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보도된 대로 145년만에 외규장각 도서의 영구귀환을 이루어내신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께서 어제 (22일) 프랑스의 파리의 한 병원에서 타계하셨다고 합니다.
식민지 사학자 이병도 박사의 제자로 사학의 길을 시작한 박사께서는 프랑스 유학생 1호로
1955년 프랑스에 건너가셨다고 합니다.
스승인 이병도박사의 한마디 말로 병인양요때 침탈당해 프랑스에 와있다는 우리의 고문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후 10년동안 도서관과 박물관을 전전하며 힘을 쏟던 중
드디어 1975년 베르사이유궁에서 파손된 책을 보관하는 곳에서 발견하게된 파란 보자기에 싸인
한 권의 책을 접하게 됩니다. 책에서 나는 먹향을 맡는 순간, 그는 '소름이 끼쳤다'고 했습니다.
그의 유언처럼 되어버린 '직지의 '영구임대'를 우리국민의 노력으로 소유권을 넘겨받도록 해달라'
는 말씀을 우리에게 남기신채 가셨다고 합니다.
일생을 결혼도 하지않고 홀로 많은 어려움과 우리 사학계종사자들의 무지의 벽에 부딪히시면서도 우리의 문화재를 찾는데 모든 정열을 쏟으신 박사의 높은 뜻을 감사하게 새기며 기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때, 시오노 나나미를 질투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 저 일본여자들은 저리도 학력, 나이, 성별 상관없이 어디에서 틀어박혀 있더라도 무언가를 하고 마침내 이루어내는 노력들을 하며 사는데, 우리나라 여자들은 그저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일 이외에는 이루는 것이 없는가? 하고 ...
어찌보면 우리나라 여자가 아니라 나이먹어가며 무언가를 시작하는 일을 미루는 나를 향한 외침이었다는게 정확한 말일겁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이런 나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한 것이었는가? 하고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그건 분명히 내 앞에 던져지는 훌륭한 모델들을 통하여서라는게 맞습니다.
요즘은 정말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만도 훌륭한 모델들이 어렵지 않게 보이곤 하니까요.
그것에 더욱 자극 받는것 같습니다.
어느 분야라도 내가 속해있거나 관심있는 분야에서 뭔가를 꼼지락거리며 모으고 분석하고 나름 깨닫고 기록으로 남기고 하는 것들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하는 것들요.
그래서 우리가 대학과 그 이후의 공부를 통하여 얻은 것들을 무위로 돌리는 어리석은 일은 더이상하지 말아야지하고 말이죠
박병선 박사의 타계 소식을 듣고 그 분의 일생이 우리에게 교훈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저녁에 씁니다.
첫댓글 저도 아침 뉴스를 보았습니다.~~
청주에서 만나적도 있습니다.~!~
이병도선생의 제자로 그분의 안내로 프랑스로 떠나시어 많으ㄴ 일을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으 ㄹ빕니다.~~
우리 사학계에서 이병도선생의 유일한 선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분을 제자로 두시게 된 거요.
나이 먹어가며 그저 사는것에 전전긍긍하는 나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운 하루 입니다.
단아 하시지만 외로움이 보이셨던 최근의 모습이 선하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이먹어가며 풍기는 단아한 향기는 그 어떤 것보다 내재된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누구도 하지못할 대단한 일을 하신 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업적을 기리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독립유공자수준의 예우를 해드려서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분을 잃었습니다.. 어제 수요호프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알려드렸지요..
가신 분의 열정과 애국심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네, 그 분의 뒤를 이을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의 뜻이 이어지도록...
참 훌륭한 분이신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모든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아무리 난망해도 그속에서라지만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의 차이를 직접보여주신 분이라고 기억하겠습니다...
훌륭하신 학자 한 분이 여러사람을 깨우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정말 그렇습니다...이런 분들을 대하고 보면...자연히 고개숙여지고 숙연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에서 소식들었습니다. 역사의 큰 어른 한분이셨는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이제 못다 이룬 꿈.남은 일은 우리후손들 몫이겠습니다.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