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굴교회
90%이상이 이슬람 신자인 이집트의 기독교회. 흔히 이집트의 기독교는 곱틱교회라고도 불린다. 이슬람사회는 대단히 배타적이다. 그래서 개종이 어렵다. 이집트의 기독교역사는 이슬람보다 빠르다. 하지만 이슬람이 국교화하면서 크리스챤들은 이슬람신자들로 부터 분리해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마치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주류종족인 한족을 피해 산속으로 숨어들어 민족공동체를 이루는 것과 동일하다.
그들은 외곽의 쓰레기하치장에서 생활을 한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곤란하기 때문에 쓰레기분리라는 자신들만의 직업을 개발한 셈이다. 그리고 산속의 동굴을 개발해 예배당을 만들어 집회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따금 과격 이슬람신자들의 예배당테러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까지 성지순례를 해본적이 없다. 설령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 하여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할것 같다. 하지만 이집트와 같은 이슬람권에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신앙공동체는 기꺼이 방문할 의사가 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TV연예프로를 통해 대신 간접경험을 하게되는 것도 다행스럽다. 이집트의 동굴교회 공동체처럼 살아가는 신자들에게는 예수동행이라는 강조가 굳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어쩌면 24시간 예수와 동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만 하다. 그러기에 열악한 환경은 오히려 모든 것이 넘치는 환경에 비해 훨씬 더 예수와의 동행을 실천하기에 적합한 축복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