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시절...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뽀려먹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아 그때 그시절...
너희들이 아이스크림의 참맛을 아는가?
그것은 바로 뽀려먹는 스릴이란거다.
먹기도 전에 등골이 오싹오싹한 스릴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지.
(어린이들은 따라하면 소년원간다(요새는 안되))
학교가 끝나면 그 조그마한 아이스크림 통으로 전교생이 달라붙었지
어찌나 많았는지 가게 아주머니는 쳐다볼 엄두도 못냈고,
게중에 반은 돈내고 사먹었지만 나머지 반은 그냥 집어다 먹었지.
그 중에 가끔 베스트원 1000원짜리 한통을 들고 나오는 간큰 놈도 있었어
비단 아이스크림 뿐만이 아니라 가게에서 뭔가 도둑질하는게,
정말 유행처럼 번졌었드랬지.
물론 당신같은 범생은 걸릴까 두려워 한번 해보지도 못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훔치다 걸린 친구대신 빌러 가본적도 있는(왜 갔냐구? 내가 더 많이 훔쳤다고 꼰질렀거든.) 초고수였지.
나는 그 구멍가게 아들이 우리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될 때까지
도둑질을 멈출 수 없었드랬다.
나는 네가 4학년때 한일을 알고있다(극기훈련편)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신변보호 차원에서 가명인 꿀꿀이로 함
정확히 말하자면 3학년 때 부터인가 극기훈련이라는 것을 갔었다.
문경새재 쪽으로 많이 갔드랬지
수련원에 합숙을 하며 참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했다
8킬로 행군과, 지옥훈련, 캠프파이어, 보물찾기, 기타등등
그러나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극에 달하던 이 시기에 남녀가 함께 있는데 어찌 사고가 없으리오(이상한 생각하지마).
첫날밤 우리 특공대 몇몇은 "숙소를 이탈하면 밤새도록 기합이다"라는 말을 쌩까고, 여자 숙소로 침투했드랬지.
목적은 당연히 윙크게임, 좋아게임, 싫어게임 이런 재미난 것들은 여자없이 하면 진짜 재미 없단걸 알고 있었거든.
남자끼리 있으바짜 왕놀이, 대장놀이, 말타기 이딴거 밖에 안하니까.
초등학교 때 여성들과 전자의 놀이들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는 아는 이들 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좋아게임에서 내가 지목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특히 내가 좋아하는 여학우가 나를 찍어 주었을 때는 기냥 쓰러지고 만다.
그런데, 결국은 올것이 오고야만 것이다.
교관선생님이 시끄러운 소리에 후레쉬를 들고 나서셨다.
흐 그렇다고 거기에 당할 우리가 아니었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우리는 벌서 보초를 세워둔 상태
잽싸게 빠져나와 다시 남자 숙소로 돌진했다.
헛 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는 우리를 알지 못했단 걸 깨달았다.
이 사이코 갔는 꿀꿀이가 연기로 버텨보겠다고, 나오지 않은 것이다.
교관선생님이 여자 숙소에 들어서자, 우리의 겁대가리 없는 꿀꿀이, 사극에 나오는 처녀처럼 이불을 뒤집어쓰고, 샌님 저 꿀순이예여. 라고 했다
그날 우리는 잠을 자지 못했다. 밤새도록 돼지오리가 되어, 오리걸음으로 꿀꿀을 외치며 운동장을 돌았더랬다.
자 여기서 이맘때쯤 학교에서 여자 껴안기 놀이 유행했던 사람 손!
없을 확률도 많다. 이 이야기는 여러 사람과 공유하면서, 확인된 학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는 특이하게도 이 미친 남정네들이 발정난 개구리마냥 쉬는 시간이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여자들을 껴안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렇다고 여학우들을 성추행하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기녀들은 쫓아온 남정네 여럿중에 하나를 골라가며, 안기는 재미를 함께 만끽했으니.
과학상자를 아는가?
1호부터 5호까지 있고, 3,4호를 합쳤는지 4,5를 합쳤는지 하여간 합쳐논거 뭐라고 불렀더라 그것도 있었더랬다.
이거 딥따려 비쌌다 레고따위는 쨉도 안되었다.
레고 블럭은 끽해야 1학년때나 가지고 놀법한 유아욜 놀이기구다.
4학년쯤 되면, 볼트와 너트를 알아야 하는 법이다.
이거 사달라고 몇달을 졸랐던 기억이 난다.
결국은 세뱃돈 받을 때 이거 핑계대고 두배로 받아서 결국은 5호 사고야 말았다. 정말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손으로 굴려야하는 레고 자동차는 꼴보기도 싫었다.
노랗고 커다란 건전지 통을 기억하는가.
젤로큰 배터리를 넣어야 하는 이 통에 건건지를 넣고 모터와 연결하면
자동차가 굴러갔다 내가 만든 자동차가 혼자 굴렀다.
그 때의 그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자동차 이야기가 나온김에 모형 자동차와 로봇 이야기도 좀 해보자.
보통 요시기를 전후해서 완제품과, 조립품으로 구분된다.
이전에는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완제품을 주로 가지고 놀지만,
이후에는 주로 조립식을 사서 조립하는 재미에 빠지게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 로봇이나 자동차, 배, 탱크 중 조립해본 것이 하나도 없다면
, 당신은 너무나도 추억이 없는 것인 것 같다.
여자 아이들은 이때쯤 학접기 등 종이접기의 재미를 한창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연배에서 가장 유행했던 완제품 로봇은 단연 우뢰매 변신로봇이다.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우뢰매, 우뢰매를 모르는 아이들은 왕따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그시절, 모두들 엄마아빠 손을잡고 극장엘 갔더랬다. 이런 우뢰매이기에 그 로봇의 인기또한 대단했다. 대략 15년 전쯤으로 생각되는 그시절 만오천원이면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물론 과학상자에는 새발의 피이지만, 한번 망가지면 끝인 이 완제 로봇에게는 대단한 가격이었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엄마 아빠를 졸라 우뢰매 변신로봇을 사지 못해 안달이었다. 아마도 변신의 로봇의 시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래서 더 난리였지.
이번 글은 좀 길어지더라도, 몇가지 더 적어보자.
학교 생활의 꽃이라 불리우는 지우개 따먹기와 책받침 찍기를 빼놓는 다면, 저기 하늘에서 벼락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 참을 수 없다.
이거 안해본 사람은 정말, 정말 같이 국민학교 시절을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 이건 전국 어디서나 다 했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책받침을 이야기 해 볼까?
책받침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걍 두꺼운 종이에 코팅입혀논거가튼 씨쭈꾸리한 그때 말로 꼬제트 칼라도 있었고, 가장 많이 쓰이는건 뭐니뭐니해도 캐릭터가 그려진, 일반 플라스틱 합성소재로 만들어진 책받침 이었다.
그리고 책받침에 꽃이라 불리우는 접는 책받침 너희는 이것을 아는가.
하교 시간이면 웬 아저씨가 애들 모아 놓고 일장 연설을 하던 그 신비의 책받침, 접었다 펴도 부러지지 않는 신비의 책받침. 이것은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것도 접어서 꾹꾹 잘 누르면 부러진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가장 일반적인 책받침이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중에서 유난히 모눈이 그려진 책받침이 사ㄹㅇ을 많이 받았드랬다.
오 엑스를 그려가며 오목을 둘 수 있는 그 책받침이야 말로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음으로 지우개 이야기를 해볼까?
소프트 점보, 지우개 따먹기의 제왕.
ㅎㅎㅎ 물론 여러가지 지우개가 많이 있다.
진짜 대빵만했던 지우개도 있다 그건 사가지고 칼로 반을 잘라서 썼다.
우리의 지우개들은 지우개 따먹기란 명목아래 우리의 책상위르 열심히 굴러다니고, 날아다녔다. 3번 먹으면 이기는 일반적 따먹기, 우리는 모두 케이오의 한판을 노리곤 했었다. 또 지우개 까기도 했었다. 책상밖으로 혼자 날아가 아웃되면 정말정말 슬펐다. 아마도 이게 알까기의 원조가 아닐까?
지우개 따먹기와 책받침 찍기등은 아마도 학용품 장사들이 만들어낸 농간일 거라고 생각된다. 이런식으로 어린 아이들의 코붇은 돈을 먹다니...
아 참 그리고 지우개 중에는 연필뒤에 달린 지우개도 있었드랬고 연필 뒤에 꼽아쓰는 지우개도 있었드랬다. 꼽아쓰는 것중엔 단연 둘리 지우개가 많이 쓰였고 둘리 또치 희동이 길동아찌 등 4가진가 5가지가 들어있는 지우개 세트는 생일 선물로 인기 만점이었다.
필통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너무 길어져서, 철필통 2단필통 거울달린 필통, 머 기타 여러가지가 있었다고만 말하겠다.
이 필통들 또한 선물로 인기 만점이었고, 각종 학용품을 세트로 모아 생일 선물 세트라고해서 파는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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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로 나누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뒤로 미뤄지고 미리 이야기하고 이러다보니 조금씩 뒤죽박죽이네요. ^^;
이제 2년 남았습니다. 애독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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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편 예고
이번엔 군것질거리를 한번 다뤄볼까요?
여러분은 뭘먹고 사셨나요?
추억의 군것질거리...
모형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꿈을실어 날려봅니다.
아직 미처 이야기 하지 못한 놀이들.
그 추억의 세계가 여러분을 부르고 있습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첫댓글 드르륵
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재밌냐?응?
나 국민학교 3학년 때 초등학교라고 바뀌었는데... 초등학교때로 가고 싶다. 요즘 왜 이렇게 내 맘을 어수선하게 만드는거야-_- 근데 아직도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쓰였다면... 초딩이 아니라 국딩들,,,? ㅋ
읽기가 귀찮소 -0-
연탄불에 국자달궈서 달고나 해먹었던것도 나왔으면 좋겠다^ㅡ^ 50원이였는데ㅎㅎ 아.. 너무 그리운걸 -_ ㅠ
연탄불에 설탕녹여먹다가 국자 몇개를 날렸던지.. 고구마는 구워봤소? 정말 일품이라오.. 아..것도 생각나오.. 나중에는 엄마가 플라스틱 국자를 사오더이다.. ㅡ_ㅠ
드~~~~~~~~~~~~~~~륵
드르르르륵~~~~~~~~
아 어지러워 이젠 현기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