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9월에 내일여행사를 통해 단체배낭여행을 다녀온 고객입니다.
근데 4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분노가 끓어오르는군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넘어가기에는 내가 당한게
너무 많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단, 먼저 말해둘것은 이것으로 제가 여행사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다거나
대가를 원하는것이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분들이 제가 하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사에 짧게 가이드가 어떤식의 서비스를 제공했는지에
대해서 글을 남겼었는데 그대로 옮겨와보겠습니다.
이글을 통해서 많은분들이 내일여행사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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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유럽 단체배낭 22일 코스를 다녀온 고객의 한사람입니다.
모든 코스를 다녀온 고객으로서 여행사에 한마디 남겨야 할것 같아 이렇게 메일을 남깁니다.
이 편지가 어디서 어디까지 연결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나마 하는것이 다른 피해고객을 낳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기에 이곳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은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름답고, 지구반대편의 나라다보니 사는모습부터 모든것이 다르고 신기한 전혀 새로운 세상이었죠.
너무나 좋은 곳이었지만, 이번에 인솔자였던 J모 TC 때문에 여행의 맛이 반감된 면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여행사에 많은 돈을 내고 여행을 준비한 이유는
`안전` 이라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 혼자라면 여행사를 통하는것이 안전하다는 판단에서였죠. 그러나 이번에 제 룸메이트가 야간열차에서 어리석게도 여권과 항공권과 많은 돈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J모 TC는 그런 급한일에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모든일을을 나서서 부탁하고 도와줘야 했습니다.
알아서 해결하고 호텔까지데리고 찾아와라,
우리는 먼저 간다고 아침에 하는 말을 듣고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제 룸메이트에게 겨우겨우 하는 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혼자 가서 여권을 재발급받고, 안될경우 혼자서 밤을 보내고
와야한다고 하길래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제가 끼어들어 이런경우가 어디있냐고,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고 하자 완강히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하며 그제서야 자신이 따라가서 재발급을 도와주겠다며 마치 여행처음온 사람에게 선심쓰는듯한 자세와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건데,
J모 TC 는 여행인솔자 전문가가 아닙니다.
여행일정과 호텔, 유레일패스와 기타 일정체크에는 능할지 모르지만, 해외에 처음온 고객들이 비행기를 타는 절차부터 호텔의 자세한 위치, 다음날 교외로 갈경우 기차타는 법부터 장소까지 전혀 언급이 없는 말하자면 철저하게 `알아서 하겠지` 식의 진행이었습니다.
비전문적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인건지, 모든것이 `대충대충` , 임기응변식 대처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특히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고객들에게 대하는 태도나 때때로 터져나오는 신경질적인 태도였습니다.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으려고 온 고객들 입장에서 볼때 마치 귀찮은 일 발생해서 수고가 늘어났다고 투정대는 사춘기딸같다는 인상이었습니다.
J모 TC 는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실수하고 있는지 시인하고 고치려하기보다는 오히려 여행온 고객들에게 모든것을 일임하고 뒷짐지고 있는듯 했습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게 없다고 열변을 늘어놓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가이드가 아니라 TC 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여행사를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다른 팀들(호텔팩) 여행자들도 여러가지문제로 소송을 준비한다던가, 너무나 불만스러웠다고 제게 와서 말하곤 했었는데, 배낭여행 1위라고 허울좋게 내걸었던 여행사가 이렇게
고객들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J모 TC 가 잘했던 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훌륭한 호텔, 스위스에서 한국식당에서 손님들께 직접 서빙을 했던 점이나, 어딜가나 맛없는 식사였지만 그나마 견딜만했던 호텔 아침식사등, 일정설정면에서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측면, 고객들에게 비행기 탑승해서 내리는 절차, 호텔까지 오는 방법, 교외 어느도시가 가기 편하고 좋은지등의 정보, 위급상황에 고객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최소한의 성의 등 많은 것들이 부족했다고 여겨졌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본적인 최소한의 자신의 일 외에는 나머지는 철저하게 알아서 하라는, 그렇게 알고 오지않았냐는 생각을 깔고 일에 임하는 인솔자였습니다. 따라서 여행을 처음오거나 잘 모를경우 처음부터 많은것들을 놓칠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여행이 되기 쉽상인 여행인거였죠.
그리고 여행사에도 서운한것은, 스위스에서 융프라우요흐가 제가 가본곳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어찌 된건지 여행사와 TC
모두가 융프라우요흐를 가지 않도록 은근히
설득하려는 태도였습니다. 무슨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건지, 호텔도 먼곳에 잡아놨던데 그런것들은 지금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융프라우요흐 가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여행사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이렇게 메일을 드리는 이유는,
다른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이번팀의 나이가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J모 TC 에 대해
불만이 매우 많았는데 누구하나 여행망치지 않기위해서 다들 조용히 넘어가고 참고 지나갔습니다.
저는 유럽 자전거나라 투어의 가이드들 처럼, 우리가 정말 신뢰하고 위급한 상황에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인솔자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 위해서 많은 돈을 내고 배낭여행1위라고 하는 여행사에 등록을 해서 다녀온거고, 여행사는 고객들에게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여행사는 고객들에게 책임이 있는거고, 상응한 보상은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다시는 그러한 경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전문적으로 고객들을 이끌수 있는 가이드건, TC건 간에, 진정 신뢰할수 있는 인솔자,
자신의 일에 프로라고 할수 있는 가이드를 고객들은 원합니다.
오리엔테이션때의 열정적이고 전문적으로 보이던 가이드가 현지에 도착해서부터는 나몰라라식의 드세게 돌변하는 가이드를 고객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가이드가 아니라 TC 라고 주장했습니다만
가이드나 TC가 뭐가 다른건지 고객들은 차이점에 대해서 특별히
공부하고 오지 않습니다.
다시는 이런 전례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면서
여행사에 한마디 해야겠다고 느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부디 더 좋은 유럽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성 있는 내일여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여행사에서 상담할때는 어느곳이나 매우 친절합니다.
하지만 본지에 도착해서의 서비스는 그때 가봐야 아는겁니다.
저도 가기전에는 가이드가 너무나 친절하고 밥까지 사주는 바람에 이번여행은
100% 너무나 멋질것이라 확신하고 있었죠. 고객들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는
가이드라고는 절대 생각지 못했습니다. 갓 대학에 들어간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
에게 붙여주는 가이드는 전문성을 제외하더라도, 태도나 성의면에서 도저히
신뢰할수도, 이해할수도 없는 말과 행동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가 유럽배낭여행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제가 갔던 내일여행사는 정말 안좋았습니다.
살면서 여행 많이 해봤습니다만, 저런 가이드는 태어나서 처음봤습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남기고 가면서, 4달이 지난지금까지 남아있던 내일여행사의
가이드에 대한 앙금이 씻어지길 바라면서 그때일을 잊고자 합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가는 추억을 망칠수 있습니다.
내일여행사, 선택하지 마세요.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