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 족보의 국역반대(대제학공파 정유열)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98%" border=0> <TBODY> <TR> <TD height=40>제목 : 상계족보의 국역 반대,</TD></TR> <TR> <TD class=read_content>草溪鄭氏全國靑年會長 희준 종인에게 본인은 대제학공파 26세 임신(1932)생 鄭由烈입니다. 현재 초계정씨 갑신대동보 편수작업이 대종회장 형모씨의 주도아래 진행 중인 줄 압니다. 지난여름 종회장의 요청에 의해 대구 종친회 총무와 모 고등학교장 정퇴 출신인 임신생 시환종인과 본인 셋 사람이 종친회 사무실에 올라갔습니다. 타 지역에서도 몇 분 참석했습니다.   종회장이 제시한 국한문 혼용의 상계족보를 교정하려고 읽어보았더니 오역, 오기가 너무 많아서 교정이 불가능 했습니다. 그때 본인은 한문에 능통치 못한 오늘의 우리들이 상계 선조들의 한문행적을 없애고 국한문으로 대체하는 것은 크나큰 오류를 법하게 될 소지가 있으므로 원문(한문)은 그대로 두고 오자나 탈자가 있으면 편찬위원회에서 첨삭하고 현 세대에 와서는 새로운 원칙을 정해서 편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때 종회장으로부터 금번의 족보 개수작업은 시조를 위시한 상계 조상의 행적을 국문으로 해석하고 이름에는 음을 병기해야 한다는 강력한 청년회의 건의를 받았기 때문에 상계는 물론 각파의 모든 현조의 행록도 국역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수개월 동안 대종회에서 상계조상의 행적을 국역한 초안을 3차에 걸쳐 대종회로부터 받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초안을 받을 때마다 대구 경북지역의 종회장 오열 종인께서 수정건의서를 올려 보낸 사실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대종회장으로부터 ▼고려사에서 찾았다는 熊川徒와 弘文公徒에 대한 자료, ▼李德載 편저 한국 벼슬사전-淸白吏 용어에 대한 자료. ▼서울대학 도서관에 발견했다는 靑丘氏譜에 기재된 대제학공파 5세, 6세의 失諱되었던 이름의 발견, 9세의 3형제분 중 장자 光祖를 次子로 등재한 자료 등등을 받았습니다. 기실 회장이 보내온 자료들은 본인의 견지에서 족보 편찬에 있어서 별로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장님의 성의에 보답하는 뜻에서, 자료를 받은 즉후 별첨의 [族譜記載文의 是正]이라는 문건을 경산파 종회장(오열)이 작성하여 대구 종친회 부회장인 時海씨 편으로 대종회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문건에 대해서 대종회장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조공 향사 때 합천에 오신 대종회장이 족보 편수작업에 본인의 형제가 “반발을 일삼아” 지체되고 있는 것처럼 젊은 사람들 앞에 비난을 하셨다니 아니 듣기만 못합니다. 게다가 享祀에 참사한 종인들에게 배포한 대제학공파 상계 1세에서 10세까지의 족보 원안을 보니 여전히 오역이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회장과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족보 원문의 자구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세의 행적 원문 가운데: ▼以儒術相文宗: ▼諡弘文公(一云匡憲公): ▼(配)夫人崔                               氏(賢而)无育. ◆2세의 행적 원문 가운데: ▼出知開城府事 ▼加檢校司空 ▼如宋謝恩▼請立箕子祠                             ▼東國名臣錄 ▼文廟相國鄭倍傑 ◆3세의 묘지석 원문가운데:▼厥墓告成 ◆대제학공파 5세, 6세:▼李淳萬譜 ▼靑丘氏譜 . 지금까지 종회장이 내려보내온 국한문 혼용 족보 초안을 미뤄볼 때 위의 자구를 바르게 국역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각종파간의 見解差, 특히 종회장님과의 인식 차이를 좁히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先代의 유능한 학자들이 140년 전부터 편찬해온 族譜原文을 없애고 한문 실력이 능통하지 못한 지금의 후손들이 국한문혼용이라는 미명아래 誤譯을 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됩니다. 그리고 아득한 옛날, 고려 시대의 조상을 원문에도 없는 유치한 語句로 美化한다는 것은 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국한문 혼용 갑신보 편찬을 희망하고 있는 전국청년회원 여러분에게 건의합니다. 초계정씨 5대종파의 공동의 조상인 1세, 2세, 3세를 비롯한 상계의 행적은 庚申譜(1980년)에 있는 그대로 두고 각종파의 당대 이후에 대해서는 새로운 원칙에 의해 수정 첨가하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능통하지 못한 한문 실력으로 140년 전에 발간된 壬申譜(1872년)를 바탕으로 1980년 재발간된 경신보(1980년)의 상계 선조들의 행적을 국역을 한다면서 원문을 훼손하게 되면 족보의 문화적 가치와 정통성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상계선조의 행록에 토가 달렸다고, 또 한글이 몇 자 들어 있다고 아무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족보는 절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오히려 소설 창작이 더 쉽지요. 原文이 없는 국역문의 족보는 이미 족보가 아니며 문화적 가치는 물론 정통성도 없을 것입니다. 청년회원 여러분!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본인은 이제 더 이상 140년 전의 선조들이 만드신 족보의 字句를 두고 국역을 한답시고 曰可曰否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인은 족보의 원문 대신에 정확성도 없는 국한문으로 代替하는 족보개수작업에는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족보를 만들고 싶어 하는 청년회원 여러분의 소망에 찬물을 끼얹고 싶은 뜻은 추도 없음을 해량하기 바라며 이만 각필합니다.   2005년 11월 15일    경산 대제학공파 26세 임신생 由烈 드림 </TD></TR></TBODY></TABLE>