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반가운 소식을 기다린다. 프로필 별명없음 2019. 7. 22. 13:31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반가운 소식을 기다린다.
날마다 기쁜 소식을 기다린다.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일 것이다. 장기 입원하였던 부모님이 완쾌되었다는 소식이다. 토끼 같은 손자 놈의 건강이 돌아왔다고 한다. 군인 간 아들이 제대를 하였다. 생활의 크고 작은 소망을 기다린다. 죽마고우가 만나로 온다는 소식도 기다린다. 자식들의 성취하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풀리지 않았던 난제들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인생들이다. 이것은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고 꿈이다. 건강하기를 생활이 풍족하기를 걱정근심 없기를 날마다 행복의 조건들이 충족되기를 기다린다. 숨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다림으로 가득 채워졌다.
날씨가 더워서 대부분의 시간을 팔랑개비 앞에서 지내지만 창문 틈으로 비집고 시원하기 불어오는 바람만큼 어이야 하겠는가. 때로는 소나기라도 한줄기 시원하게 내려 달구어진 대지를 식혀주기를 기다려 보기도 하였다. 어서 빨리 시원한 계절이 왔으면 하고 기다린다. 씨를 뿌리면 꽃을 기다리고 꽃을 보니 열매를 기다려본다. 아침에도 기다리고 저녁에도 기다린다. 꿈속에서도 기다림으로 가득 찼다. 기다리다가 가는 인생들이다. 이루었던 이루지 못하였던 그것은 별개의 문제고 기다림을 위하여 왔다가 가는 것이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예외 없이 기다린다. 가족들의 안녕과 행복하기를 기다린다.
나이 많아지면 제일 소원이 건강이라고 한다. 건강하다가 죽기를 기다린다. 항간에 구구 팔팔하다가 이삼 사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이야기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99세까지 팔팔하게 건강하다가 이삼일 아프다가 죽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이보다 한발 더 나가 구구 팔팔하다가 복상사하는 것이 최고의 죽음이라 한다. 마나님 배 위에서 죽는 것이 최고의 죽음이란다. 누가 지은 말인지는 모르지만 시속(時俗)을 그대로 반영한 말이다. 사는 것 자체가 힘들고 고통이지만 죽을 때는 편안하게 죽었으면 하는 기다림이다. 손주 놈들이 생일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날이 오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선물도 받고 용돈도 얻는 즐거움에 손꼽아 기다린다. 자신의 생일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도 꿰고 있다. 삼촌 고모 이모 모두 기다린다. 언니 오빠 생일도 기다린다. 콩고물이라도 얻어먹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장손(長孫)이 과학 영제 고등학교 입학시험이 있었다. 1차 2차 3차까지 모두 합격하였다는 소식에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만큼 기쁜 일은 처음인 것 같았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다. 그리고 날마다 감사하였다. 기다림은 곧 기도로 이어졌다. 나를 살리시고 지켜주심도 감사할 일이지만 내 형제자매들과 아들딸들이 이루며 성숙되는 모습도 즐겁고 간절히 기다리며 기뻐하였지만 손주만큼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세상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만큼 귀엽고 아름다운 꽃은 없을 것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손주라고 표현하는 것이 딱 맞는 말이다.
세속이 어지러우면 마음 또한 불안하다. 하루 종일 들려오는 소식들은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불안은 곧 심화를 일으키고 나아가 원성으로 표현된다. 설마하니 잘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또 기다려 보지만 시원한 구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원성은 곧 행동으로 표현된다. 한사람 두 사람이 작은 무리가 되고 작은 무리들이 모여 큰 강물이 되었다. 그러나 들어줄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어느 지나는 개가 짖느냐는 것이다. 아예 관심 밖의 일로 치부하고 만다. 나팔 부는 개들은 철저히 눈 감고 입 닫고 있다. 그것이 마치 사명인 것처럼 철저하게 외면한다. 통제가 무서워서인지 아니면 추종하는 쓸개 빠진 들개들인지는 모르지만 마치 북조선의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
일찍이 나라 위해 몸과 영혼을 불사르며 가신 선조님들께서도 지하에서 놀라시고 살아 숨 쉬고 있는 나라의 어른들께서도 놀라 거리로 뛰쳐나왔다. 자영업자들도 못 살겠다고 문을 닫고 거리로, 기업들도 탈출 대열이 이어진다고 한다. 최대의 지원세력인 민주노총도 동참하고 있다. 2년이 넘게 태극기 휘날리면서 아스팔트를 침대 삼아 눈물을 흘리신 노구들의 부르짖음도 철저하게 외면하였다. 입만 열었다 하면 망국적 발언만이 골라 하고 있다. 이제는 그 실체가 드러나니 세대를 초월하여 젊은 사람들도 동참하는 숫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지만 안하무인이다. 거대 벽이 가로막고 있다. 믿는 곳이 없지 않고는 이럴 수는 없다고들 한다.
보는 것 듣는 것 모두가 거짓 일색이다. 진실 같은 것은 찾아보지만 그림의 떡이 되었다. 선전 선동에 달인이 된 나팔수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고 있다.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하니 새로운 세상에는 이들부터 단죄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점점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세계 유력의 언론들은 우리의 선전매체들을 언론이 아니라고들 한다. 기울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늙은이들이야 지금 죽어도 살 만큼 살았으니 여한은 없지만 젊은 사람들은 구만리 같은 날들을 살아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처럼 쌓여만 간다. 이들 세대들이 과연 주체사상이 지배한 북조선에서 며칠을 살 수 있을는지 생각만 하여도 소름이 끼치는 일이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통일이 된다면 자유민주주의 지배하는 나라로 되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자유로운 민주주의 사회, 시장경제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통일된 사회다. 권력에 맛을 들인 세력들은 아니라고 한다. 연방제로 가서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밤낮으로 노래처럼 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 없다고 판단하였는지 속도전을 내고 있다. 통일은 우리가 하고 쉽다고 하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북아뿐만 아니고 세계 역학구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에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도 알고 있고 북조선도 알고 있다. 그런대도 왜 무엇 때문에 그들의 환심을 사려고 대변인인지 비서인지 알 수 없는 망발로 수십 년을 쌓아온 우방을 떨쳐버리려고 안달하고 있다. 참다못한 이웃 나라는 메가톤 급 핵폭탄을 터트렸다.
경제 보복으로 개전(開戰) 하였다. 관전하는 입장이 아니다. 우리가 당하는 전쟁이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고자 국민을 쇠뇌 시키고자 선동하고 있다. 세계 3위의 거대한 힘 앞에 겨우 10위권의 경제 규모로 대응하고자 한다. 1차에 3개 품목을 금수조치를 하였는데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2차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일본이 일방적으로 혜택을 준 화이트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하겠다고 준비 중이란다. 이것이 실행된다고 보면 약 1100여 개의 품목이 혜택에서 제외되어 우리의 경제는 뿌리까지 흔들릴 위험에 처하였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집권세력들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서 의도적으로 국민을 향해 반일 감성 파리에 총력을 하고 있다. 가뜩이나 나라 경제는 폭삭 망하는 중인데 휘발유에 불을 붙인 경우와 너무나도 같다. 의도한 바가 아니면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배 째라는 것이다. 다 같이 죽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기다린다고 해결될 것인지 오늘도 소식을 기다려 보지만 허공뿐이었다. 끝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오후에
夢室에서 法珉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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