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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부산평통사 11차 정기총회
2019년 3월 3일(일) 오후 4시 / 감리교회관 8층 대강당
평통사 창립 25년, 부산평통사 창립 10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운동으로 새 평화세력 창출의 마중물이 되자!
촛불의 힘으로 동맹의 덫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시대로 나아가자!
부산평통사를 평통사의 기둥으로 세우자!
회원 500명 시대를 열고 평화촛불 200명을 조직하자!
'비핵평화도시 부산' 조례 제정에 나서자!
2019년 3월 3일(일) 오후 4시, 감리교회관 8층 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은 부산평통사의 11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총회행사 전체 사회를 맡은 평화발자국 해설사 허채봉 회원의 안내로 제일먼저 중앙 상근자들이 보내준 축하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그리고 강문수 대표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평통사가 한반도 비핵화화 평화협정 동시실현으로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통일, 번영 새 시대의 희망을 열어가기 위해 가열차게 투쟁해 왔"다면서 그 중심에 부산평통사 회원여러분들이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회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강대표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일에 조금이라도 우리가 보탬이 되려면 무엇보다 회원이 확대되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자주, 평화, 통일, 비핵, 군축의 기치 아래 500명 회원이 함께 뭉쳐서 부산시민 10만 명이 평화협정 운동에 나서게 해"보자고, "부산평통사 창립 10년이 되는 올해를 전쟁의 관문이 되어온 부산을 비핵 평화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대장정의 원년으로 만들어" 보자고 호소했습니다.
다음순서로 내빈소개가 있었는데 소성리 부녀회장이신 임순분 어머님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류병문 부산지부장의 인사말씀을 들었습니다. 임순분 부녀회장은 "바쁘시면 오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꼭 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자원해서 왔다"며 부산평통사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표하고, 소성리에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달려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류병문 지부장은 평통사를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며 단체의 취지나 성격을 듣고보니 벌써부터 연대를 했어야 할 단체였다며 "우리 회원들이 600명이나 앞으로 같이 해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회원들은 "500명 회원 달성은 이미 이루어진 것 아니냐"며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부산시의회 원내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영회 의원이 소개를 받고 인사했습니다.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평화를 위해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평통사를 잘 알고 있다"면서 부산시 비핵평화조례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힘닿는대로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박신열 대표도 참석했는데, 축사를 부탁하자 "평통사가 앞장서서 가는 길에 민들레가 늘 뒤에 따라가고 있다"며 연대의 정을 표했습니다.
30년 전, 어린 여학생이던 임수경의 손을 잡고 분단의 선을 넘었던 평통사 상임대표 문규현 신부의 격려사가 이어졌습니다. 신부님은 "부산평통사 11차 정기총회를 축하합니다. 더욱이 올해는 부산평통사 창립 10년이 되는 해이니 이번 총회의 의미가 더욱 뜻깊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불발되어 실망스럽고 걱정되지만 이 어려운 현실이야말로 평통사가 주창해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만이 난관을 헤쳐나갈 유일한 대책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부산평통사가 평통사의 방침을 앞장서서 실현하고 헌신해온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부산평통사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 부산이 제2의 도시인 것처럼 부산평통사가 평통사에서 중앙 다음으로 중요한, 아니 중앙과 함께 가는 조직으로 든든히 서달라"고 기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평통사 입장을 밝힌 논평을 낭독해주셨습니다. (논평 보기 : http://www.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peace_rule&wr_id=359)
회원과 참가자들은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문규현 신부님의 격려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1989년 방북했던 임수경양의 손을 잡고 분단선을 넘어오시는 문규현 신부님
다음으로 부산평통사의 지도위원 방영식 목사가 격려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방목사는 "하노이 회담은 이후 더 큰 성과를 남기는 회담으로 반드시 성사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자"고 격려하고 "돌아가신 홍근수 목사님의 발걸음으로 시작된 부산평통사의 역사가 벌써 10년이 되다니 감개무량"하다시며 부산평통사의 발전을 위해 한 부분을 떠받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마다 총회시간을 통해 발표하는 현장의 소리 올해 주인공은 2012년 해고되어 복직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 해고노동자 이만신회원입니다. 이만신 회원은 3년 전부터 강남역 부근 삼성본관 앞에 자동차를 가져다놓고 노숙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만신 회원은 투박하지만 절실한 마음을 담아 삼성재벌의 반민중, 반민주, 반사회적인 행태를 고발하고 반드시 복직하고 부산으로 돌아와 평통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을 밝혔습니다. 회원들은 힘찬 박수로 이만신 회원을 응원했습니다. 최광섭 전 대표는 작지만 정성어린 회원들의 응원기금을 전달했습니다.
2018년도 12월 기준 재적회원 197명 중 유고 2명, 참석 74명, 위임 57명으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한 후 창원 회원이신 김지영 선생님이 개회선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평통사 상임대표이셨던 홍근수 목사님, 허세욱 열와 김판태, 김창환, 이종필 등 지역대표님들과 중앙운영위원이셨던 박석률 선생님, 그리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민족의 자주와 통일,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분들을 기억하며 묵념을 한 후 임을위한행진곡을 다같이 불렀습니다.
김규연 회원을 서기로 임명한 후 총회 의장으로 강문수 대표를 선출한 회원들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부산평통사 총회가 중앙을 포함한 모든 평통사 조직 중에서 첫 총회이므로 오늘 우리가 하는 결정들이 중앙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힘있는 결의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서기를 맡은 김규연 회원과 신임 사무국장으로 선출된 손기종 운영위원
활동보고는 총회자료집을 참고하기로 하고 회원들은 청년들이 준비한 2018년도 활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이 영상을 제작한 분은 김은주 청년"이라고 소개하고 "김은주 청년은 지난 해 가을에 평통사에 가입한 후 평통사 상근을 결의하고 지금 서울에서 정식 상근자가 되기 위한 수습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중앙에서 칭찬이 자자합니다. 부산의 딸이 자랑스럽네요."라며 부산총회를 지원하기 위해 잠시 내려온 김은주 청년을 소개했습니다. 회원들은 큰 박수로 김은주 양을 격려했습니다. 영상 상영을 한 후 합창홀씨가 자축공연에 나서 남누리 북누리 등 합창을 하였습니다.
2018년도 활동영상
감사보고에 나선 박승자 이의직 감사는 미지급금과 부채 비중이 높고, 이 부담을 대표와 몇명의 간부들이 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정기회비 납부율을 높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채 청산을 위한 후원행사의 필요성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2018년도 사업평가안과 3463만2743원으로 마감된 결산안, 그리고 사무실 마련을 위한 특별회계 결산보고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회원들은 지난 한 해동안 가장 열심히 활동한 도라지 운영위원에게 모범회원상을 수여했습니다. 도라지 운영위원은 평화발자국을 이끌고 평화통일열차 사업을,기획에서 집행까지 회원들과 협력하여 완결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는 운영위원들과 회원들이 합심하여 스스로 사업해나가는 부산평통사의 기풍을 세우는 데 귀감이 되었습니다.
한편 올해 평통사 전체 모범회원상은 김재연 고문과 김건우 총무, 김은자 회원 등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 유족들이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도 알렸습니다. 평통사 가족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고 김판태 대표의 가족들은 거의 모두 평통사 회원입니다. 얼마 전 김재연 고문은 울산에 있는 외손주까지 부산 회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회원들은 가신이의 뜻을 받들어 평통사에 더욱 헌신하겠다는 가족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로 축하하였습니다.
2019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기 전에 올해 정세와 사업기조를 박석분 상임운영위원이 해주었습니다.
박석분 상임운영위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병행 방침을 확고히 틀어쥐고 이 방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 방침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평화촛불을 들어야 하며, 평통사가 그 불쏘시개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 회원확대와 조직강화가 중요함을 역설했습니다. 박석분 상임운영위원은 신입회원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자주를 중심으로 삼고 활동해온 평통사에 대해서도 잠시 소개했습니다. 정세가 발전하면 전개될 평화협정의 개념과 한미동맹과 양립할 수 없는 점,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평통사의 활동도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은 "평통사는 특히 외교, 군사, 안보분야에서의 자주권 회복을 위해 나서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 정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 겹의 노력"을 당부한 고 리영희 평화통일연구소 명예이사장의 유언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2019년도 사업계획안 중에서 창립 10주년사업에 대해 이의직 감사와 이의용 운영위원이 보고했습니다.
이의직 감사가 10주년 기념행사는 강연회와 회원만남의 시간으로 구성하여 5월 11일에 진행하겠다고 보고한 후 이의용 운영위원이 부산비핵평화조례 제정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이의용 운영위원은 부산 8부두와 주한미해군사령부가 위치한 백운포를 통해 미군의 전략자산들이 입항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사실상 부산은 군사도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평화시대에 역행하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에 부산평통사가 창립10년을 맞아 고베시가 마련했던 것과 가은 비핵평화조례 제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의용 운영위원은 "이런 사업은 중앙의 방침을 앞장서서 수행한 부산평통사의 역할을 한 단계 뛰어넘어 지역차원의 의제를 평화운동으로 전개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의의를 부여했습니다.
회원들은 제출된 창립 10주년 사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손기종 운영위원은 나머지 2019년도 사업계획안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손위워은 "올해 부산평통사는 지난 해에 이어 조직강화와 확대에 중심을 두고 사업합니다. 특히 올해는 회원을 500명으로 늘이고자 합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처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정세에서 제기되는 난관에 주동적으로 대응하려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촛불에 나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250명의 회원을 늘리려면 매월 20명의 신입회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사업계획안 중 제일먼저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다짐이 필요합니다."고 제안했습니다.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새 회원을 늘리자는 취지에서 신입회원이 되신 분들을 환영하자"고 제안하여 참가자들은 총회에 참석한 새 회원들을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였습니다.
손기종 운영위원은 계속해서 "회원확대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일상적인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기에 홀씨와 회원모임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일에 힘을 많이 기울이고자 합니다. 지난 해 일상활동에 참가한 회원들은 50여 명이었는데 올해에는 100명으로 늘려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사업 또한 회원들의 일상활동을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진행하겠습니다. 실천사업도 회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확대하는 방향에서 진행하고자 한다"며 각 홀씨와 모임별로 올해 사업에 대해 발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에 청년홀씨, 합창홀씨, 평화발자국 해설사모임과 평화열차모임, 회지읽기모임 통일누리, 마창진 모임과 실천모임인 촛불홀씨가 각각 자신들의 사업을 준비한 PPT로 발표했습니다.
회원들은 자율적으로 준비한 발표내용에 깊은 관심을 갖고 경청했으며, 이 시간이야말로 총회가 "회원들이 만드는" 행사임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청년들은 피폭자구술 채록사업에 대한 강한의지를 피력했고, 젊은이다운 창의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습니다. 청년들은 회지읽기를 담은, 부산평통사 회원들을 위한 팟캐스트 방송 "홀씨라디오"도 시작합니다.
사업계획안 발표에 이어 전년결산대비 12% 인상된, 4430만7370원 규모의 예산안을 강문수 대표가 제안했습니다. 강대표는 평통사가 통일부 등록단체가 되었다며 가능한 회비를 CMS로 바꾸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회원들은 제출된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세번째 안건은 회칙개정안 채택 건이었습니다. 7년만에 개정되는 이번 회칙은 중앙회칙과 맞지않는 부분, 부산의 달라진 조직의 상황을 반영하고 문구를 손질한 것입니다. 또 불필요한 부분, 체계에 맞지 않는 부분도 조정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2014년부터 상임운영위원 직책을 두고 사업을 해왔는데 정작 회칙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 손보고, 이와 관련된 조항들을 개정한 것입니다. 회원들은 회칙개정안도 채택했습니다.
차성호 운영위원이 소개한 인선안에 대해서도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올해 인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009년부터 2년간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최용호 회원 이후 8년만에 2기 사무국장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손기종 운영위원은 지난 한 해동안 예비사무국장으로서 사무국장 수업(?)을 받아왔던 터, 이번 총회에서 정식으로 사무국장으로 세워졌습니다. 비상근 사무국장이 어떤 방식으로 활동해야 개인과 조직 모두가 발전할 수 있을지 전형을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인선을 통해 창립10주년사업 준비위원장에 이의직 감사를,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타개할 재정위원장에 김용판 회원을 세웠습니다. 각 홀씨와 모임을 대표하여 이명옥, 박운제, 오금주, 김용환 네 분의 운영위원을 새로 세우기도 했습니다. 고문으로는 기존 김재연 박광선 이화진 선생님 외에 창원에 계신 김지영 선생님을 새로 추대했습니다. 회원들은 3월 9일 중앙총회에 참가할 총회위원 21명도 선출했습니다.
지도위원 최광섭 목사는 "부산평통사가 창립 10년을 맞아 꽉 찬 모습으로, 내용을 갖춘 총회를 하는 것을 보니 자랑스럽다. 더욱 왕성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덕담을 하였습니다.
회원들은 서기록 낭독은 시간관계상 총회 직후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채택하는 것으로 위임하고 합창홀씨들이 다시 한 번 합창공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강무수 대표의 선창으로 구호를 힘차게 외친후 11차 정기총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실현!"
"평통사가 새 시대의 마중물 되자!"
"부산평통사가 평통사의 든든한 기둥되자!"
"회원 500명!을 반드시 달성하자!"
"촛불 200명!을 반드시 모아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3.1운동 100년을 맞아 만세 삼창을 외쳤습니다.
"자주독립 만세!" "평화통일 만세!" "소성리 평화 만세!" "평통사 만세!"
이번 11차 총회는 회원들과 가족들, 연대단체 회원들과 내빈 등 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2시간 40분에 걸친 긴 시간에도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두 달 간 총회준비를 하며 크고작은 일들을 챙기느라 수고하신 운영위원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네요!
화이팅입니다!!!
[총회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