다도 훌륭히 잘 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을 이렇게만 한다면 우리가 소속된
"효경노인복지원(달성군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의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독거노인생활지도사 가창팀 올림
첫댓글 가창어르신들 늘 건강하시구요. 울 쌤들도 행복하세요.
대단한 수고와 보람의 날이었군요, 그리고 이토록 자상하게 자료정리하여 올려주신 고마운 손길 덕분에 한 눈에 그려지고 기도가 저절로 바쳐집니다.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 현풍지원센터가 아니라 현풍에 있는 <효경노인복지원>으로 기억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혹은 <달성군원스톱지원센터>...라구요...
여러가지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또한 제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을 바르게 잡아주셔서 더욱 감사함을 느낍니다. 당장 수정해 놓겠습니다. 멋쟁이 원장님 "화이팅" 입니다.
ㅎ 할말이 없네요 ㅎㅎㅎ(넘 완벽해서리)
그저 감탄의 연속입니다. 우리나라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활동의 모델 케이스로 제 1인자이신 햇님 님의 헌신과 열성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 고맙습니다.
우리 식구만 보기가 너무 아까워서 다른 사이트에도 링크해놓고 싶습니다. 정말 잘 하십니다.
퍼펙트!!! 모든이들이 항상 행복하시길...~쭈우욱~^^*
임샘 점심 함께 동행못해 아쉬웠습니다 구지어르신 만남에 구지샘들 활동 잘하고 계셔 반기시는 어르신을보고 느꼈습니다 이해 가기전 모든샘 마무리 잘 입시더 모든샘 새해에 모두 환영받고 미소만 머무는 해로 마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