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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는 세계의 그레이트 리셋
近づく世界の大リセット
2020年9月22日 田中 宇(다나카 사카이) 번역 오마니나
구미 등의 엘리트들이 모여 세계의 운영 등을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을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년의 다보스 포럼의 주제를 "대 리셋(그레이트 리셋)"으로 설정했다(정례인 1월 개최가 아니라, 내년 여름으로 연기할 모양이다). 코로나 위기의 구도가 장기화・항구화되어 사회나 기업이나 정부의 본연의 자세가 불가역적으로 전환된다(리셋 된다)는 이야기가 테마의 중심인 것 같다. 거기에, 코로나 이전부터 회자되었던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든지, 기후변동이라든지, 성이나 인종의 격차해소라든지, 디지털화 라든지, 인터넷의 통제라든지 하는, 각종 관련 의제가 더해져, 그레이트 리셋(의 표면적인) 정의가 되어 있다. (대 리셋에는 표면과 이면이 있으므로, 재출발, 재시작, 재배치, 전환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리셋"이라는 영어명을 그냥 쓴다) (The Great Reset) (The WEF Clarion Call: A Breakdown of 'The Great Reset')
WEF의 "그레이트 리셋"은,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어, 의도적으로 모호한 내용이 되었다. 그러나, 이전부터 WEF나 그 관련 구미계 에스탭리쉬 층의 발언을 들어 온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레이트 리셋"은, 그 말만 들어도 "역시, 드디어 왔구나"라는 이야기가 된다. 코로나 이전에 에스탭리쉬층(영미 중심의 군산 기득권 세력)이 말했던 "그레이트 리셋"은 "미국의 패권체제의 붕괴" 특히 "달러와 채권금융 패권체제(미금융 패권체제)의 붕괴"였다.(당시부터 정의가 애매하게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위기 후, 미연방은행(FRB)이 QE(달러의 과잉발행에 의한 채권의 구제적인 매입 뒷받침정책)를 재개하고, 미국과 유럽,일본 등의 정부에 의한 코로나 불황대책으로서의 국채발행의 급증도 QE에 의한 국채매입에 의존하고 있다. 향후 머지않아 QE가 한계에 다다르면, 미국중심의 국제금융시스템도 불가역적으로 붕괴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해진다. 코로나 위기에 의해, 종래의 의미에서의 그레이트 리셋=미패권의 붕괴가 가까워지고 있다. (The 2020s Might Be The Worst Decade In U.S. History) (The Next Crisis Will Be The Last)
WEF는 미국이 아니라, 유럽 주도다. 초기인 1971~1986년에는 "유럽경영포럼"이라고 자칭했었다. 남아공의 여야당을 중재하거나, 터키와 그리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다보스 포럼에 불러 화해를 시도하거나 했다. WEF는 에스탭리시들의 조직이지만, 국제분쟁을 선동해 세계의 분할통치의 항구화를 추구하는 군산과는 정반대로, 화해 방향의 국제정치 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2017년에 중국의 시진핑, 2018년 인도의 모디, 2019년에는 브라질의 볼소나로를 다보스 포럼에 불러들여, 다극형 세계의 상징인 브릭스 지도자들을 차례로 초대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트럼프 등 미국정부는 최근, 패권적인 언행을 다보스 포럼에서 비판받기 일쑤다. WEF는 유럽 주도로, 미패권체제가 무너지고 다극화하는 흐름을 적극 용인해, 미패권체제를 고집하는 군산과는 정반대의 활동을 벌여 왔다. (World Economic Forum - Wikipedia)
WEF는, 닉슨의 방중부터 냉전 종식의 시기에 만들어진 이래, 패권체제의 존재방식을 계속 논의해 왔다. 그 WEF가 "그레이트 리셋"을 다보스 포럼의 주제로 삼아왔다. 그렇다고 하면, 거기에서 얘기되는 "그레이트 리셋"의 진정한 의미는, 표면에 써있는 시민운동과 같은 주제들이 아니라, 그레이트 리셋의 본래 의미인 "미패권 및 달러의 붕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미패권과 달러화의 붕괴"라는 것이 알려지면, 전세계의 개인투자자들이 달러와 채권을 팔아 치워, 붕괴가 앞당겨져 버린다. 그 때문에, 그레이트 리셋이란 환경이나 인권의 문제다 와 같은 표면적인 미담풍의 왜곡된 스토리가 눈속임용으로 만들어져 유포되어 "그레이트 리셋은 달러 붕괴를 말한다"고 하는 종래의 견해는 음모론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Major Liquidity Crisis Likely As Covid-19 Spreads) (Pandemic must lead to real change to avoidrisk of conflicts and revolutions, WEF founder says)
패권분석자인 브랜든 스미스에 따르면, WEF나 IMF 등 에스탭리시 조직의 관계자들이, 미패권 붕괴의 의미로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부터다. 2014년은, 08년의 리먼위기로 일단 붕괴해 동결된 채권금융시스템을 연명시키는 새로운 방책으로서 미연방은행이 개시한 QE의 총액이 "이 이상하면 불건전하다"고 여겨지는 정도에 이르러, 연방은행이 QE를 그만두어 갈 것을 결정한 해다. 연명책인 QE를 그만두면, 채권금융시스템은 재붕괴되어, 사태는 "그레이트 리셋"이 된다. 따라서, 에스탭리시들은 2014년에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미연방은행은, 일본과 EU의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해, 2014년 말부터 일본과 유럽이 QE를 대신 갚아 줌으로써, 미연방은행이 QE를 그만두어도 그레이트 리셋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표현은, 올해의 코로나 위기 발생까지 난무했다. (What Will The Global Economy Look Like After The 'Great Reset')(Economic Warwith China is the Final Step Before the "Great Reset")
그레이트 리셋의 준비 자체는, 2014년에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말이 쓰이기 전인, 2008년 리먼 위기 때부터 이루어 졌다. 리먼 위기는, 그레이트 리셋의 시작이었으며, 07년의 서브 프라임 채권 파탄으로부터 08년의 리먼 도산에 이르는 일련의 리먼 위기에 의해, 채권금융시스템(미금융 패권)이 불가역적으로 붕괴했다. 금융의 연명과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국과 유럽의 엘리트들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기능하지 못할 것(달러화 붕괴)을 전제로, 달러 대신 IMF의 SDR(특별인출권)을 새로운 기축통화로서 사용하는 것과, 미국, 유럽, 일본의 G7을 대신해 중국 등 신흥국들도 아우르는 G20을 경제정책의 세계적인 결정기구로 만들겠다는 것 등을 구상해, 이러한 구상을 결정하는 첫 G20 정상회의가 2009년 가을에 열렸다.
(G20은 세계정부가 된다 http://cafe.daum.net/flyingdaese/Ff32/216)
하지만 그 후, 미연방은행이 QE를 개시해 붕괴상태의 채권금융시스템에 자금을 주입하고, 그 자금으로 채권이 반등해 소생하고 있는 느낌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QE는, 무한으로 보이는 달러에 대한 신용을 담보로, 미연방은행이 달러를 "무한"으로 인쇄해, 본래는 민간의 수급으로 지탱되어야 할 채권시장을 "무한정"으로 매입해 지지하는 방안이다. 달러는 붕괴하지 않고, 일단 연명했다. 그러나, 달러화에 대한 신용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했다. 미연방은행 내에서는, QE를 수년 이상 계속하면 신용저하가 될 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되어, 미연방은행은 2014년에 일단 QE를 그만두었다. IMF나 WEF 등은, 머지않아 달러가 재붕괴할 것을 염두했고, 그 시점부터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QE확대로 자멸의 길로 들어선 일본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4860)(QE로 진행되는 금융시장의 황폐화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2816)
하지만, 표면적으로 "QE는 무한하다"는 이야기가 석권했기 때문에, 그레이트 리셋 즉, 달러붕괴와 국제금융파탄은 "일어날 리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 채 그대로다. IMF의 SDR를 통화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준비도 진행되지 않았다. SDR를 국제통화로 쓸 수 있게 하면, 그만큼, 달러의 기축성이 떨어져, 달러붕괴와 금융파탄이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기축통화화도, 같은 이유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대응은, 실제로 리셋=달러의 붕괴가 일어난 후 밖에는 할 수 없다. (From 9/11 to the Great Reset) (달러의 열악화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4964)
WEF가 "그레이트 리셋"을 내년 다보스포럼의 화두로 삼은 것은, 코로나 위기의 장기화로 실물경제가 대공황에 빠지면서, 버블의 팽창 상태가 심해져, 트럼프가 진행하는 미중분리로 중국 등 비미국이 달러를 쓰지 않게 되어, 내년에 걸쳐 그레이트 리셋=달러 붕괴가 정말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레이트 리셋=달러 붕괴가 일어나면, 그 세계적인 악영향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내년 개최인 WEF의 목적은, 그것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대책으로서 WEF나 유럽세가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적다. 유로나 EU가 좀 더 비미세력으로서 만들어졌다면, 미국과 달러의 패권이 붕괴한 만큼을 메꾸는 역할을 EU와 유로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로권 제국의 금융계는 미국중심의 금융버블에 흠뻑 젖어 있어, 미국의 버블 붕괴로 유럽세도 공멸한다. EU는, 그 주도국인 독일이 국제적인 자립태세가 결여되어, EU 전체적으로 대미종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미패권 붕괴와 다극화가 진행되어 가는 세계를 주도하지 못한다.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대응에서, 이미 주도성을 발휘하고 있는 곳은, 유럽이 아니라 중국이다. 트럼프는, 미중분리를 추진하므로서, 중국이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비미적인 독자적인 국제시스템을 만들도록 유도해 왔다. 중국과 일대일로 국가들은, 국제결제를 달러에 의존하지 않고, 위안화 등 각국 통화로 결제하는 추세다.
중국은 금융버블도 미국측에 비교하면 적으며, 시진핑은 국내의 금융버블을 팽창시키지 않는 대책을 계속 취하고 있다.중국 등 비미국가들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시스템으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와 미국패권이 무너지는 그레이트 리셋이 일어나도, 비미 국가들은 별로 악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Rationalizing 'The Great Reset') (미중역전을 의도적으로 앞당기는 코로나 위기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4949)
리먼 위기 때, 달러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되어,달러 대신 SDR를 사용해, 미패권체제를 대신해 G20회의에 세계 정부적 기능을 부여하는 구상이 주요 20개국(G20)회의 등에서 거론되면서, 미국도 G20의 권위를 승인했다. 그때, 그 시스템이 그대로 실현되었다면, 미패권 세력(미영 첩보계와 군산)이 G20사무국을 장악해, 다극형은 이름 뿐인 체제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G20은, 중국 필두의 BRICS의 영향력이 크다고 여겨져, 나도 그 전제로 분석을 했었다. 그러나 좀 더 현실적으로 본다면, 국제기구의 운영은 중국보다 미영 첩보계가 훨씬 능숙해, 미영에게 장악되어, 중국세가 배제되었을 것이다.
(미국 다극측에게 끌어 올려진 중공의 70년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4326)
이에 비하면, 지금의 미중 분리체제는, 미국측이 중국과의 완벽한 격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미영으로부터 전혀 방해받지 않고 비미국측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미영 첩보계(군산)가 세계의 모든 것을 장악해 온 종래의 미 패권체제는, 미영이 자신들의 우위를 항구화하기 위해, 중,러,인도 이슬람 국가 등 비미측의 경제발전이나 안정을 계속 저해해 왔으며, 그로 인해 세계 실물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이 억제되어 왔다. 이 기존체제를 파괴해 세계의 경제성장을 장기적으로 가속화하기 위해, 미영패권의 중추에 그림자 다극주의자들이 있고, 트럼프는 그 대표가 되어 있다. (세계경제를 주도하려는 중국, 내수형으로의 대전환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4922) (세계 자본가와 합작하는 시진핑의 중국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2943)
트럼프 등은, 다극형이 된 신세계 질서의 실무체제를 군산에게 탈취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리먼 후의 G20으로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완전한 미중분리를 진행해, 분리가 완성된 시점에서 미국측을 버블 붕괴시켜 그레이트 리셋을 일으켜, 중국 등 비미측의 시스템만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레이트 리셋이 가까워지면, 유럽이나 일본 등 대미 종속이었던 동맹국이, 미국 측에 남아 있으면 리셋과 함께 국가 파탄이 되어 버리므로, 눈에 띄지않게 미국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면서 중국측으로 접근해 간다.실제로 리셋이 일어날 무렵에는, 상당히 많은 친미국가들이 비미측에도 한쪽 발을 들이 대고 있는 상태가 된다. 이것이 리셋에 대한 준비 상태가 된다. 최근 일본의 중국에 대한 접근은, 이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를 미중으로 양분해 중국측을 이기게 한다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4020)
http://tanakanews.com/200922reset.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