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와 미겔 바티스타(애리조나)가
불꽃튀는 맞대결로 투수전의 진미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러나 연장 10회말 베니토 산티아고의 적시타로 승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몫으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애리
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산티아고의
끝내기 안타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라이벌간 대결을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마무리투수 랍 넨(3승 무패)은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선발 미겔 바티스타는 9이닝동안 단 1안타 1볼넷만
을 허용하며 3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를 뽐냈다. 이에
질세라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슨 슈미트도 9이닝 3피안타 1볼
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응수했지만 자웅을 가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0-0 동점이던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애리조나의 좌완
셋업맨 마이크 마이어스는 배리 본즈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등판한 브렛 프린즈는 제프 켄트를 좌전안타로 내보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프린즈는 베니토 산티아고에게 끝내
기안타를 맞고 승리를 샌프란시스코에 넘겨주고 말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산티아고는 1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