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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명 |
거 리 |
출 발 시 간 |
소요시간 |
비 고 |
이리재 |
05:40 |
|||
봉좌산 |
1.9km |
06:27 |
47 |
|
도덕산 |
5.9 |
08:50 |
87 |
10분 휴식 |
오룡고개 |
3.0 |
11:12 |
142 |
77분 휴식 |
삼성산 갈림길 |
2.1 |
13:10 |
118 |
|
시티재 |
3.3 |
14:24 |
74 |
|
계 |
16.2km |
08:44 |
07:17 |
실 소요시간 |
* 봉좌산과 도덕산은 갈림길까지의 거리 및 시간이 아니고 실제 그들 봉우리까지 간 거리와 시간입니다.
산행 기록
05:30
이리재에 도착합니다.
육안으로는 사물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날이 밝아오지만 렌즈에 비친 이리재의 새젹은 그저 이런 정도입니다.
행장을 갖추고 볼일도 본 다음 05:40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난 주 산행을 하다 내려온 곳이기 때문에 등로가 눈에 익군요.
푸석푸석한 잔 흙들이 많은 곳으로 등로는 아주 선명한 곳입니다.
05:56
그렇게 오르다보면 419봉을 지나고 514봉에 이릅니다.
이리재를 약 300고지라 본다면 상당한 된비알입니다.
06:13
봉좌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이정표입니다.
지금 제가 걸어 온 길이 영천시와 포항시 기계면의 경계인 시계였었는데 이제부터는 포항시와 작별을 고하고 영천시와 경주시 시계를 따라 걸어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가 서 있는 이 갈림길이 영천시와 포항시 그리고 경주시의 경계인 삼시봉(三市峰)이군요.
지도 #1
이렇게 표지띠가 다 제거되어 바닥에 뒹굴고 있는데 아마 이정표를 세우면서 가지치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무책임한 인부들 같으니라고..
봉좌산에 들르기 위해 좌틀합니다.
그러니까 잠시 포항시 기계면과 경주시 안강읍의 시계를 따라 들어가는 것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육각정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비박도 가능할 정도로 깨끗한 신축 건축물 같습니다.
여기서도 조망이 훌륭하게 되는군요.
운주산 방향도 보고...
그 우측 뒤로 비학지맥 줄기들이 아침 안개와 맞물려 은은한 기운을 보여주고 있고....
저 멀리 봉좌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한 소지품만 들고 발을 뗍니다.
삼거리를 지나,
06:21
벤취도 이렇게 마련되어 있는 등 정맥길에서 이런 시설물들을 보니 약간은 당황스럽기 까지 합니다.
전망대도 설치해 놓았을 정도니....
배낭을 두고온 봉좌산 전망대의 육각정 모습도 보이고,
운주산의 모습도 이런 분위기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니....
06:27
10여분 걸려서 도착한 봉좌산은 이 지역 즉 포항시에서는 의미가 있는 산인 것 같습니다.
정상석에 전망대 그리고 종까지 만들어 놓은 해발 600m의 봉좌산은 한자어를 그대로 풀이해 보면 봉황이 자리하고 있는 산이라는 말 같은데 저 바위가 멀리서 보면 봉황이 앉아 있는 모습같이 보이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종대의 조형물도 어떤 새 모습이니 그 새란 봉황의 모습 같습니다.
제작자나 저나 봉황을 본 적이 없으니...
봉좌산(鳳座山) :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와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에 있으며 높이는 600m이다. 한티재쪽에서 내려오는 낙동정맥이 운주산 옆을 지나 이리재로 내려선 후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서 약 0.7km 정도 벗어나 있다. 맥은 계속 이어져 안강과 기계면의 경계를 가르며 어래산으로 이어진다. 봉좌산 꼭대기에는 봉좌암(鳳座岩)이라는 봉황 모양의 바위가 있고 포항시내에서 가까운 관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 산행들머리를 봉계리 치동마을로 들어서지만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을 잇는 아기자기한 능선코스도 권할 만하다.
이 봉좌산에서 뻗어가는 줄기는 어래산(572m), 서두방재를 거쳐 기계천으로 줄기를 잠기는 약 11.6km의 낙동봉좌단맥을 이루는군요.
정상석도 보고,
불행히도 날씨가 이래서 호미곶을 볼 수 가 없군요.
날씨가 좋을 때 이곳에서 보이는 호미곶의 모습입니다.(사진 퍼옴)
예전에는 일본인들이 이곳을 부르는 말을 따라 우리도 토끼꼬리 모양이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생각이 없었던 시절 같습니다.
하긴 지금 걷고 있는 이 줄기를 태백산맥이라고 이름을 붙인 일본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는 우리 한반도와 이탈리아를 여러가지가 비슷한 구조로 이해하면서 이탈리아는 장화 모양, 한반도는 '서 있는 토끼' 모양으로 규정을 할 때 경상도 지방을 토끼의 등으로 보고 이 곳을 토끼 꼬리로 본 것입니다.
나아가 '노인'의 형상을 하고 있어 나이가 들어 허리는 구부정하고 중국에 부자의 예를 표하는 태도로 허리를 굽히고 팔까지 굽히고 있다는 표현까지 하고 있으며 나아가 청일전쟁틍 통하여 이로한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사고는 많이 달라졌다(조선기행록 339쪽 Journeys through Korea, 손일 옮김, 푸른길 간)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식민사관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06:51
한참이나 상념에 잠기다가 원위치 합니다.
다시 정맥길로 들어섭니다.
참고로 육각정 못미처 에 있는 삼거리에서 진행하면 이곳에 들르지 않고,
06:54
이 삼거리에서 합류할 수 있으므로 배낭을 가지고 봉좌산에 갔을 경우 육각정 밑의 삼거리에서 우틀하지 않고 직진해도 무방할 것 입니다.
06:57
뜻밖에 휴게소가 나오는군요.
임도를 이용하여 트레일을 이어 놓은 것이군요.
블랫재에서 본 것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역시 사람 다니는 흔적을 볼 수 가 없군요.
도덕산까지는 2.2km 진행을 하여야 하는군요.
잠시 쉬면서 빵 한 조각 먹고 진행합니다.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07:13
525봉을 지납니다.
지도의 'B'의 곳입니다.
숲의 나뭇가지가 하늘을 가리다보니 빛이 잘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07:32
지도의 'C'의 곳.
446봉입니다.
07:39
이정표가 나오는군요.
지도의 'D'의 곳에 있는 쉼터입니다.
진행방향은 임도를 따르다가 바로 숲으로 들어갑니다.
지도 #2
08:16
지도 #2의 'E'의 545봉에 도착합니다.
이 봉우리가 갖는 의의도 자못 큽니다.
즉 이 봉우리에서 우틀을 하면 천장산을 지나 박박봉 등으로 이어지다가 자호천으로 그 맥을 가라앉히는 약 13.1km의 단맥이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영천시 임고면과 고경면의 면계가 되기도 하고....
08:23
그 545봉을 지나자마자 570.7봉에 있는 삼각점을 만납니다.
등급번호 등이 식별하기가 어렵군요.
08:38
배티재를 지나 도덕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도덕산도 정맥에서 벗어난 곳이 아니고 어떤 이들은 도덕산 ~ 자욱산 ~ 삼성산을 이어니는 코스를 낙동정맥으로 본다고도 하므로 일단 도덕산을 가보기로 합니다.
08:45
송신 철탑을 지나,
08:50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이 세 개 씩이나 있는 도덕산입니다.
도덕산 : 동경통지(東京通誌)에는 신라 37대 선덕왕 원년(AD 780)에 당의 첨의사 백우경이 참소를 입어 자옥산하(紫玉山下)에 우거하면서 현재 국보 제40호(안강읍 옥산리 1654)인 정혜사 13층 석탑이 있는 곳에 영월당과 만세암을 세웠는데 선덕왕이 다녀갔다고 적고 있으며 이때부터 두덕산(斗德山)이라고 칭하였으나 그 후 불전탁자족(佛典卓子足)에 치화원년은 고려 충숙왕 15년(1328)에 중건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조선중기에 오면서 동방오현의 한 분이신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선생이 1533년(중종 28년)에 四山五臺를 명명하면서 도덕산이라고 개명하여 부르게 되었다.
도덕산 뒤로도 이렇게 등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혹자들은 이 도덕산에서 자옥산(570m)을 거쳐 성산저수지 옆을 지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선이 낙동정맥이라고 보는 설도 있으나 하곡리에서 물을 만나게 되므로 이는 틀리는 이론입니다.
다만 조금 전의 도덕산 갈림길에서 이 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임고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므로 시계(市界)의 역할을 수행하는 마루금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되돌아 오는 중에 우측으로 도덕암 갈림길을 봅니다.
무척 너른 바위의 모습인데,
갈림길 측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09:09
약 5분 정도 쉬다가 다시 일어섭니다.
그러고는 비탈을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너덜지대도 보이고,
그 너덜 바위에서 삼성산을 봅니다.
정맥 마루금은 오룡리 미룡마을 우측으로 올라가는 데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장 나 있는 정맥길을 따르다가 직진하면 미룡마을로 빠지게 되기 때문에 우틀하게 됩니다.
09:35
묘지를 지납니다.
표지띠 여러 장이 잘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09:37
묘지를 빠져나오자 고개 같은 곳이 나오면서 표지띠는 왼쪽으로 유도를 합니다.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덩굴이 숲을 이루고 있고 그것을 잠시 뚫고 내려가면 묘지가 보이며 그 묘지는 다시 미룡마을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 원위치 하여 마루금을 살펴봅니다.
아무래도 진행방향에서 직진을 하여야 할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정맥길은 이런 길이 없습니다.
혹시나 마루금을 잘못 읽었을까봐 묘지까지 되돌아 나옵니다.
길은 외길입니다.
다시 지도 #2의 'F'의 곳으로 옵니다.
이리 저리 뒤져봐도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무원마을'형님과 '소천'님께 전화를 합니다.
길도 없는 잡목을 뚫고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 사이 의뢰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전화 기다리고 노느니 빵이라도 먹고...
그러느라 1시간 17분을 허비합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길 같지도 않은 길을 뚫고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아까도 그 마루금 같은 길 즉 위 사진의 표지띠를 따라 좋은 길을 따라 내려 갈 경우 대형 알바로 이어지므로 바로 고개 같은 길을 건너 나뭇가지 즉 잡목이 길을 가로막으나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는 곳을 감각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잠시 표지띠를 달고 진행하는 산객들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표지띠의 긍정적인 면은 차치하고 이 표지띠를 달고 다니시는 분들은 다른 분들이 달아 놓은 곳에는 열심히 표지띠를 달며 진행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애매한 곳이나 알바할 확률이 90%이상 혹은 그 이상 되는 곳에는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해 보입니다.
그 분들도 거기서 헤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어찌어찌 그 곳을 지날 때는 '혹시나'하는 불안감으로 표지띠를 붙이지 못하고 그냥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분들의 표지띠가 나타나면 적이 안심을 하고 내 표지ㄸ를 붙여대기ㅐ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런 곳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곳 어디에도 표지띠는 볼 수 없었고,
이런 곳을 발이며 팔 그리고 얼굴까지 긁히며 지나가야 하는데도,
그 흔한 정맥길의 표지띠 한 장 볼 수 없었습니다.
11"05
겨우겨우 마루금을 찾아 그 덩굴을 뚫어가며 진행을 하니 조금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오는군요.
미룡마을과 삼성산 줄기도 봅니다.
11:07
그러자 작은 철책이 나오고 표지띠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잘 다듬어진 묘지 앞에서 자옥산을 보고,
왼쪽으로 도덕산 그리고 내려온 길을 봅니다.
이윽고 임도를 만나고,
11:12
아스팙 포장이 되어 있는 오룡고개에 도착합니다.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진행방향은 첫번째 전봇대 우측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여기도 또 이 덩굴을 뚫고 지나야 합니다.
날은 덥고 팔과 다리는 가시와 덩굴이 치고 잡고....
11:17
이 무덤을 보고나서야 겨우 숲으로 들어갑니다.
뒤를 돌아 도덕산과 오옥산 줄기를 바라보며 진행을 하니 또 기왕의 덩굴이 나오며 그 덩굴을 뚫고 진행합니다.
11:36
그 정굴 속에 4등급 삼각점이 있는 368.4봉에서는 조망은커녕,
11:59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아무 것도 없는 408봉을 지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완전히 무릎을 꿇고 포복을 해야 통과할 수 있는 곳을 지나는데 뒤에서는 비슬님의 비명 소리가 마음을 긁습니다.
12:29
간신히 그 무서운 고을 빠져나오자 이제는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정말 진을 쏙 빼는군요.
힘들어 하는 비슬님 때문에 진행 시간이 무척 더딥니다.
큰 굴을 지나자마자,
13:10
삼성산 갈림길입니다.
원래부터 이 산은 저 나름대로의 거부감으로 가지 않으려고 작전하였기 때문에 바로 직진합니다.
그러니까 이 2.1km를 진행하는 데 1시간 55분이 걸렸으니 겨울에 진행하는 분들이나 조금 여유 있게 걸으신 분들이 본다면 우습기도 할 일입니다.
그나저나 완전히 탈진이 된 비슬님을 어떻게 더 데리고 가야할 지도 숙제입니다.
13:13
바로 옆의 묘지를 지납니다.
521.5고지에 있는 묘지 옆에 삼각점도 확인합니다.
좀 편안한 등로를 걷게 되는가 싶더니 하늘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마른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번개가 치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13:28
배낭 커버를 씌우고 카메라는 수건으로 덮은 다음 곧 그치려니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게 정말이지 장난이 아닙니다.
도저히 그칠 것 같지도 않고...
무난한 등로를 따라 조금 잰 걸음으로 걷습니다.
번개 때문에 스틱을 접을까 생각도 했지만 오차피 숲속을 걷는 것이기 때문에 복불복이라 생각합니다.
등로는 분명하니까 별 문제는 없습니다.
카메라를 배낭안에 집어 넣기 때문에 사진 촬영도 못합니다.
대단한 폭우라 오히려 시원해져 몸은 더 가벼워지는 것 같으나 내일 산행이 걱정이 되는군요.
14:03
빗속에서 350봉을 지나고 이제는 무조건 내리막인데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시티휴게소가 보이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잘 진행되던 등로가 잡목들 앞에서 막힙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곳을 빗속에서 약간 우회하여 내려갈 길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옆으로 빠지고 그 마루금에는 '고경산악회'의 표지띠만 보이면서 검곡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달라붙는데 여기도 또 가시나무와 덩굴이....
이곳도 여름에 지나기는 무척이나 힘이 드는 곳입니다.
내려오는 길에서 또 표지띠는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제대로 잘 찾아서 내려오게 되는데 이런 길에서는 확실하게 길을 찾을 수 있는 포스트는 묘지입니다.
당연히 묘를 쓰기 위해서는 사람이 올라와야 하였을 것이고 그렇다면 사람이 오르내린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묘지 몇 기를 지나니 정확하게 이제서야 표지띠가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길이 나옵니다
14:24
시티재에는 안강휴게소가 있는데 안강휴게소 우측의 길로 제대로 내려옵니다.
시티재 : 시티재는 1918년 일제가 발행산 지형도에 한자로 시령현이라 적혀있고, 그 옆에 일본어 가타카나로 '시티재'라 부기해 놓았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시티재라 하여 소리나는대로 표기를 한 것이다. 시령현의 시자는 섶시 또는 검불나무시자로서 왜소한 잡목이 많았던 고개였음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지방행정관청에서 여현(숫돌고개)이라고도 부른다. 안강은 원래 무인하천지역이었으나 칠평천 유수의 변천으로 민가가 형성되었고, 신라 경덕왕 때 주민의 평안함을 염원하는 뜻에서 안강이라 칭하게 되었다 한다.
이제부터 어떻게 내일 산행을 하여야 할까 걱정이 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신발이 다 젖었으니...
하는 수없이 안강휴게소 노점상 아저씨에게 슬리퍼 두 켤레를 구입하고 마침 휴게소에 와 있는 택시기사님께 영천까지 태워 줄 수 있는가를 문의합니다.
미터요금으로 영천까지 가니 택시비가 15,000원 가량 나오는군요.
시설좋은 온천탕에서 목욕을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어쩔 수 없이 다시 귀경을 합니다.
차가 자주 있지 않다보니 막차인 18:50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23:50이군요.
빨리 자고 내일 아침에는 06:30까지 잠실로 가서 그랜드 대원과 합류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 산행은 세 곳 즉 오룡고개 전과 오룡고개 지나서 삼성산 오르기 전의 368.4봉 부근 그리고 시티재로 내려서기 전의 잡목지대 등은 여름에 지날 때 단단히 각오를 하고 지나야 할 곳이고 특히 오룡고개 전의 덩굴 정글 지대는 독도가 필요도 없는 곳이므로 바로 마루금을 따라 감각적으로 운행을 하여야 하는 곳으로 제가 표지띠 다섯 장으로 길을 잘 표시하였으므로 후답자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댓글 여름날에는 아무래도 진행이 어려우시겠네요.그래도 주변을 잘 알고 가시니,대단하신겁니다.무탈하게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낙동에 저런 잡목이 포항가서 지두 내연지맥 해야되는디..교통편이 여의칠 않아서리
한여름이라 그런가 봅니다. 정맥에서 리본 없으면 그것도 이상하지요. 폭염과 소나기에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