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바라기
“한 눈에 반했어요.” 어느 남자가 한 여인을 보고 품었던 생각을 이렇게 표현하여 구애를 했다고 합니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결심하고 만났을 때 여인은 남자의 한눈이 실명된 것을 보고서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합니다.
그때 남자는 자기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한 눈에 반했다고 했지 않느냐”더라나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려면 건강한 가치관과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함을 절감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물이나 현상을 같이 바라보지만 그에 대한 해석이나 평가는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어린 시절 광복절 기념식 때 불렀던 노래의 첫 구절입니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동일한 흙이고 바닷물일진대, 일제 치하의 흙과 바닷물과 광복후에 느끼는 것의 차이를 절묘하게 표현한 가사입니다.
이러한 예는 현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觀)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 테레사 효과(Theresa effect in Calcutta)’란 용어가 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가 발표한 논문에서 등장합니다.
그들의 실험에서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을 보여 준 후, 침과 땀 같은 타액의 항생체인 IGA를 측정하였는데 IGA가 50%이상 일제히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합니다.>
남이 봉사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선한 변화나 선한 영향력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말하기는 간단하지만 삶의 자리에서 결코 쉽지 않는 일입니다.
더욱이 한두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남기려면 자기와의 싸움은 필연이지요.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자리에서 본이 되고 덕을 끼치는 모습으로 살아가려면 보통의 내공으로는 쉽지 않는 일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들의 시선은 땅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매여 있는 삶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역민들에게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픈 마음으로 시작한 복음광고 현수막이 어느듯 47번째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던 중 어느 분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시선 차이를 정의한 것이 와 닿았습니다.
<“아마추어는 구름위의 비를 봅니다. 반면 프로는 구름위의 태양을 봅니다. 우리들은 믿음의 주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국토정중앙교회>
동일한 구름을 보면서 누군가는 비를 보는가 하면, 누군가는 태양을 바라본다는 사실에서 다양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동일한 현상을 보면서도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석은 상이할 수가 있으며 그에 따른 대처 역시 상극일 수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하며,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히브리서 11:1-3)
나아가 믿음을 가진 자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당하는 역경과 고난을 이겨 낼 수가 있음을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에서 보여줍니다.
또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주 바라기 일 수밖에 없음을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 12:1-2)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