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308061548332150708
“철도건설사업, 경제성만 따지지 않겠다”
신규철도는 경제성 위주의 B/C에 의존하다보니 대다수 사업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되다보니 국토해양부에서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여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철도 건설은 다양한 가치를 반영해서 추진하겠다는데,
철도 운영에서는 운영수지를 강하게 요구한다면, 기존노선에서 최대한 짜낼 수 밖에 없겠죠?
신규노선 중에 호남고속철도, 원주-강릉선 처럼 돈이 될 것처럼 보이는 노선도 있겠지만 왠만해선
윤동주의 별헤는 밤이 생각납니다, 어머님, 나는 표 한 장 속 풍성했던 할인 혜택들 불러봅니다. ㅠㅠ
이해는 합니다, 철도이용객에게서 건설부채를 뽑아내려는 그 분들의 사정 때문이겠죠.
그 외 새로 생길만한 노선과 역에서 생길 수입들을 찾아볼까요?
http://blog.naver.com/lee6166/120168877422
KTX-산천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면,
수서-평택 구간의 KTX 건설(사업비 약 4조원)로 연평균 2,700억원 정도의 추가수입이 생긴다더군요.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KTX 부전역을 꺼내보겠습니다.
(영등포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 달리 '항공수요'라는 노다지(?)급 대체수요가 숨어있습니다.
그런데 KTX 부전역은 어느정도의 추가수입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그 전에 정거장 설치비용부터 따져봅시다.
2005년 기준으로 2,046억원이 들었다고 하니까 지금으로서는 약 3,000억원 정도겠군요.
KTX 부전역이 추가로 당겨올 수 있을 만한 수요와 수입?
간단하게 생각해서 '연간 200만명의 서울-부산 국내선 항공수요'가 있습니다.
※ KTX 부전역 추가로 유발되는 수요는 반영 안했습니다, 기존 용역자료 신뢰성도, 찾는 것도도..
수서행 KTX 개통 이후 줄더라도 유지는 되겠지만, KTX 부전역이 개통되면 부산도 독점이 되는겁니다.
대구와 광주는 고속버스라도 있지만, 부산은 그런거 없는겁니다?
코레일이 '좋아합니다' 라고 외치기 전에 코레일 뒤에 서 있는 국토부의 표정을 살펴봅니다? 엉?
그렇다면 약 3,000억원으로 부전역을 건설해서 매년 얼마나 더 벌어들일 수 있을까요?
1-1. 양심적으로, KTX 수서노선 개통의 영향으로 서울-부산 국내선 이용객 30% 감소 : 연 140만명
※ 서울-부산 국내선 이용객 연 200만명을 그대로 대입하면, 아래에서 연간 1000억원이라는 괴랄한 값이 나옵니다.
2-1. 서울-부산 항공기 이용객이 KTX로 전환했을 때 1인당 내야할 운임 : 51,300원
D 서울-부산 비행기 타던 사람들은 KTX도 서울/수서/광명-부산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
D 부산-서울/광명, 부산-수서 간 이용객 비율을 몰라서 간단히 최단거리 광명-부산으로 예상
D 비행기 타던 분은 특실 많이 타겠지만, 일반실:특실 이용객 비율을 몰라서 일반석 예상
2-2. 각종 할인 혜택으로 철도공사가 실제로 받게 될 것 같은 1인당 운임 : 평일기준 46,000원 (약 90%)
D 2010년 철도통계에서 경부선 운임 수입의 20% 정도가 할인혜택으로 빠져나간다더군요.
D 2010년보다 할인혜택이 줄었으므로(비지니스카드/코레일멤버쉽 폐지) 10%만 뺍니다.
그냥 이렇게 계산해버린다면
KTX 부전역 추가정차로 인해 국내선 항공기에서 전환한 사람들로부터
연간 644억원 (평일기준, 주말 반영하면 연간 할증붙어서 연간 700억원대도 가능할지도? )
※ KTX부전역 추가로 발생되는 유발수요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항공기 전환수요만 반영.
의 추가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지만, 이러면 뭔가 밍밍하죠?
KTX 부전역으로 서울-부산 항공기 200만 수요 중 70만명만 이동해도 연간 300억원 정도 추가수입 생깁니다.
수서KTX : 건설비 4조원, 추가수입 연 0.27조
KTX부전 : 건설비 0.27조, 추가수입 연 0.06조, 생각보다 남는 장사인가요?
[ 부록 ]
3-1. KTX 부산역의 이용객 중 70%가 부전역으로 옮겨간다고 하니 약 연간 87억원 정도 감소
D 부전역 환승센터 용역 때 KTX부전역 : KTX부산역 이용객 비율이 7:3 이라고 하더군요.
D http://cafe.daum.net/kicha/ANm/20365 부산역 KTX 이용객은 2012년 38,000명이라 26,600명이동
D 운임기준표를 대략 보니 부전-부산간 1,000원 정도 차이날듯하니 할인 10% 빼면 1인당 900원.
D 87억3810만원 = 26,600명/1일 X 365일 X 900원/인
3-2. KTX 구포경유를 날리게 된다면? 연간 40억원 증가 (그러나 동대구-구포가 날아가는데?)
수서노선도 있고 KTX부전역도 있으면 그냥 날릴까요? 줬던 것을 빼앗기가 힘들지만
※ 굳이 KTX 부전역이 개통되었다고, 구포경유 KTX는 날려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D http://cafe.daum.net/kicha/ANm/20365 구포역 KTX 이용객은 2012년 기준 4,400명 정도입니다.
D 부전-광명은 구포-광명보다 4,500원 정도 비싸다고보죠. (부산-광명 이 구포-광명보다 5,500원쯤 비싸요)
D 구포역에서 KTX타고 어디어디 내리는지 비율은 모르겠습니다. 서울행을 70% 정도 잡을까요?
D 구포역에 서지 않고 부전역에 선다면 20% 정도 이탈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비율은 엿장수맘대로)
D 40억 4712만원/년 = [ ( 4,400명/일 X 70% ) X 80% X 4,500원 ] X 365일
P.S. 이 글의 주제는 'KTX 부전역 추가'가 코레일에 돈을 얼마나 안겨줄건가? 였지만 덧글이 이어진다면 아무래도 'KTX부전역 찬반여부'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제가 KTX 부전역 추가하면 코레일이 돈 많이 번다더라~ 고 썼으니까 KTX 부전역에 찬성하는거네?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르겠습니다. 서울-부산간 이동에 있어서 코레일이 사실상 독점하는 것은 그들 사정이고요, 이용객 입장에서 구포경유 KTX의 유지가능성에 따라서 판단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부산이라는 동네가 TV에 나오는 것처럼 부산역 인근 구도심과 해운대만으로 이뤄진게 아니고 나름 길어서 구포경유 KTX가 없어지면 불편한 지역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첫댓글 구포역 자주 이용해서 이용객을 자주 봅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구포역 이용객들은 동대구나 서울역 수요가 많습니다.
동대구는 경상도쪽 지역에서 이동이 생각보다 많아서 친척이나 가족들때문인듯 싶구요 서울은 병원이나 쇼핑 그런이유인것 같아요
그외 지역 수요는 거의 없거나 소수이구요
구포역에 서는 KTX도 적다보니 동대구, 서울 갈 것 아니면 일반열차 타도 괜찮죠.
부산에서 서울, 대구 가려면 북쪽의 노포동이나 남쪽의 부산 아니면 구포 밖에 탈 곳이 없죠.
부전역 개통시에 부전~부산역 간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유출되는 효과가 있으니, 운임할인을 2~3% 정도 더 해주는 효과는 나올겁니다. 차량 운영비 면에서는 정차시간 추가에 따른 비용증가가 좀 있지만 이건 대충 퉁친다 하겠지만, 대신에 부전역이 대심도역이다 보니 상당한 유지비용이 들게 될겁니다. 차라리 부전지하역을 두지 않고 구포경유를 부전종착으로 돌린다거나 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심도역 유지비용이 얼마나 들지 생각을 안했네요. 그렇지만 국내선 이용객을 흡수해서 얻는 수익보다 더 많이 들까요?
GTX도 추진한다고 하던데 대심도 역 유지비도 궁금합니다.
KTX 초기 계획에는 부산역 하나만 놓겠다고 생각했으니 자연스레 부전지하역이 나온 것 같습니다.
부산역의 일반열차 착발기능을 부전역으로 돌리고 나면, 구포경유 KTX라도 돌리자는 말도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부전역이 부산역과 꽤 많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그걸로 부산-서울 항공수요 30% 감소는 좀 과장이 심한 듯 합니다. 김포공항의 위치로 보나 항공 승객들의 특성으로 보나 부전역에 KTX가 정차한다고 해서 그 정도까지의 감소는 어려울 걸로 생각합니다.
KTX 부전역으로 서울-부산 국내선 200만 중 7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부분을 보셨군요.
(항공 승객 특성 뿐만 아니라 김포공항의 접근성도 9호선 강남 연장 등으로 좋아지는걸 생각해보면 음..)
차라리 신공항이 건설되어 다른 곳에 건설되는게 효과가 클겁니다. 국토연구원은 10% 감소랬지만 설마입니다.
사실은 그 때 허망하게 부산역 수입이나 늘려주느니, 신공항에는 부전역을 패키지로 묶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두 역이 가깝긴 합니다만 부전역에 나중에는 부전-마산-동해남부선도 들어오고, 2, 3호선과도 가까워지니 접근성에서는 차이가 있지요.
2013년 1/4분기 구포역 목적지별 승객수입니다. 승객수 관련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이 의외로 많네요 별로 관련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부전역이 생겨서 항공에서 T/R 되는 수요는 생각보다 적을거라고 봅니다.
아시아나가 에어부산에게 내주고 철수한 김포-부산 노선을
대한항공이 남지도 않으면서 아직도 줄줄히 운항하고 있는 것은
- 비지니스 수요.
- 국제선 환승수요. (한국인 뿐만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
- KTX 좌석공급의 한계 : 오전/퇴근시간 공급석의 한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항공전환수요를 높이려면,
- 인천공항 직결열차 운행.
- 서울-부산 직통열차의 증편 (2:16 소요되는 그거)
- 주요시간대 증편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가항공대비 KTX가 늘 요금경쟁력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넘겼던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셨습니다.
열차를 좀 더 도입해서 운영방식을 바꾸는 것도 만만찮은 효과가 있겠네요.
KTX가 인천공항으로도 직결하게되니 부전역이 국내선 항공수요 빼앗어오는건 생각만큼 안 어려울지도요.
인천공항 직결이면 부산-인천에 영향을 줄겁니다. 굳이 부전역이 아니라도 당장 올해 말부터 부산역만으로도 영향을 볼 수 있을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쎄요? 가덕이 될지 밀양이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ㅎㅎ
가덕신공항 개항하면서 김포-부산 항공편이 없어지거나 줄어들면 사람들은 열차로 몰릴테고 오히려 불편하겠죠? 그래서 기왕이면 가덕신공항 하면서 그나마 부산에서 철도접근성이라도 높일 수 있는 부전역을 정부가 함께 지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신선 경유하면 운행시간이 짧아서 회전율이 높아져 더 많은 열차를 넣을 수 있고, 신선 경유시에는 운임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건설부채 상환을 요구받는 코레일이 신선 경유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버리면서까지 동해남부선 ktx를 운영할지는 의문입니다.
항공을 타보신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실제비행시간 40분남짓의 항공수요를 2시간 이상 소요되는 ktx가 생각보단 많이 끌어오진못할것같습니다. 음료수한잔마시면 착륙준비하는 항공을 이용하던사람은 아마 계속 항공을 이용할듯합니다.
저 글을 쓴 근본적인 이유는 가덕신공항입니다. 여기서는 약하게 언급했습니다. 밀양은 말할 것도 없고 가덕에 공항이 생기더라도 지금보다 20~30분은 더 걸릴테니 항공에서 열차로 옮겨오는 수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경우에 줄어들 항공편에 대응해서 부전역도 정부가 같이 만드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물론 윗 분들 말씀 듣고보니 단지 부전역이 생기기만 해서는 생각만큼 효과가 크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항공을 타봐서 더욱 느끼지만...
실제비행시간이야 40분남짓이라지만 탑승전 수속을위해 일찍가야하는 시간과 비행기 택시 타는 시간, 김포와 김해공항의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문제로 인한 교통소요를 고려해본다면 제게는 비행기도 체감시간은 두시간가까이 됩니다.
탑승절차와 비용면, 접근성 면에서 간단하고 편리한 KTX가 그래서 더 제게는 매력적인 교통편입니다. 부산역이 부산남부에 완전히 치우쳐잇다보니 부전역의 신설은 단언컨대 부산의 금정, 동래, 해운대, 북구 등의 지역들에게 이용편의를 더욱 제공할 것입니다. 실제 금정구쪽에 집이잇는 친구는 부산역이 너무멀어 고속버스를 이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