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섬세하고 정갈한 문체로 삶과 사랑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소설가 심윤경의 두번째 장편소설 <달의 제단>이 문학동네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무영문학상을 받고 동인문학상의 최종심에도 오른 바 있는 이 장편소설은, 다채롭고 개성적인 그의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평론가와 대중을 아울러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인간적 삶의 진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늘 지체 없이 사랑이라 대답해온 그의 소설세계는, 데뷔작이자 한겨레문학상 당선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쳐 <달의 제단>에 이르러 더욱 견고하게 완성되었다고 할 만하다.
심윤경은 종가의 문화적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라는 열등감과 자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손자 상룡, 새어머니인 해월당 유씨와 종가의 살림을 보살피는 달시룻댁, 그리고 그녀의 딸 정실의 이야기를 통해, 급격하게 변해가는 우리 시대의 무너진 가치들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찾아 유려하게 그려냈다.
목차
돌아오던 날 007
초열기焦熱記 025
유월장逾月葬 051
달실에서 온 여인들 070
개미귀신 094
운명의 칼 134
불천위제不遷位祭 165
푸른 관冠의 어머니 194
제단에 오르다 248
작가의 말 259
저자 및 역자소개
심윤경 (지은이)
2002년 자전적 성장소설 『나의 아름다운정원』으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달의 제단』으로 제6회 무영문학상을, 2021년 『영원한 유산』으로 제5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받았다. 그동안 장편소설 『이현의 연애』 『사랑이 달리다』『사랑이 채우다』 『설이』, 연작소설 『서라벌 사람들』, 동화 『화해하기 보고서』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