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고 몇 분 지나야 ‘각성 효과’ 최고조 될까?
커피 마시고 몇 분 지나야 ‘각성 효과’ 최고조 될까?© 제공: 헬스조선
커피는 잠을 깨우고 몸을 각성시키기 위해 즐겨 찾는 음료 중 하나다. 커피가 몸에서 어떻게 대사되며 무슨 효과를 내는지 알아보자.
커피는 첫 모금을 마시고 10분 뒤부터 대사되기 시작한다. 영국 영양협회 드웨인 멜러 박사는 “커피는 소화계에 의해 혈류로 빠르게 흡수돼 커피를 마시고 약 10분이 지나면 혈액 속에 카페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커피의 카페인이 몸에 흡수되기 시작하면서 각성 효과가 나타난다. 카페인이 피로를 유발하는 아데노신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커피가 아데노신 억제 기능은 20분 후에도 지속되는데 이렇게 아데노신 수용체가 지속적으로 차단되면 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압이 높아진다. 혈관이 수축되면 심박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1~2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200~250mg는 수축기 혈압을 3~14mmHg, 이완기 혈압은 4~13mmHg정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에서는 하루에 네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장기적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45분 뒤, 카페인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최고조에 달한다. 커피의 각성 효과가 극대화돼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고 심박수가 증가한다.
커피를 마신지 한 시간이 지나면 이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카페인이 항이뇨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신장이 물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 양이 증가한다. 결장과 내부 근육 수축을 활성화해 대변 양도 늘어난다.
카페인이 대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커피 섭취 후 두 시간 이상이 지나면 각성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때, 피곤함이나 불안 및 집중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 효과가 사라졌다고 해서 카페인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된 것은 아니다. 카페인은 최대 12시간 동안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
한편,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커피 권장량은 네 잔(카페인 400mg)이하다. 임산부는 두 잔(카페인 200mg) 이하, 청소년은 한 잔(카페인 100mg) 이하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체내 수분량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을 함께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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