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공행진을 계속 하던 돼지 삼겹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문화일보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소비가 주춤해진데다 산지의 돼지 사육수가 늘면서 산지 출하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삼겹살은 지난주에 비해 600g당 1000원이 떨어진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상반기 삼겹살은 금겹살로 불렸다. 한번 높게 형성된 가격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금겹살이 2주전부터 가파른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주에는 전주보다 1000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산지 돼지값은 연초대비 4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지와 상인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이득을 보던 돼지 사육 농가들은 가파른 가격 인하 추세에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반면 상인들은 비수기에 찾아온 호재를 반기는 분위기다.
쇠고기는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인들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만연돼 있어 바로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당장은 수입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 무 등 김장용 채소류는 지난주에 이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이, 토마토 등은 난방비.비닐하우스 설치와 관리 바용 증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열무도 이번주 물량이 달려 소폭 인상됐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