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명산으로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 하여 성주산이라 부르고 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현재 보령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물 놀이터가 나온다. 주로 어린이들을 위해 간이 수영장의 형태로 설비되어 있지만 시원한 계곡물을 직접 받아놓아 무더운 여름날 성인들도 발 담그고 있으면 그 정취가 그만이다.
물놀이터 외에도 삼림욕장, 잔디광장, 체력단련장, 편리한 취사시설, 야영장 등 모든 시설들이 최대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 동의 숙박용 통나무 방갈로를 설치해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동에 2인 가족용으로 1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완벽한 난방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사계절 가족 단위로 안성맞춤이다.
성주휴양림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는 숲속의 집 통나무 방갈로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철이나 흰 눈에 싸인 겨울철에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휴양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휴양림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아무래도 여름철에 절정을 이룬다. 이때에는 이동도서관이 마련돼 이용자는 얼마든지 책을 대여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혹은 삼림욕을 하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물놀이터를 지나 체력단련장, 삼림욕장 등을 지나면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까지의 소요시간은 한 시간 정도.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들판 너머 좌측으로는 성주산 정상이, 우측으로는 무량사가 있는 만수산 정상이 손짓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등산의 차원에서 전망대에 이르기보다는 최대한 삼림욕으로 즐기면서 산책 삼아 쉬엄쉬엄 전망대까지 오르는 것이 제격일 성싶다.
전망대에서 좀 쉬었다 오던 길을 계속 가다 보면 울창한 숲과 맑은 물로 정평이 나 있는 심연동 계곡을 만날 수 있다. 드라이버들을 위한 오토캠프장은 이 심연동계곡 쪽에 설치되어 있다.
휴양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 중앙의 코스 외에 외곽으로 따로 등산객을 위한 등산로가 성주산 정상까지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