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제에서 태어나 줄곧 자라온 나는 김제가 촌이구나하는
생각을 별로 한적이 없다.. 김제에서도 외곽은 안가봐서리..
그러나 요즘은 직업상 김제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니 농촌은 농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다닐때도 가끔 선배나 동기들이 김제촌년이라고
놀릴때마다 그래도 김제시에요~ 라고 답했던게 생각나는데..ㅋㅋㅋ
암튼 이런 김제시가 요즘 변하고 있다..
1.제일극장
어렸을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극장이 하나쯤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제일극장" 초등학교때 거기에서 단체관람했던 영화가 "마루타"
일본놈들이 한국사람잡아다가 생체실험했다는 내용~ 어찌나 징그럽게
봤던지.. 그러나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했을때 그 극장은 재정적인
문제로 문을 닫아버린이후 지금까지 김제에는 극장이 없다..
김제의 커플들은 거의 차를 타고 전주나 익산으로 가서 영화를 본다..
2. 풍년제과
그다지 빵집이 흔치 않았을때~ 맨날 누구누구네 빵집만 보다가
좀 유명한 풍년제과가 생겼다.. 그때 풍년제과에서 빵먹는 아이들은
정말 부잣집아이들뿐이었다.. 다들 초등학교 졸업식이나 생일, 어린이날
때 부모님이 짜장면 사주면 진짜 행복했던 기억이 있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짜장면이 싫었다.. 나에겐 너무 흔해서리 ㅋㅋㅋ
그래서 항상 나는 부모님을 졸라 풍년제과빵을 사달라했었던것 같다..
한번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선망의 대상이던 풍년제과가 나 고딩때 업종변경을 했다. 파리바케드로~ 개업첫날 김제의 모든 아이들은 정우성이 달고나오던 빨간코를 첨으로 구경했다..ㅋㅋㅋ
올해에는 뜨레주르도 생겼다..
3. 롯데리아
나 대학때 롯데리아가 생겼다..인구수가 안되서 못들어온다더니..
주인이 로비를 잘했는지 생겼다.. 김제의 초중고학생들은 열광했다..
새우버거니 불고기 버거니... 이젠 전주가서 안먹어도 된다..
현재 초중고학생들은 무슨 만남을 가질때마다(미팅)롯데리아앞으로
모인다..
4. 베스킨 라빈스
저번달에 드디어 생겼다.. 또다시 김제는 열광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이스크림은 딸기,바나나, 초쿄밖에 없는줄 알았던 사람들은
31가지나 되는 아이스크림에 흥분했다.. 퇴근하는 주부님들의 손에서
베스킨라빈스의 종이 가방을 흔하게 볼수 있게되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손에 여러가지 색깔의 아이스크림 콘이 들려있으며 내 예상이건데 여기도 곧 만남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한다..
유명한 가게가 하나씩 입점할때마다 내가 느끼는건 여기가 진짜 시골이구나 하는게 아니라 정말 도시라면 모든게 다 갗추어져 있어서
이렇게 잔잔한 재미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아직도 피자헛이나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대형영화관인 CGV가 들어올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씩 생기는 재미도 있지 않은가..
첫댓글 흠.........대도시 전주에 사는 본햏으로써는 납득하기 힘든 경사(?)들이 오만........어쨌건 감축드리오~~~~~~~!! ㅡ,.ㅡ;;
나도 김제사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