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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를 받고 수정 게시한 포스텍의 입시요강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면접상의 불이익은 없으나, 면접 2주 전까지 백신 접종을 권장함"
수험생 강제 백신접종 조장 문구를 입시요강에 삽입해 물의를 빚은 포스텍(POSTECH)이 이번에는 수정된 입시요강으로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포스텍은 2022년 학부 입학전형 면접계획 안내라는 문서에서 "면접 대상자는 면접 2주전 까지 백신 접종 완료를 권장한다." 라면서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면접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고 명시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집중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포스텍의 입시요강이 백신 접종 여부로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교육부의 방침을 정면으로 위반했기 때문이다.
포스텍은 결국 17일 입시요강을 수정하면서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면접상의 불이익은 없으나, 면접 2주 전까지 백신 접종을 권장함" 이라고 기재했다.
문제는 이 문구가 아직도 포스텍 측에서 수험생들에게 백신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포스텍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롱을 하고 있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학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요강의 워딩 하나에 벌벌 떨 수 밖에 없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입학처가, 항의를 받고 입시요강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백신 권장' 등의 문구를 넣는다는 것은, 포스텍 입학처가 다분히 항의를 했던 학생과 학부모에 맞서 다소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있는 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포스텍이 백신 접종여부를 갖고 수험생을 차별하지 말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롱성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학부모 단체등은 "포스텍이 교육부의 지침을 어기면서까지 끝까지 백신 접종에 대한 문구를 고집하고 싶은 모양인데, 누가 지시한 것인지 반드시 밝혀서 그의 설명을 듣고 싶다" 는 입장이다.
처음부터 입시요강에 백신 관련 조항을 넣는 것도 우습지만, 입학처에서 면접 상 불이익이 없다고 밝혔으면 그걸로 끝이지, 도대체 왜 수정 입시요강에서까지 '면접 2주 전까지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냐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의 항의로 인해 수정하게 된 포스텍의 입시요강 사태,
끝까지 백신 접종 문구를 고집하고 있는 포스텍(전화 054-279-0114)은 현재 김무환 씨가 총장을 맡고 있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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