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 !!
23.7.26(수) 경항공기 지역 신우회 예배말씀
오늘의 주제는 샘물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물이 많은 나라 어느 곳이든 우물을 파면 물이 나오는 곳에 사는 사람에게는 우물이라는 단어에 깊은 감동을 갖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가성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예수님은 자신을 가르켜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가성 여인은 옛적에 야곱이 판 우물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우리의 조상이 우리를 목마르지 않게 하신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는 말씀을 믿고 따르는 저와 우리 신우회원이 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말씀 : 창세기 26장17-24절 <새 번역>
이삭은 그 곳을 떠나서, 그랄 평원에다가 장막을 치고서, 거기에 자리를 잡고 살았습니다. 이삭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습니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자,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린 것들입니다. 이삭은 그 우물들을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습니다.
이삭의 종들이 그랄 평원에서 우물을 찾다가, 물이 솟아나는 샘줄기를 찾아냈습니다. 샘이 터지는 바람에, 그랄 지방 목자들이 그 샘줄기를 자기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었습니다. 우물을 두고서 다투었다고 해서, 이삭은 이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삭의 종들이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랄 지방 목자들이 또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싯나라고 했습니다. 이삭이 거기에서 옮겨서,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 때에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주님께서 우리가 살 곳을 넓히셨으니, 여기에서 우리가 번성하게 되었다” 하면서 그 우물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했습니다.
이삭은 거기에서 브엘세바로 갔습니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 네 자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말씀선포 : 우정 : 우물 파기( Friendship : Drilling Well)
사람은 평생 살면서 수만가지 일들을 겪습니다. 그 일 중에 어떤 사건은 그 사람의 평생에 영향을 주며 인생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이삭에게 있어 그의 평생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건의 장소는 우물이었습니다. 그의 평생 아내였던 리브가는 우물에서 아브라함의 종과 만남으로 그의 평생 반려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 저자는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만남으로 어머니 사라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이삭은 분명 자신의 슬픔과 회한을 위로해 준 아내를 우물가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아브라함의 종을 통해 들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물은 이삭의 평생에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한 사건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아내 리브가가 우물에서 아버지의 종을 만나 결혼하게 됨을 알게 됨으로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자신을 위로해주시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물을 통해서 이삭의 삶을 복되게 하시며 그를 돌보고 계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삭과 아비멜렉 사이에 있었던 우물 다툼이었습니다. 창세기 저자는 이삭이 결혼하고 살던 땅에 흉년이 들어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자신의 삶을 의탁했던 것을 기록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큰 가족을 이끄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살던 가나안 땅은 거의 대부분이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는 가뭄으로 인해 쉽게 생명의 위협을 받는 땅에 살고 있었기에 웬만한 가뭄은 가볍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가나안 땅에 있었던 흉년은 그 큰 이삭의 가족의 안정을 위협할 정도로 굉장히 심각했던 일이었습니다.
이삭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스스로를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의탁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있던 그랄 땅으로 피신했던 이삭에게 이집트에 가지 말고 거기 머물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그 복을 이삭에게도 동일하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그 말씀을 따라 이집트로 가족을 이끌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삭이 의지했던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과 연이 있는 아비멜렉과 동일인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삭이 만난 아비멜렉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만났던 아비멜렉과는 달리 그의 삶을 질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이 그랄에서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점점 부자가 되는 것에 아비멜렉을 위시한 블레셋 사람들은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모두 메웠고, 아비멜렉은 이삭에게 떠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 곁을 떠난 이삭의 사람들이 파는 우물을 모두 메워버렸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삭이 계속해서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샘솟게 하셨습니다.
이삭은 이 모든 일을 통해 아버지의 하나님이 또한 자신의 하나님으로서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물이 없으면 금세 죽을 수 있는 지역에 살던 인물로서 이삭은 자신이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샘솟게 하시며 더 이상 블레셋 사람들이 우물을 메우지 못하게 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삶의 위안을 얻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우물은 하나님께서 단순히 이삭의 정서적 공허함만을 채우는 위로의 장소만이 아니라 성경의 많은 인물 그리고 온 성도의 생명을 채우는 곳으로 묘사됩니다. 모세는 신명기 6장을 통해 야웨 하나님이 고대 이스라엘 민족이 전혀 준비할 수 없었던 그들 조상이 팠던 우물까지 몇백 년 동안 보존하시며 그들 인생을 복주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이 광야이며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고대 근동 지역에서 우물은 사람들이 유일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들 조상이 판 우물에서 몇백 년 동안 물이 마르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삶을 가장 실질적인 것부터 채우시고 넉넉케 하신다는 분명한 표징이었습니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고대 근동 지방에서 살던 이들에게 친숙했던 우물, 즉 마르지 않는 샘으로 비유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지역 수가성 여성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사람들의 갈증을 영원히 해결하는 생명의 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가성에서 거의 천년 동안 야곱이 판 마르지 않는 샘을 통해 생존했던 이 여성은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항상 영원토록 위로하시고 복주시는 하나님이 바로 그 대화 가운데 계심을 깨닫고 기뻐하며 그분을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녀는 영원한 샘물을 마시게 된 성도였습니다. 이 일을 직접 보고 복음서에 기록했던 사도 요한은 그의 계시록에서 다윗의 후손인 예수님이 모든 성도에게 생명의 물을 주시는 마르지 않는 샘의 원천이시기에 목마른 사람 누구도 그 곳에서 갈증을 거저 해갈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은 그가 예수님에 대해 선언하는 것을 들으며 바로 우물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의 선언은 예수님이 물이 부족해서 삶이 피폐해진 모든 사람의 삶을 해결해주고 위로하시는 분임을 드러냈습니다.
성도는 예수님께 와서 생명의 물을 마시고 갈증을 해결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자기 백성에게 끝없이 넉넉히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의 물을 주십니다. 성도가 영원한 생명의 물을 마신 것은 그 사람의 평생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케 하는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