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연천의 고대산에 가려고 동두천역에 왔습니다. 동두천-연천 구간의 전철화 공사로 현재 열차운행은 중지되고 대체 운송버스로 운영되고 있어요. 마침 내리니 신탄리역가는 빨간버스가 기다리고 있네요. 요금 1,000원.
신탄리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아쉽게도 신탄리역은 개보수를 했어도 작고 초라한 간이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단 미관상 앞의 콘테이너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70년이 넘게 끊긴 경원선 철로.. 철마는 백마고지역을 지나 북녁의 산하를 끊임없이 계속 달리고 싶을겁니다.
고대산 들머리를 향하여 궈!
글램핑 캠핑장을 지나 고대산 2, 3코스 들머리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고대산 자연휴양림. 자가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수도권에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고대산 숲길 안내도를 잠시 머리속에 스캔하고..저는 3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전에는 2코스로 올랐거든요.
고대산 정상까지는 불과 2.7km.. 거리는 짧지만 계속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올라야 합니다.
고대산을 다녀온지는 지난 산행일지를 보니 무려 12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무심했어요.
등로는 아직 눈이 녹지않고 미끄럽습니다.
계곡길을 버리고 능선에 올라서자 이제사 등로가 순해집니다.
오름 길에 바라 본 보개산 지장봉.
가깝게 팔각정이 있는 대광봉이 보입니다.
대광봉은 아쉽게도 정상석은 없습니다.
좌측으로 멀리 보개산 정상 지장봉과 4년전 경인산악회 시산제 했던 성산도 가운데 흐릿하게 모습도 보여요.
아직 눈이 가득한 보개산.
좌측으로는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고대산 정상이구요.
삼각봉을 지나갑니다. 명성산에도 정상가기 전에 삼각봉이 있지요?
고대산 정상입니다. 가운데 삼각봉과 우측으로 팔각정이 있는 대광봉입니다.
다시한번 보개산 지장봉 방향으로..
고대산 정상석 뒤로 금학산입니다. 금학산은 2년전 가을에 다녀왔지요.
백패커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고대산 정상 헬기장.
각흘산과 명성산 방향으로는 미세먼지로 조망이 터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고대산에서 하산하는 산님들.
한국전쟁때 휴전을 앞두고 한점의 땅을 더 찾고자 중공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서부전선의 고지들..전몰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철원평야를 대한민국에 내주고 3일동안 김일성은 통곡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산하는 길. 휴양림과 글램핑장에서 올랐던 젊은 산님들이 내려서고 있네요.
입춘이 진작 지났지만 고대산의 계곡은 겨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표범폭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아직도 겨울을 보내지 않고, 봄을 맞이하기가 싫은듯 합니다.
고대산에는 곳곳에 글램핑장과 캠핑장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오셔서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제2땅굴, 노동당사 등..분단과 관련된 시설물을 돌아보는 것도 뜻깊을 것입니다.
첫댓글 2022.2.13 산행정리
10:20신탄리역-11:30문바위-11:55대광봉-12:10고대산-13:00표범폭포-13:40신탄리역
동두천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신탄리역에서 내려 고대산을 다녀왔습니다. 교통이 불편하여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래도 오랫만에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네요.
수고 했어요 오기전 욕쟁이 할머니 집에 한번
들러 삼겹살 파티라도 하시지?? 근데 그할머니
살아 계신지 모르겠네요
3/6 (일요일)매일에서 종자산+고대산(1일2산) 이 올라와서 가보려고 했었는데.. 애즈산님이 먼저 고대산을 보여주시네요.... 미리 예습을 했습니다 .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