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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악양 무딤이들에 허수아비가 1500여개 설치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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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하동군청 |
| 하동 악양 최참판댁 앞 들녘이 허수아비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동군이 악양면 무딤이들에서 열리는 '악양 황금들판축제'에 1500개의 허수아비를 세운 것이다.
80만평의 무딤이들에 허수아비를 세우는 작업은 지난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5일 마칠 예정이다. 허수아비가 세워진 무딤이들은 섬진강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최찬판댁에서 바라보면 섬진강과 무딤이들이 한 눈에 들어와 색다른 느낌을 준다.
군민들이 직접 허수아비를 만들어 세우고 있어 군민화합의 효과도 거두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허수아비는 각양각색으로, 익살과 풍자를 살렸다. 허수아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특히 올해는 벼가 풍작이어서 누렇게 익은 황금 들녘과 함께 늘어선 허수아비를 바라보는 이의 마음 또한 넉넉하게 만든다.
하동군은 10월 9일(토) 최참판댁에서 열리는 '토지문학제'에 맞추어 '악양 황금들판축제'를 연다. 이날은 도시인 1004명을 모아 대규모 자연 퍼포먼스 "최참판댁 추수하는 날!"(총감독 표재순) 행사도 진행된다. 퍼포먼스는 낮 12시 정각 섬진강변 평사리 공원 주차장에 도시일꾼 1004명이 모여 '농자 천하지 대본'이라 쓴 대형 깃발을 앞세운 농악대와 함께 최참판댁 논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된다.
무딤이들에서는 가을걷이 기념식에 이어 합창과 학춤(정재만), 자연악기(오카리나), 7080통기카, 밴드(김헌영), 현대무용 공연에 이어 '웰빙 휴양 시티' 선포식을 갖는다. 곧이어 참석자들은 벼베기와 새끼꼬기 이엉엮기 짚풀공예 등 농촌문화 체험과 허수아비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새참 먹기 등 가을걷이를 하게 된다. 악양 들판 걷기의 뒷풀이 행사에 이어 이날 저녁 최참판댁에서는 "토지문학제"가 열린다.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유엔이 선정한 '세계 쌀의 해'를 기념해 쌀로 대표되는 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와 농촌 간에 직거래를 통한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도시인들에게는 녹색농촌마을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하동군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인을 대상으로 '악양 황금들판축제'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055-880-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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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하동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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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하동군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