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2009년 1월]
이세돌 9단이 통계적 레이팅을 이용한 새로운 랭킹제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15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에 올랐다.
지난 한 해 랭킹위원회는 스탠퍼드대학교 배태일 교수와 함께 기존의 랭킹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랭킹제 도입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이에 1년 여의 연구 끝에 통계학적 이론에 근거한 일로 레이팅 제도를 선보이게 됐다.
통계학적 레이팅 제도는 세계적으로 효용성과 합리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학문적 연구가 많이 진행된 제도로서 현재 미국의 체스연맹, 바둑협회, 스크래블 협회, 탁구협회 등에서 사용 중 인 제도이다.
새로운 랭킹제에서 이세돌 9단은 지난 한 해 74승 26패(승률74%)의 성적으로 총점 9,758점을 획득해 이창호 9단(9,65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9,595점을 획득하며 3위에 오른 강동윤 9단은 농심신라면배 5연승과 명인전 준우승, 천원전 결승에 오르는 등 57승 21패(73.1%)의 성적을 거뒀고 원성진 9단(9,505)과 박영훈 9단(9,490)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밖에 2008년 승률왕을 차지한 최철한 9단(51승 16패, 승률76.1%)이 8위를 차지했고 신예 돌풍을 이끌며 승률 71.6%(48승 19패)를 기록한 강유택 2단은 17위를 차지했다.
또한 루이나이웨이 9단이 53위에 올라 여자 기사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한국바둑리그의 사나이 류동완 초단이 초단 중 가장 높은 16위에 올랐다.
한국기원 랭킹제는 지난 2005년 8월 처음 시행됐으나, 여러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2008년 1월 랭킹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한 랭킹제를 발표 한 데 이어 랭킹위원회와 전문가의 노력으로 새로운 랭킹제를 2009년 1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기사제공:한국기원)
▶ 다음은 통계학적 레이팅의 장점이다.
- 확고한 통계학적 이론에 근거한다. (레이팅 시스템)
- 효용성과 합리성이 이미 검증되었다. 학문적 연구가 이미 많이 되어 있다. (미국 체스 연맹, 미국 바둑 연맹, 미국 스크래블 협회, 미국 탁구협회 등에서 사용중)
- 그 의미가 명확하고 임의적 요소가 별로 없다. (대국 상대자와의 승률 기대치만을 중시한다.)
- 레이팅 점수로 기사들 간의 승률을 예측할 수 있다.(승률 기대치를 측정 할 수 있다)
- 기사들 성적의 역동적 변화가 그대로 반영된다. (기사들의 실력 변화를 점수 변화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지난 한 달 동안의 성적이 나쁘면 그것이 바로 점수에 반영된다. 점수가 왜 증감했는지 알기 쉽다.(승자는 점수가 늘고 패자는 점수가 줄기 때문에 승패의 변화에 민감하다.)
- 세 자리만 기억하면 되므로 기사들이나 바둑 팬들이 기사들의 레이팅 점수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상대방과의 점수차를 통해 실력 비교가 가능하다)
- 역사적 자료를 연구할 수 있다.(일정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인의 바둑 실력 및 한국 바둑의 실력 변화를 알 수 있다)
- 기사들의 실력 증감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