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시화바오로성당과 성포동성당에서 5월 10일 헌혈캠페인이 열려, 생명을 함께 나누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헌혈 시 무료로 간단한 검사를 받기에 자기 건강 체크되기에 좋고 또 남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최형조(베드로, 49세)씨는 “‘헌혈하면 자기 건강에 문제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선입견 때문에 스스로 헌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한번 하고 나서부터는 그게 아니라 내 건강에 더 자신감 생겼고, 내가 남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일조한다 생각하니 기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특히 내가 헌혈한 헌혈증을 회사 동료에게 기증할 수 있게 돼 세상에 복음을 나누는 일에도 동참하게 돼 보람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포동성당에는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고해석(베드로) 교수가 나와서 상담 봉사도 이루어졌다. 고해석 교수는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이 시기에 ‘건강이 최고이다’ 평소에 자기 건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 헌혈 시 간단한 자기건강 체크되기에 많은 분들이 헌혈에 참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화바오로성당에서 조직․장기기증 신청을 한 윤정자, 박태수(카타리나, 요셉) 부부는 “예전부터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은 해봤지만 선뜻 결정하기는 힘들었는데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이후 그 마음이 확고해졌다”라고 말하며 “비록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신앙인으로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본당에서 이런 캠페인을 하니 편한 마음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하고 소감을 밝혔다.
아가씨 때부터 20년 동안 헌혈을 실시해왔다는 정해람(소화 데레사. 49세)씨는 “내 몸에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때문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며 나눔의 기쁨을 전했다.
시화바오로 성당에서는 33명이 헌혈에 동참하였으며 헌혈증서는 51장이 봉헌됐고 43명이 조직장기기증을 신청했다. 같은 시간 성포동성당에서는 총 100명이 참여해 44명이 헌혈하였고 헌혈증서는 38장이 봉헌됐다.
한편, 사랑을 나누려 왔으나, 헌혈 부적합 판정을 받아 그냥 돌아서야만 했던 교우들의 얼굴에선 이날 아쉬움이 가득했다. 헌혈캠페인을 주최하는 교구 한마음운동본부의 이윤인(데보라) 씨는 “헌혈에 앞서 중요한 사항을 공지하는 데도 준비 없이 오셨다가 헌혈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셔야 하는 분들이 많다”며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헌혈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지참 ▲ 충분한 수면, 식사 ▲ 전날 과음, 과로 금지 등을 지켜야 하며, 치료목적 주사나 약 복용 3일 경과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은 앞으로 5월 17일 용인, 동백제1성당 (용인대리구) 5월 24일 병점, 발안성당(평택대리구) 5월 31일 칠보성당(수원대리구), 신창성당(성남대리구)에서 진행된다.
박명영, 연희정 명예기자
사진-정인호, 최호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