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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근내 동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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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방 (시) 가시와 뼈
이인순 추천 0 조회 59 26.03.13 10:0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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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3.13 23:17

    첫댓글 점심 약속에
    척추를 다친 친구가 휠체어를 밀며 들어 왔다
    생선 구이 집이다
    가시 많은 생선이 맛있다며 친구는
    살을 발라 내 접시에 놓아 준다
    남의 살이 맛있는 법
    느긋하게 이를 쑤시면서 물러나 앉으면
    식탁 위에 발라낸 가시들이 어지럽다

    살아 있을 때
    뼈는
    찌르는 것이 아니라
    제 몸을 지탱하는 것
    버텨주는 것
    누구도 가시라고 말하지 않는다

    가시는 발라 내는 것
    힐체어 친구를 물끄러미 바라 본다
    몸 속에 뼈들
    그 중에 가시가 된 뼈가
    엉치 어디쯤에 날카로운 낚시바늘모양으로 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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