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피해 30대이하 87.5%..."온라인 친숙 세대가 타깃"
백종훈 기자입력 2023. 5. 28. 09:12 JTBC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가 30대 이하에 87.5%까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기 수법에 어두운 고령대가 범죄 대상일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오히려 온라인으로 사람을 사귀는데 익숙한 20~30대 젊은 세대가 로맨스 스캠의 주된 피해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 과정의 박범진씨는 '로맨스 스캠 현황 및 대응 방안'이라는 연구논문을 학술지 '디지털포렌식연구'에 싣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로맨스스캠 범죄 280건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이 기간 로맨스 스캠 범죄피해를 당한 피해자 연령은 52.1%가 20대 이하, 35.4%가 30대 이하로, 30대 이하가 87.5%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박범진씨는 연구 논문에서 "30대 이하의 경우 40대 이상보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게 비교적 능숙하기 때문에 로맨스 스캠 범죄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히려 비대면으로 사람을 사귀는데 익숙한 30대 이하라 로맨스 스캠 범죄의 주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박범진씨는 로맨스 스캠의 유형을 해외 체류자의 비용대납 부탁형, 코인투자형, 환전사기형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대상 중에서는 환전사기형이 55.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비용대납 부탁형이 37.1%, 코인투자형이 7.5%를 차지했다고 박씨는 밝혔습니다.
최근 멕시코에서 한국 여성을 상대로 한 로맨스 스캠 범죄가 늘어났다. 사기 일당은 SNS를 통해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위조된 멕시코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을 보여주면서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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