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들어 갈라꼬
한달전부터 예약을 하여 놓았지요
물론 인천 사람들로서......?
굴업도.....!!
세번째 방문입니다
물론 야영 사이트 구축하며...
연안부두 발 덕적도행 쾌속선을 타기로 하였는데....
해상의 짙은 안개로 인하여 이른 아침부터 출항하여야 할 선박들이 발이 묶여 버렸네요
그래서인지 연안부두 대기실로는 엄청난 인파에 도때기 시장이 형성 되어있고....
헌데......!!
9시가 되어가니...고 노므 안개가 했살에 밀려.....도망가 뿌리나 보네요
덕분에 우리네 출항시간에 맞추어 그동안 대기하고잇던 선박들이 한꺼번에 출항을 시도하는데....
연안부두 선착장이 완~존히 도깨비 시장인기라
서로 지들 배 찾아 갈라꼬....!!
우얏든간에 우리네 선박은 예정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출항을 하여 한시간 후 덕적에 입항하고
입항과 동시에 굴업도행 선박으로 바꿔 타는데....
어싸 !!
"해양호" 가 아니네.....
지난해 10월 두번째 굴업도 비박산행시 고장으로 정박해 있던 "나래호"로 바뀌었네요
덕분에 널찍한 선상에 너른 자리를 깔고
덕적에서 낚시한 가자미 두어마리와 마껄리 한 사발로 입가심을 하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 합니다
선상에서 한 잔 묵고 쪼깨 야~기를 나누는 사이 선상 앞으로 공중 부양중인 굴업도가 눈앞에 다가오고
선착장 한 켠으로 무시카게 생긴 선박 쇳덩어리가 대기하고 있는것이
거대그룹 거시기와 쪼매한 환경단체와의 싸움에서 어느한쪽이 밀렸다는 것을 직감으로 감지할 수 있었으니
이제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저기 저 공룡섬을 만나볼 수 없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그...런...데...!!
우리가 굴업도 세번째 방문인데.....
우리네 만 떼 놓고 지들끼리만 딸딸이 타고 가 버렸네유~~!!
굴업도.,....!!
지난해 우리네가 굴업도 첫 발을 디딜때만 하여도 이 곳을 찾는이가 그리많지 않았거늘....
딸딸이 다섯대에 우리만 남겨놓고 모두들 사라져 버리었으니....
굴업도....
너무 많이 알려진거 아니여....??
물론...우리네가 고거이를 알아 이장님을 다시 오도록 미리 손 봐났지만....
일단...!
굴업도 입항 하였으니 주린배 채워 야지요
몇일 전 굴업도 이장댁에 전회하여 점심예약을 하였드니
오늘 배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민박과 야영을 위해 들어 오기로 되어있어 점심에약이 힘들다나...뭐라나?
그리하여....우째우째...좀 ...늦은...남들 다 먹고 난 후에....요로콤 밥상 받아묵고......
사이트 구축하러 갑니다
오늘의 박지를 정하는데 그리 크게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두번의 방문길에 베이스캠프로 구축하였던 개머리군락은....
뭐~ 거시기로 만든다는 거시기들이 철조망으로 감빵을 만들어 놓았고
또 그 거시기로 변한 개머리군락은 우리네 말고 첨 오는 박꾼들에게 양보하기로 하고
큰머리 해수욕장 송립숲을 우리네 보금자리로 잡아
박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합니다
물론 처음 온 이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선단여.....!
삼형제 돌땡이......
신비로운 섬......굴업도...다시 찾았습니다
일단! 각 자의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이름하여 ...."베이스 캠프"....랍니다
그리곤...좌판을 벌립니다
왜?
묵자고......사는것이니까 !
그리곤......! 움직입니다
왜?
먹었스니깐....!
큰마을 해수욕장 모래밭길을 건다보면....
개머리군락 오릅길이 나오고.....
그 오름길로는......예년에 없던 철조망과 보초(?)가 대기하고....
그 보초에게 약간의 검문과 몇 자 끄적여 주면....
큰 무리없이 길을 비켜주는데....
여기가 개머리군락 가는 길이 랍니다
첫번째.... 두번째.... 방문시 그리 반갑지 않던 보초 영감님도.....
거시기되는 거시기를 막기위해 여러모로 없는 힘을 보태가던 굴업 이장대과 인천의 환경단체도....
이젠... 정책다운 정책을 펴지못하는 정치인들의 맥 없는 정치 장난에 밀려
이제 이 곳을 내 주어야 하나 봅니다.....
내~도........!
대기업의 거대한 힘에 맞서
굴업도를 지키려는 환경단체에 없는 힘 쪼깨 보탠적이 있었는데.....
역쉬~~!!
아직도.....
울~ 나라는......??
우얏든간에......
우리네 친구들......
빈~ 몸뚱이로 멋진 곳 찾아 갑니다
인천 연안부두발 쾌속선이 도착하는 덕적도에서 굴업도를 향해하는 나래호 뱃길은
직진을 하지 못하고 빙~ 돌아갈 정도로 수심이 낮지요
그런데 굴업도 주변은 선착장 앞 바다가 수심 100M에 달할만큼 수심이 깊다기에
이 몸...
윗도리 벗어봅니다
잠수해 볼려고.....^^
한반도 서남해에서 가장 깊은 지역이며 과거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이 강력한 화산 지진이 일어나 커다란 분화구가 생기고
지층이 갈라져 100미터나 되는 수직단층을 만들어냄으로서이렇게 깊은 바다를 만들었다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학자님들...
다이빙 한번 해 보시고 말씀 하시는건지......???
우얐든간에...!
이 곳 굴업도는 밀물과 썰물의 흐름과 계절에 따라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는 '바다속의 강"이 되었다는데......
"바다호수"
굴업도.........
몇 해전에는 핵 폐기물 처리장 선정을 둘러싸고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다시 만나기가 쪼깨 더......어려워 질 것 같네요
개머리 군락 입니다
이 몸이 가장 좋아하는 자리이지요
추억과 사랑속에 간직 되는 곳.....
굴업도는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모습에서 섬 이름이 유래하였다하니
과연 그러한가?
내일
연평산 꼭대기에서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오랜 해풍이 만들어 낸 걸작과 함께....
추억도...남기지요
또.....글구!
19세기말에 제작된 대동여지도에도 굴업도란 섬이 표기되어 있다하니
김 정호 어르신(^^) 예 까지 왔다 간건가???
암튼....! 그렇다니깐...그런줄 알진만.......??
한 캇트...........이 몸도...추억의 시간을.... 남깁니다
그리곤.....돌아 갑니다
이젠 언제 다시 이 곳 개머리군락을 자유스러운 만남으로 찾을 수 있을런지......??
땀......흘렀습니다
덕분에 이 몸도.....해수욕...했지요
바닷물속에 들어가 본 지가 십년만이던가? 이십년 만이던가 ??
이유야 어떻든간에 이 몸 사는곳이 바닷가고 그 유명하다는 해운대 이거늘......
바닷물.... 정말~ 오랫만에 먹어 봤습니다
먹은김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좌판을 벌립니다
우럭...매운탕과
특수부위 너므 살.....
그리고 주최측의 엄명에 의하여 각자 열씨미 준비한 래시피들이........
굴업도의 저무는 햇살과 함께 우리네 *구멍을 통과하면서......밤이 깊어 집니다
그리곤 밤새.....?...??
다음날 아침......!!
아내가 준비하여 준 또 다른 너므살과......
이른 아침 바닷가 한 켠을 뒤져 막 끌어올린 현지 먹거리로
든든하게......채워 줍니다
거시기를......!!
배가 부르니 만사가 귀 찮아 지는거이.....
니는 움직여라......내는 쉴~란다?
그리하여... 쉴 사람 쉬고....
움직일 사람 움직입니다
고개를 넘고
오디도 따 먹고......
어~~!! 요거이 뭔 냄새랑가 ????
개 코가 따로있나? 내 코가 개 코지........!!
일단! 찜~~ 해 놓습니다
쬠~ 있다 돌아 올 때 보재이~~~~!!
목기미 해수욕장 입니다
목기미 해수욕장의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모래 해변은
1919년 삼일 만세 운동과 함께큰 해일로 둘로 분리 되면서 형성되었다 하네요
또~~~~
굴업도에는 신석기 때부터 사람이 산 흔적이 두 곳의 조개 무덤에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데
그....또한
내 눈으로 확인 한 바 없으니.....
"서해의 독도"라 불리우는 굴업도는
거대한 공룡들과 날아다니는 파충류인 익룡이 번성했던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화산 섬 이지요
당시의 화산 폭발과 지진활동의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오랜 세월 바닷물이 깍고 녹여 빚어 낸 침식 지형은 가히 국보급이라는데....
진짜 그런가 ?? ^^
암튼~~~
굴업도가 생기고 난 뒤에도 화산 폭발이 여러차례 일어 났으며
섬 전체 해안에 둘려있는 다양한 퇴적층 흔적에서 이를 알 수 있다는데...
고거이
역시
지~들(?) 얘기고
^*^
또~ 암튼!!
아름답고 멋 진 곳 입니다
그....아름답고 멋진 곳에 철조망이 쳐 졌으니........???
돌아 왔습니다
베이스캠프로......
오는 길목에......
개코가 찜 해논 그 곳에 들려......
조용히 모셔 왔습니다...
얘~ 네들을.......
그리곤......술 담가 마셨습니다....개네들을.....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굴업도와.....
지난해
굴업도와의 첫 만남이 있던 날
서울은 물 난리가 났었습니다
한 번에 쏟아부은 엄청남 폭우가 설~ 중심가 우면산을 휩쓸어 내렸지요
우리네 가족들...
섬에 있는 우리네 바다로 날아간 줄 알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우째우째 원망스런 통화를 한 기억도....
지난해 10월
굴업도와의 두번째 만남이 있던 날
대기업의 막무가내식 밀어 부치기에 굴업도를 지키기위한 몇몇 미약한 노력으로 버티어야하는 어려운 상황도 보았건만....
그 세번째 만남엔
철조망이 가로막혀 있네요
이제는
.
.
.
?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굴업도서 덕적도로...
덕적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서울로....
그리고
서을에서 부산으로.....!!
첫댓글 멋지네요.. 사진만봐도 그곳에 간 것같은 느낌...굴업도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마음 속에 만 담아 놓았던 굴업도 생생하게 체험한 듯 보고 갑니다.
꼭 한번 가고 싶네요............^^
덕적도만 갔느데 다음엔 꼭 접수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사진속의 의자(경치구경하시는분) 혹시 구입처 궁금합니다...
http://www.augustar.kr/ez/mall.php?cat=006002000&query=view&no=639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아직 못가봐서 참고하려고 가져갑니다.감사드리구요~^^
풍경사진 몇개 저장해갑니다... 그리운 굴업도... 가지 못할 날이 올것같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