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윤보선생가
1960년 4월 28일 이승만 정권의 하수인이었던 이기붕은
경무대 36호실에 피신해 있다가 큰아들인 이강석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강석은 어머니인 박마리아와 동생인 이강욱마저 총으로 쏴 절명케 한 뒤 자신도 역시 총으로 자살하였다.
부통령이었던 이기붕 일가의 비참한 최후로 충격을 받은 이승만은
결국 그 해 5월 29일 하와이로 떠났고 5년 뒤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승만의 12년 정권이 참담하게 무너진 후 제 4대 대통령에 취임한 해위 윤보선 대통령은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박정희의 5.16 군사 정변의 발발로 실각하고 말았으며
이후로 민정당, 민중당, 신한당 등을 창당하고 대통령 선거에 여러번 출마하였으나
결국 죽을 때까지 대권을 되찾지 못한채 93세에 별세한, 삶은 길었어도 정치 생명은 짧았던 불운한 사람이었다.
미국 워싱턴, 프린스턴대 등에서 수학한 영향탓인지 외세 의존적,
특히 친미적인 성향이 강해 항상 백범 김구 선생과 뜻이 맞지 않았고 늙으막에 정권에 집착한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일제 시대 때부터 수도 없이 변신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대통령 자리를 거머쥐고
18년 장기집권을 통해 한국의 철혈 독재자로 군림한 군인 대통령 박정희 사이에 끼어서
희생된 한 단명한 대통령이 있었으니 바로 윤보선 대통령이었다/펌
첫댓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1박
역대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암울한 때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