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빠 스승의 발에 절하옵나니
청컨대, 친족의 욕망을 끄시고
그들의 마음을 진리로 정화하소서!
깨어나 들으렴, 누이동생 뻬따야!
젊어서 수행하지 않을진대
늙어서 수행한들 무슨 의미 있으랴?
위대한 스승께 의지하지 않을진대
유쾌한 스승들께 의지한들 무슨 의미 있으랴?
구전 법계의 가르침이 없으면
공허한 언어와 무의미한 대화가 무슨 소용 있으랴?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지식이 무슨 소용 있으랴?
공(空)에 안주하지 못하면
부질없는 잡담은 죄업만 더하리라.
언제나 허풍떨며 자만심만 강한 사람들은
내면에 진정한 체득이 없다네.
뽐내며 의심많은 사람들은
겉으로 현현한 것들이
재미있는 놀이에 불과함을 알지 못한다네.
자부하며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랑과 믿음과 보리심이 없다네.
불타 경지 생각지 아니하고
금전에 안달하고 성내는 사람들은
참다운 불자가 아니라네.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심을 지니지 않으면
효심은 윤회를 불러온다네.
진리에 거슬리면 친구들이 적이 되네.
친구를 해치기만 하는 이들은
제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일지라도
악마의 친척이 되고 말리라.
수행자가 되려고 하면서도
진리의 내재성을 명상하지 않으면
그는 단지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사람일 뿐.
남을 돕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정은 결국 후회와 다툼만을 불러오리라.
사랑하는 뻬따야,
어머니를 향한 슬픔을 거두고 장해물과 죄업을 정화하렴.
[출처] 밀라레빠 203.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지식이 무슨 소용 있으랴?|작성자 마하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