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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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지막 편입니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센니치마에선에는 슬픈 전설이 있죠...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승강장을 미리 10량대응으로 지어놨는데
완전 중복 노선인 킨테츠 난바선의 건설을 오사카시가 승인하는 바람에... 아직까지도 4량편성으로, 파리만 날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당연히 10량 증량은 꿈속의 이야기.
난바역으로 워프
미도스지선 난바역은 원래 섬식 승강장이었으나,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벽면을 파내서 홈을 하나 더 설치하는 바람에 희안한 구조가 되었죠.
의도치 않은 패닝샷...이라고 하나요 이걸.
신오사카역까지 이동합니다.
여담이지만 신오사카역 화장실은 쓰레기입니다.
일본와서 무슨 한국 국도화장실같은 냄새는 처음 맡아봤네요. 더럽고 ㅡㅡ
JR패스의 마지막 사용은 하루카로 불태웁니다.
들어올 땐 보통이었지만 나갈 땐 특급
하루카의 그린샤
삐까번쩍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차령이 좀 되셨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쌔끈한 내부 시설은 아닙니다.
그린샤에는 역시나 사람이 없어서, 저 말고는 아주머니 한분만 타셨습니다.
한국이나 열도나, 도심지에 차량기지 밀어버리고 재개발하는게 유행입니다.
하루카는 우메다 화물선을 경유하기 때문에...
오사카역을 멀리서 지나갑니다.
오사카역 안녕
쿄세라 돔을 지나고
간사이공항까지 워프합니다.
아 진짜 여행 끝났네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열차탑승이 되어준 281계 하루카.
디자인 하나는 쌔끈하게 잘 뽑았습니다.
이미 열차는 교토행으로 오리카에시 준비 중
얘들도 언젠가 타볼 기회가 있겠죠.
간사이공항역을 나갑니다.
이제는 엿같은 하늘여행의 절차만 남았네요.
간사이공항1터미널-2터미널간 셔틀버스를 타고 2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수속 후, 면세점에서 남은 엔화를 다 털어버립니다. 1엔도 안 남기고 다 털었네요.
저는 저런 귀여운 캐릭터나, 글씨가 귀여운 걸 보면, 왠지 불쌍해서 쓰레기통에 못 버리겠단 말이죠 --;
그래서 포장지에 귀여운 캐릭터같은건 안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버리기 불쌍하니까...
쓰레기통이나 매립장에서 울고 있을것 같아서요.
피치항공 이용객이면 다 찍어본다는 활주로 비행기 샷
그런데 폰카+밤+걸어가면서 찍음 3종크리라 사진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습니다.
지옥같은 하늘여행을 마치고 나오니 고국의 문자가 절 반겨줍니다.
안내판에 한글이 제일 크게 써져있으니, 왜이렇게 어리둥절하죠.
짐을 찾습니다.
김포공항역 자판기
아니 이런 모양의 페트병도 있었단 말인가;
집이당
1엔도 남김없이 다 떨군줄 알았는데, 주머니에 5엔짜리가 남아있었습니다.
패배...
돈주고 탔던 열차표들
JR패스로 탔던 열차표들
그리고 이번 여행의 전리품
7만 5천엔 환전해서 5엔 남겨왔습니다. 외화낭비...ㅋㅋ
항상 여행의 끝은 아쉽지요.
그런데 여행이 끝날 때 되면, 또 다음 여행을 가고 싶은게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또 철덕여행 가고 싶어서 계획 윤곽을 잡고 있네요.
그동안 부족한 여행기를 봐 주신 유로파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ㅋ 왠지 일본에 가고 싶어지는 그런 여행기였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일본에 가고싶어지신 거라면 제가 조금은 성공한거라고 봐도 되겠네요.
저 활주로에서 계단 올라가 타는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연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졸작이라 그런지, 처음 계획했던 신규 철덕 모으기는 수포로 돌아간 듯 합니다. -.-
0편부터 봤는데 다 읽으니까 3시가 다 되어버렸네요. 신칸센은 홋카이도에서만 타봤는데 다른곳의 기차도 사진으로나마 봐서 좋네요. 저도 미국에서 장거리 기차여행 해봤는데 그때 생각 많이 나고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대륙 스케일로 기차여행 해보고 싶어지네요 헤헤
@하늘비 가을에 토론토를 시작으로 밴쿠버까지 기차여행이 정말 좋다고 하던데 거기에 도전하심이...ㅎㅎㅎ 단풍이 정말 예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