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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 동호회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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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 생활에서 재미난 것이 거라지 세일 (garage sale)이라고 불리우는 차고 세일입니다. 그 차고를 창고나 작업실처럼 쓰는 사람도 많은데, 종종 가게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거라지 세일때 팔게됩니다. 그림은 그냥 이발소에서 볼수 있는 그저 그런 그림이었는데, 액자가 고풍스러운 것이 맘에 들어서 거금 10달러 (1만원)를 들어서 그 그림을 사와서, 그림을 다른 것으로 갈려고 액자를 분해하니 그 그림 뒤에 다른 그림이 숨겨져 있었는데... 분도 있고, 신기한 물건을 싼 가격에 살수 있는 기회라고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후자죠. ^^ 아이들한테도 자기 방에 장식할 악세사리등은 거라지 세일에서 가격을 깍아보게 시킵니다. 처음에는 쑥쓰러워서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 그대로를 주고 사지만, 몇번 코치를 하면 가격 협상도 잘하게 됩니다. 나중에 안팔리고 남는 것이 있으면 그냥 가져가라고도 합니다. 그때 마침 아내는 작은 애와 외출중이었고, 저하고 큰아이만 구경을 나갔습니다. 어떤 집앞에 가니 거의 새것으로 보이는 3인용과 2인용 쇼파 한 세트가 있더군요. 가격을 물으니 500달러를 달라고하는데, 새것값에 비하면 싼 편이지만 거러지 세일 가격 치고는 약간 비싼감도 있지만... 가구처럼 중요한(?) 것은 아내 허락 받지 않고 사면 바로 죽음이기 때문에 집사람이 돌아오길 기다렸습니다. 속으로 째빠르게 계산을 해보니 원래 부른 값이 500달러였고 지금은 3인용 하나만 남았으니, 3백달러에서 조금 더 깍으면 되겠구나라는 계산이 서더군요.
그래서 가격을 물었는데... 여기서부터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원헌드레드 피프틴? 내가 150달러로 불렀는데, 당신이 115달러라고 해서 35달러나 깍아 주었는데, 15달러나 더 깍으려고 그런것은 너무한것 아닌가요?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그때 일로 아빠를 놀리고는 한답니다. |
첫댓글 ㅎㅎㅎ 재미있네요...좋은 문화인 것 같아요...서로 아껴쓰다가 필요 없을 땐 이웃에게 저럼하게 팔고...저도 미국가면 꼭 거라지 세일을 활용해야겠어요..^^*
ㅎㅎㅎ 앞으로 제 미래에 닥칠 일을 생각하니 웃음도 나오고 참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데 하기도 싫고 어쩌면 좋테요....저도 미국 들어가면 거라지 세일 꼭 구경가야쥐
ㅎㅎㅎ 나도 그렇게 깍아야지....그런데 알아 듣기나 하려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