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人의 不老草"
평생 노화를 연구해 온 서울대 박상철 명예교수는 국내 최고 장수마을이 있는 구례, 곡성, 순창, 담양에 가서, 주민들이 식사하는 음식을 보고, 내린 결론은 한국인의 불노초는 "들깻잎"이라고 선언했다.
국내 최고 장수마을 주민들은 들깻잎 소비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곳 주민들은 들깻잎을 날로도 먹고, 절여도 먹었다. 그리고 들기름에 나물을 무치고, 전을 지지고,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먹었다.
들깨는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한다. 고등어, 연어 등에도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필수적인 장수 영양소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한식에서 찾아낸 불로식품이 된장, 간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다.
육식하지 않으면 비타민 B12가 부족하다. 이 영양분은 조혈이 영양분은 조혈 기능뿐 아니라 뇌 신경 기능 퇴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백세인의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정상이었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보다 높게 나왔다.
원재료인 콩이나 두부, 야채 상태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던 비타민 B12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다. 우리 민족의 전통식단이 바로 한류 케이-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장수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에서는 올리브오일을 많이 먹고, 그린란드 식단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많이 먹는다.
한국의 장수 식단은 채소도 신선한 형태가 아닌 데치거나 무쳐 먹는데, 이런 조리 과정
을 통해 장수에 도움 되는 영양이 늘어난다.
노화 연구를 위해 젊은 세포와 늙은 세포에 동일한 자극을 줬다. 자외선도 쏘이고, 화학물질 처리도 했다.
그런데 저강도 자극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고강도 자극에서 젊은 세포는 반응하다 죽었지만, 늙은 세포는 죽지 않았다.
노화는 증식을 포기한 대신 생존을 추구한다. 노화는 죽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다.
생명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그래서 건강한 장수를 위해선 무조건 많이 움직여야 한다.
인간의 오장육부는 똑같이 늙어가지 않는다.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가 가장 심한 조직은 신장과 폐다. 그 다음이 근육, 심장이다.
신장은 생명 활동으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장기다. 식품은 대부분 대사되어 폐기물이 남지 않지만, 약물과 같은 이물질은 끝까지 대사적으로 처리되지 못하여 폐기물을 남긴다.
약물 과용으로 누적된 폐기물들은 신장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빨리 노화될 수밖에 없다.
폐는 특별한 여과 장치가 없어서 마시는 공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오염된 공기는 방어막이 없는 폐에 직접 손상을 일으킨다.
폐의 손상을 막으려면, 맑은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청정한 환경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폐 기능 저하는 신체 활동을 감소시키고, 가벼운 호흡기 질환도 치명적인 요인이 되도록 만든다.
장수 시대에 맞추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은 물론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몸은 가르쳐준다.
● 골드 인생 3원칙
첫째는 "하자"이다. 뭐든지 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한다. 장수인들의 특징은 늘 뭐든지 해야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는 "주자"이다.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봉사하고 기부하며 베푸는 것이다.
나이가 먹었다고 받으려 하지 말고 뭔가 주려고 애쓰면 아름답고 당당한 노년이 된다.
세 번째는 "배우자"이다. 일반적으로 은퇴를 하는 50, 60대를 지나 적어도 30년 이상 사회에 참여하고 살고 싶다면 새로운 사회와 문화에 대한 배움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잘 살아야 잘 떠날 수 있다. 두려움 없이 떠나려면 미련이 남지 않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백세인들 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