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apphire입니다.
제가 오랜만에 이곳에 방문합니다. 제가 며칠전부터 생각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경의선 서울역~신촌역 구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서울역에서 신촌역 구간은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난제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여러 방법을 강구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나오지 않길래 제가 생각한 방법을 제목대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염천교를 지나 서소문 공원을 따라가면 서소문 건널목(위에 서소문 고가차도)이 나옵니다. 미동초등학교 인근에 지나서야 터널로 진입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 지역이 바로 중앙일보 사 앞에 있는 서소문 건널목입니다. 왜 이곳이 공사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라고 정했냐면, 바로 지하철 2호선이 지하 2~3층에 있고 위로는 서소문 고가차도가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우선 서소문 건널목 구간은 먼저 입체화부터 시급한 구간인데 아까도 말한 대로 지하철 2호선 때문에 공사하기가 까다롭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서소문 고가차도는 건설한지 30년이 넘은 고가차도로 안전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덧붙여서 서소문 건널목 서쪽(주한 프랑스대사관 쪽)에 고가차도에 노선버스(또는 중장비)로 인해 고가 교각이 파손된 자국이 있습니다. 서울역발 김포, 인천 행 광역버스가 신촌으로 가면서 생긴 자국으로 고가의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된 것이죠.
따라서, 서소문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방안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건널목이 입체화되지 않는 상태에서 철거하면 서소문사거리의 헬게이트는 시간문제입니다(더욱이 통일로 버스중앙차로 시작점과 겹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소문 건널목을 입체하는 것은 지체할 수 없다는 저의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방안을 적고자합니다.
염천교에서 북아현동 추계예술대학교 구간은 반지하화를 하는 방법입니다. 3번째로 말하지만 지하철 2호선 구간과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최소한 지하 2층정도 한계를 잡고 반지하화하는 방법을 채택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서소문공원을 관통하는 구간을 매립형 반지하화하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서소문 건널목에서 충정로역 인근 구간도 마찬가지로 반지하화하는데, 인근에 미동초등학교와 충정로 SK뷰 건물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충정로역 인근(터널 시작부)에서 신촌역 구간은 중간에 북아현 뉴타운으로 건물들이 철거되는 것을 봤을 겁니다. 다만 문제되는 곳이 있다면, 경의선 바로 지나는 추계예술대학교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확장하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학교측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이화여대 앞에 있는 LG아파트가 문제되는 곳입니다. 확장하면 3, 4, 7, 8동을 제외하고 모조리 밀어야 하기 때문에 보상금액이 엄청 깨집니다. 또한 반지하화한다고 해도 아파트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울역~신촌구간은 통일을 위해서라도 지금 현시점을 위해서라고 시급한 사업입니다. 이 구간은 대학교 부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주변을 밀 수 없을 뿐더러 최소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절충안으로 반지하화로 해서 열차의 용량을 증대하는 방법을 강구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첫댓글 아직 통일은 될거같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일이 되고나서도 안정되려면 몇년이 걸립니다
그때 결정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전이라도 통행량이 워낙 많은구간이기때문에 필요합니다. 통일이전이니까 필요없다는건 고정관념이죠.
6~8개의 선로에서 2개의 선로로 줄어드는데 통행량은 둘다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통일이 언제될지 모르므로 시기상조라는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글세요 경의선이 연결되면 자연스레 통행량이 분산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코레일에 재정상태로 봐선 깔거같지도 않구요
서울역에서 의주로를 따라 서대문역(5호선), 독립문역(3호선)과 지하에서 환승한 뒤에 연세대 뒷산을 거쳐 수색으로 빠지느 노선을 복선화해서 건설하는 방안은 어떤가요? 지도상으로는 그림이 나오는데 그 동네에 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역 북측 여유공간에 복선을 추가로 두고 서소문 공원 쯤에서 지하로 진입하기 시작해(공원용지 일부 할애) 2호선과 5호선 상부로 진입해 신촌 지나서 지상으로 나오는 선로별 복복선을 두는게 어떨까 싶네요. 다만 신촌에서 나올 때는 방향별 복복선으로 전환해야 겠지요. 어차피 다수의 열차가 서울역 정차 혹은 용산역 정차이므로 서울역 쪽은 선로별 복복선이여도 괜찮을 듯 합니다. 경의선 통근전철이 평면교차 문제가 생기는게 문제이긴 한데 배차를 늘릴거면 지하로 승강장을 옮기고 지상은 통일 혹은 지금이라도 일부 열차 정차용으로 쓰는 식으로 바꾸던가 아님 지금의 배차간격을 유지하고 평면교차해야겠지요.
다만 이렇게 되면 서울역 북부 개발 면적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지하화는 곤란하죠. 차라리 아현동, 서소문동 일대를 전면 재개발하는 김에 2복선화를 추진하는 게 낫지 또 지하화한다면 다른 데서도 지하화하라고 생난리를 칠 게 분명합니다.
서소문 건널목이 최대 난관인데, 옆에 있는 통일로(舊 의주로 구간)부분을 건드러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더욱이 지하화하지 않으면 경찰청 건물을 건드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 복잡해집니다. 따라서 서소문공원을 매립하여 반지하화해서 2복선화를 추진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쓰레드의 진행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서소문고가의 경우 2년에 한번 진행되는 정밀안전진단용역을 통해 B등급(주요시설물 이상없고, 부분보수)을 받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는 시설물입니다. 서울시내 고가중에선 양호한 수준입니다. 해당축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쉽사리 건드리기 어려운 구간이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사무실이 서소문고가앞 중림동이라 말씀드리자면, 건널목 구간의 통행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시내방향에서 진입하는 노선버스의 경우에는 남대문-염천교-서소문고가(서측 교가아래)-충정로로 운행하고, 반대반향에서 오는 버스들은 충정로-염천교-서울역(서부역) 등으로 운행합니다.
문제는 확장의 여력이 있느냐 없느냐 인데, 이미 양측에 아파트나 대형건물이 들어 지상 복선화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지화화의 경우에도 서소문공원 철거시에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1. 서소문공원 지하의 경우 서소문 일부분을 화훼상가로 사용있다.
2. 지하시설의 일부는 공영주차장(898대, 1997년 준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소문 일대의 주차난은 현재도 만만치 않은 데 서소문공원을 철거시 주변 주차는 재난수준이 됩니다. (대체부지 마련필수, 서울역의 접근성은 상업시설에서 너무 떨어집니다)
3. 서소문공원 자체가 천주교박해성지로 중구에서는 역사문화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어 대치될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복선방안은 없을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